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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올스타전, LCK 시즌 킥오프 이벤트 매치 '팀 데프트' 승리

신호현 기자

기사등록 2023-01-10 22:35:36 (수정 2023-01-10 17: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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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전용 경기장 롤 파크에서 2023시즌 개막 특별전 '시즌 킥오프'가 진행됐다. 

'시즌 킥오프'는 매 겨울 오프 시즌마다 진행하던 '올스타전'을 대체하는 대형 이벤트로 각 리그마다 특별한 이색 경기를 진행하여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행사다.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의 경우 현역으로 활동한 기간이 제일 긴 동시에 마포고등학교 동창, LCK 우승 및 월드 챔피언 등극 기록을 모두 보유한 두 선수 '페이커'(T1, 이상혁 선수), '데프트'(DK, 김혁규 선수)를 주축으로 구성한 팀 페이커와 팀 데프트의 대결이 진행됐다.

지난 12월 16일 진행한 팀 드래프트 대결을 통해 각 팀별로 1명씩 차출하여 구성된 양측 커스텀 팀이 소환사의 협곡에서 5 vs 5로 Ro3 경기를 진행하며 경기에서 승리한 팀의 소속 선수 5명에게는 특별한 인게임 '감정 표현' 상품을 만들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본 경기에 앞서 진영 선택권을 두고 벌어진 특별 매치 '문도 피구'에서는 팀 페이커가 승리했다. 탑-정글이 내리 2연패를 적립하여 압도적 열세에 있었으나, 페이커가 쵸비(GEN, 정지훈 선수)와의 대결에서 신승을 거두고 바텀 듀오의 2:2 카서스-문도 태그 피구에서 바이퍼(HLE, 박도현 선수)가 신들린 황폐화 적중률로 경기를 캐리하여 3:2 역스윕으로 진영 선택권을 얻어 블루 팀을 고른다. 

■ 1세트

TEAM FAKER TEAM DEFT
DUDU

MORGAN

WILLER

CUZZ

FAKER

CHOVY

VIPER

DEFT

BERYL

PETER

1세트에서는 금지 챔피언을 따로 두지 않기 때문에 프리시즌 중에 좋은 평가를 받은 '크샨테' 등의 메타 챔피언들이 대부분 선택됐다.

경기 초반은 팀 데프트 측이 우세를 가져갔다. 애쉬-하이머딩거의 스턴 연계를 의식하여 정화를 채용, 맞싸움에서 불리한 구도였음에도 데프트 측이 역으로 라인전을 리드하면서 피터(NS, 정윤수 선수)의 카르마의 발이 풀려 첫 협곡의 전령을 무상으로 획득하고 상체 싸움에서 이득을 취한다.

팀 페이커 측에서도 카르마가 자리를 비운 틈을 잘 노려서 데프트를 잡아냈지만, 이에 질세라 커즈(KT, 문우찬 선수)의 마오카이가 대자연의 마수 쿨타임이 찰 때마다 이판사판 갱킹을 성공시키며 드래곤을 3스택까지 획득하여 차이가 점점 벌어졌다. 

그래도 팀 페이커 측은 쉽게 경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는지 매번 드래곤을 잡을 때마다 팀 데프트에게 소모전을 강제하여 턴을 길게 쓰도록 한 뒤, 기습적으로 내셔 남작을 가져가는 영리한 플레이를 반복하여 차이를 좁혔고 글로벌 골드를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집요하게 모건(BRO, 박루한 선수)의 피오라가 집요하게 단독 스플릿 푸시를 시도하여 활로를 뚫어냈고 바론 버프효과로 압박을 가하다가 너무 깊숙히 들어온 팀 페이커의 일원들이 일부 잘려나가면서 팀 데프트가 그대로 진격, 1세트승리를 가져갔다.

