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MMORPG '아이온2'의 첫 번째 라이브 방송 '아이온투나잇(AION2NIGHT)'을 통해 자세한 정보가 공개된 가운데, 아이온2에서 원작의 즐거움을 다시 한 번 느껴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원작인 PC MMORPG '아이온'은 천족과 마족을 중심으로 대규모 RvR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이용자는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해 고유한 역할을 맡으면서 RvR 전투에서 전략적 플레이나 협동 플레이를 경험해볼 수 있었다. 특히 RvR 콘텐츠 뿐만 아니라 소규모 그룹 간의 PvP와 던전 등의 PvE에서도 클래스 조합을 통한 파티 플레이는 아이온의 핵심 매력 포인트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파티 플레이, 그리고 클래스마다의 뚜렷한 개성은 아이온2에도 고스란히 계승될 예정이다. 아이온2는 원작 출시 때 선보였던 클래스 구성과 동일하게 8개 클래스를 만나볼 수 있으며, 각 클래스의 특징과 전투 스타일이 부각되도록 디자인했다. 아울러 원작에서 다수의 스킬을 구사하는 등 컨트롤의 묘미 역시 살리면서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도 이뤄졌다.
아이온2에서 이용자가 선택하게 되는 8개 클래스, 검성/ 수호성/ 살성/ 궁성/ 호법성/ 치유성/ 마도성/ 정령성의 특징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 전사 (판금)
- 검성

검성은 광역 공격과 흡혈 공격에 특화된 근접 클래스로, 서브 탱커를 담당한다. 방어 스킬까지 갖추면서 적의 진영을 무너뜨리는 데 특화돼 있으며, 클래스 중 가장 다양한 무기를 활용할 수 있는 만큼, 각 상황에 따라 다양한 대응과 전략을 펼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수호성

검성이 서브 탱커의 포지션이라면 수호성은 메인 탱커의 역할을 수행하는 클래스다. 메인 탱커인 만큼 파티를 리딩하는 역할을 맡게 되며 다양한 생존기를 기반으로 파티의 방패가 되어준다. 특히 나포 스킬을 통해 적을 끌어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도발로 아군을 보호하는 등 수호성은 파티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수호성은 리딩을 담당해야 하는 만큼 던전 등의 콘텐츠에서 사전 학습이 필요한 클래스이며, 그에 따라 진입장벽이 높은 축에 속했다. 하지만 아이온2에서는 부담없이 수호성을 플레이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할 예정이다.
■ 정찰자 (가죽)
- 살성

빠른 공격과 은신 등을 갖춘 살성은 적을 암살하고 이탈하는 암살자 콘셉트의 클래스다.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단검을 활용한 스타일리시한 공격도 갖추고 있다. 아이온2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전방과 후방 판정으로 나눠져 있는데, 적의 후방을 노리는 살성에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궁성

궁성은 살성과 함께 정찰자에서 전직하는 클래스인 만큼, 순간적인 화력이 매우 뛰어나다. 활을 활용한 원거리 공격을 퍼붓기에 태생적인 단점이라 할 수 있는 약한 방어력을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으며 은신도 제한적으로 나마 활용 가능하다. 아울러 덫과 함정을 활용해 전략적인 플레이를 펼치면서 다양한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다.
■ 법사 (로브)
- 마도성

마도성은 긴 시전 시간을 가졌으나, 폭발적인 화력을 가진 공격 마법을 구사할 수 있는 클래스다. 아이온2에서도 이와 같은 특징을 반영해 짜릿한 한방의 손맛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적을 수면 상태로 만들거나 변이, 속박시키면서 행동 불능 상태에 빠지게 할 수 있는 등 파티에서 꼭 필요한 클래스 중 하나다. 단, 수면과 변이 효과의 경우에 공격을 받으면 효과가 사라진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아이온2에서는 효과가 단 번에 해제되지 않도록 하면서 화력을 집중하는 재미를 살린다는 계획이다.
- 정령성

솔로 플레이에 특화된 클래스인 정령성도 아이온2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령성은 정령을 소환해 부릴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소환한 정령에게 명령을 하달해 대신 전투를 펼치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부식과 공포 등의 상태 이상 효과를 활용하는 디버퍼로, 전략적인 전투를 이끌 수 있다.
■ 사제 (사슬)
- 호법성

호법성은 '질풍의 주문' 등 다채로운 버프 스킬을 제공할 수 있는 클래스다. 아이온2에서는 다채로운 버프 스킬과 회복 스킬에 더해 딜러의 면모까지 갖추면서 다양한 포지션을 수행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래스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 치유성

메인 힐러를 담당하는 치유성은 유일하게 부활 스킬을 보유한 파티의 필수 클래스다. 회복과 정화, 그리고 부활 등의 스킬을 바탕으로 파티의 생존을 담당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공격적인 면모도 보여줄 수 있다. 아군의 생존을 책임지면서 적을 공격하기에는 컨트롤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이 따랐으나, 아이온2에서는 강력한 딜링 능력을 보유하면서 딜러로서의 활약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아이온2는 원작에서 보여줬던 각 클래스의 고유한 전투 스타일과 역할, 그리고 특징을 등을 녹여내면서 콘셉트를 고스란히 계승하는 것에 초점을 맞춤과 동시에, 한층 더 발전시키면서 클래스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전투와 파티 플레이에서의 즐거움을 극대화시켰다고 할 수 있겠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의 FGT를 6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 간 진행할 예정으로, 5월 29일부터 6월 12일까지 해당 FGT에 신청 가능하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