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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엔씨 '아이온2', 핵심 키워드는 원작 '계승'과 '발전', 데바에게 진심 닿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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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선보이는 대작 MMORPG '아이온2'에 게이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5월 29일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의 첫 라이브 소통 방송 '아이온투나잇(AION2 NIGHT)'을 통해 게임의 핵심적인 내용을 소개하는 한편, 주요 콘텐츠에 대한 기획 의도와 개발 방향성 등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해당 방송에서 공개된 정보는 아이온2를 기다리는 이들의 관심을 모이기에 충분했다.
 
올 하반기 출시가 예정돼 있는 아이온2는 여전히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져 있는 상태다. 엔씨는 라이브 방송을 주기적으로 진행하면서 게임 정보를 공개할 예정임에 따라, 아이온2의 전체적인 스케일이나 볼륨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첫 라이브 방송을 통해 던져진 메시지는 확실하다. 바로 '아이온의 완전판'이다.
 
아이온2 개발진은 방송에서 "아이온2는 아이온의 단순한 후속작이 아닌, 원작의 완전판이 되겠다는 의도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라고 전하면서 "아이온 원작을 어떻게 계승할 것인가, 그리고 어떤 부분을 발전시킬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밝혔다. 또 "원작의 매력을 현대적으로 어떻게 계승하고 발전시킬 지에 대해 고민했다"라고 설명했다.
 
과연 아이온2의 원작을 계승한 부분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발전시키면서 완전판으로 거듭나려고 하는지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  아이온의 시그니처 '날개', 그리고 '수중전'
 
아이온은 날개를 펼치고 하늘을 누빌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공중전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이 타 MMORPG와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 할 수 있다. 즉 비행 콘텐츠와 공중전은 아이온의 아이덴티티인 셈이다.
 
아이온2에서도 역시나 비행 콘텐츠가 구현될 예정임과 더불어, 비행의 스케일이 한층 더 커진다. 원작에서는 캐릭터가 비행할 수 있는 공간이 어비스 등으로 제한적이었으나, 본작에서는 모든 지역에서의 비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플레이어가 누빌 수 있는 공간이 육지와 공중에 더해, 수중으로 확장됐다. 원작에서는 물에 빠질 경우 캐릭터가 사망했으나, 이제는 수영과 더불어 수중으로의 잠수도 가능하다. 아울러 수중전도 구현되면서 전장 자체가 넓어지게 된다.
 
 
■  계속되는 천족과 마족의 대립, 서버전 형태의 RvR
 
엔씨소프트는 2018년 디렉터스컷을 통해 아이온2를 최초 공개한 바 있다. 해당 행사에서는 천족과 마족의 구분이 사라진 아이온2를 만나보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는 한편, 이계 침공에서 침공 편에 설 지, 혹은 방어편에 설 지에 따라 세력이 뒤바끼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천족과 마족 간의 각축전은 아이온의 또다른 매력 중 하나로 여겨졌던 만큼, 해당 소식을 접한 많은 이들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다행히 아이온투나잇 방송에서는 천족과 마족 간의 세력전을 중심으로 한 RvR이 계승된다고 밝혔다.
 
아이온2는 원작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천족과 마족의 시점에서 독립된 자역과 내러티브가 이어지는데, 달라진 점이 있다면 천족 서버와 마족 서버로 나뉜다는 것이다. 천족과 마족이 서버로 분리되는 만큼, 서버 간 매칭을 주기적으로 변경하면서 플레이어에게 매번 다른 이들과 경쟁하고, 새로운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같이 서버를 통해 천족과 마족을 구분하는 까닭은 서버 내 세력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함이다. 세력 불균형이 발생할 경우에 이를 돌이키기 어려운 만큼, 팽팽한 세력 구도를 기반으로 RvR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소수의 인원이 상대 진영으로 잠입하는 시공의 균열 콘텐츠도 계승된다.
 