■ 2세트

TEAM DEFT TEAM FAKER
MORGAN

DUDU

CUZZ

WILLER

CHOVY

FAKER

DEFT

VIPER

PETER

BERYL

상체 위주의 게임을 설계했던 1세트와 반대로 팀 페이커 측은 캐리력이 높은 제리에 시팅 능력이 출중한 유틸 서포터를 중심으로 한 하체 위주의 조합을 구성했고 팀 데프트 제리가 성장하기 전에 확실하게 눌러놓기 위해 드레이븐을 꺼내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경기 초반 드래곤 둥지 앞, 바위게를 둔 신경전에서 윌러(LSB, 김정현 선수)의 오공이 커즈의 바이를 밀어내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점멸을 빼고 처치하는 퍼스트 블러드를 기록, 초반 주도권을 완전히 휘어잡았고 6레벨을 찍기 전에도 수시로 날카로운 갱킹으로 스펠을 소모시키며 초반이 다소 불안정한 팀 페이커는 약점이 사라지게 된다.

데프트의 드레이븐이 라인전은 다소 열세일지 몰라도 킬을 내주지 않고 패시브를 잘 적립했기에 1킬이라도 기록하면 게임을 비등하게 이끌 여지가 있었으나 잘 성장한 페이커의 아칼리가 적 딜러진을 암살하고 유유히 빠져나가는 슈퍼플레이를 연발하며 밸런스가 급격히 무너진다.

그나마 모건의 레넥톤이 두두(KDF, 이동주)의 아트록스를 찍어누르며 분전하긴 했지만 전반적인 체급차이는 극복할 수 없었기에 팀 페이커가 1:1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다.

■ 3세트

TEAM FAKER TEAM DEFT
DUDU

MORGAN

WILLER

CUZZ

FAKER

CHOVY

VIPER

DEFT

BERYL

PETER

킥오프 매치의 특별 규정에 따라 1, 2세트에 사용한 메타 챔피언들이 전부 금지되면서 3세트에서는 비교적 다양한 챔피언이 등장했다.

팀 페이커 측에서는 베릴(DRX, 조건희 선수)이 자신의 20시즌 시그니쳐 챔피언이자 월드 챔피언십 우승 스킨의 주인공 레오나를 활용, 초반 딜교환을 강하게 가져가면서 바이퍼에게 퍼스트 블러드를 먹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타워에 일격을 허용한 것을 놓치지 않은 데프트가 역으로 추격을 개시, 키스톤 '치명적 속도'의 우월한 DPS를 바탕으로 2킬을 따내고 커즈를 호출하여 바이퍼를 다시 잡아내며 주도권을 휘어잡는다.

이로 인해 발이 풀린 피터의 노틸러스와 커즈의 비에고가 합심하여 두두의 그웬을 처치하여 쵸비의 카사딘은 다소 편하게 초중반을 보낼 원동력을 얻었지만 페이커는 바쁘게 움직이며 다른 라인을 커버하는 처지가 됐다.

탑에서는 그래도 윌러의 리 신과 페이커의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날카로운 배달과 스턴 연계로 득점을 기록했지만 바텀에서는 역습을 허용하며 데프트의 카이사가 걷잡을 수 없이 급성장해버렸고 쵸비의 카사딘도 무난하게 성장하여 약속의 16레벨을 달성하여 쌍끌이 돌진 캐리 조합이 완성되고 만다.

결국 스노우볼에 휩쓸려버린 팀 페이커를 뒤로한 채 팀 데프트가 2승을 기록하며 이벤트 매치를 승리로 장식한다.

한편,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으로는 팀 데프트의 정글러 '커즈'가 선정됐다. 일반적인 리그 경기와는 다르게 투표가 아닌 승리 팀원간의 칼바람 나락 내전을 진행했는데 쉴 틈 없이 인게임 보이스로 대전 상대를 압박하면서 게임을 리드하여 전승, 승자독식 규정에 따라 특별 상금을 수여받았다. 

[신호현 기자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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