 
■  200여 종의 던전, 꽉꽉 채워넣은 PvE 콘텐츠
 
풍부한 PvE 콘텐츠의 제공도 약속했다. 1인과 4인, 8인 던전 등 다양한 형태의 던전 콘텐츠가 마련돼  있으며 던전 콘텐츠의 가짓 수 만 약 200여 개 가량된다고 언급했다. 또 던전 외에도 다양한 스케일의 필드 이벤트도 만나볼 수 있으며 솔로 플레이와 파티 플레이 중 플레이어의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특히 원작을 플레이했던 게이머라면 추억을 가지고 있는 불의 신전과 크로메데도 등장한다. 크로메데는 무기의 사정거리가 증가하는, 일명 유일 등급 늘어나는 무기(늘무)의 출시 초기 드랍처였다. 아이온2에서는 늘어나는 무기의 연출을 강화함과 더불어, 근접 무기 뿐만 아니라 원거리 무기에도 적용되도록 한다. 이처럼 아이온2는 원작의 감성을 살리면서도 발전된 형태로 PvE 콘텐츠를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외에도 서버 단위가 아닌, 전체 서버 기준 매칭으로 준비하면서 원활한 파티 매칭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던전 공략의 경우 학습이 필요한 만큼 이지(Easy) 모드를 추가하면서 던전 내 몬스터의 배치와 패턴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며, 보상도 제공하면서 던전 플레이의 즐거움을 높인다. 
 
 
■  8종 클래스의 귀환, 후판정 시스템의 도입
 
검성과 수호성, 살성과 궁성, 호법성과 치유성, 마도성과 정령성 등 아이온 출시 초기의 클래스가 아이온2에 계승된다. 해당 클래스 8종은 각 클래스의 콘셉트를 계승 및 발전시켰다.
 
수호성의 경우 파티의 리딩을 담당하는 만큼 진입 장벽이 될 수 있는데, 플레이어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된다. 또 전방 피격 판정 및 후방 피격 판정도 원작과 동일하게 적용되는 만큼 살성은 적의 후방을 급습하는 재미도 느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도성은 수면과 변이, 속박 등으로 적의 행동을 봉쇄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데, 해당 행동 불능 관련 스킬은 피격 시 해제되기에 파티의 섬세한 컨트롤을 요구했다. 아이온2에서는 수면 및 변이 등의 효과가 1번의 피격으로 해제되지 않도록 하면서 화력을 집중하는 재미를 살렸다.
 
정령을 소환해 전투를 펼치는 정령성 역시 구현되며, 솔로 플레이에 특화된 스타일도 계승된다. 치유성은 복잡한 컨트롤 요소를 완화함과 동시에 딜링 능력도 보유할 수 있도록 개발 중에 있다. 
 
컨트롤적인 부분에 대한 개선도 예고했다. 다수의 스킬을 활용하는 기존 콘셉트는 유지하면서도 활용하는 키의 개수는 줄어들도록 디자인했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 원작의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 현 트렌드에 맞게 업그레이드
 
아이온은 높은 자유도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제공한 바 있는데, 아이온2는 현 트렌드에 맞춰 더욱 섬세하게 외형을 꾸밀 수 있도록 고도화했다.
 
자유롭게 캐릭터의 외형을 변경시킬 수 있도록 약 200여 가지의 세부 조정 항목이 구현되며, 커스터마이징 요소를 통해 게임 내에서 경제적인 활동이 가능한 장치도 제공한다. 특히 원작에서는 상대 플레이어로부터 타겟이 되지 않기 위해 의도적으로 작은 체구와 키를 가진 캐릭터로 커스터마이징하는 것이 유행이었는데, 해당 요소도 아이온2에 반영된다.
 
 
 
이처럼 아이온2의 핵심 키워드는 '계승'과 '발전'으로 요약할 수 있다. 원작 아이온에서 느낄 수 있었던 추억을 다시 한 번 아이온2를 통해 플레이어에게 제공함과 더불어, 당시에는 기술적 한계로 구현이 어려웠던 부분을 채워넣고 현 게임 트렌드를 반영하면서 더욱 큰 즐거움을 주겠다는 것이 목표다.
 
아직까지 게임 콘텐츠와 PvP 및 PvE 전투, 유료 상품(BM)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시점이지만, 아이온2는 원작의 감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자동 사냥 기능 등이 배제된 수동 조작 플레이와 모바일 플랫폼이 메인이 아닌 PC 플랫폼을 중심으로의 개발, 그리고 리니지라이크 식 BM 형태에서의 탈피가 이와 같은 개발 방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즉 아이온2는 아이온 IP를 활용한 단순 찍어내기식 MMORPG가 아닌, 게이머들이 기억하는 원작의 감성을 담아낸 작품이라는 것이 개발진의 설명이다.
 
아이온투나잇 방송을 시작으로 점차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아이온2, 추후 공개될 내용이 대작 MMORPG를 기다리는 게이머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시영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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