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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틱파이터' IT 중심지 '테헤란로'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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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릉역 인근의 테헤란로 북단은 한때 게임의 메카였다. 2000년대 초반 IT 벤처 열풍이 불면서 넥슨과 엔씨소프트 등 유명 게임업체들이 테헤란로로 몰려들었다.

하지만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옛말처럼 지금의 테헤란로는 크게 달라졌다. 만성화된 경기 침체와 높아만 가는 임대료 부담 등을 이유로 게임업체들이 하나둘씩 떠나갔기 때문이다.

판교로, 구로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는 게임사가 늘고 있지만 끝까지 강남 테헤란로를 지키겠다고 선언한 게임사도 있다. 바로 개발사 다담게임이다.


▲ 송길섭 다담게임즈 대표

다담게임은 2007년 송길섭 대표가 김정민 개발이사, 김태영 사업이사, 김범수 기술 이사 등 3명의 임원과 뜻을 모아 설립했다. 이 회사는 지난 3일 신작 MORPG '미스틱파이터'의 공개서비스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행보를 알렸다. 미스틱파이터는 다담게임에서 약 6년간 공을 들인 작품이다.

"옛날 오락실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 오락실게임처럼 로딩 없이 쭉 플레이할 수 있고 간단한 조작을 통해 누구나 쉽게 통쾌한 액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던전 사냥만 반복하는 지루함에서 탈피해 신규 지형이나 스페셜 스테이지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지속적으로 선사하고 있다."

회사 측의 기대와 달리 미스틱파이터의 초반 성적은 썩 신통치 못하다. 초반 흥행이 게임의 성공 여부를 좌지우지하는 업계 특성상 신작 서비스에 적신호가 켜진 셈이었다.

그러나 개발사 다담게임은 크게 낙심하지 않았다. 이제 시작이고 앞으로 보여줄 것들이 더 많이 남았다는 게 회사 측의 의지였다.

"끈질기게 달라붙어 유저들과 지속적으로 호흡하는 것이 중요하다. 콘텐츠 부족으로 망가지는 사례를 많이 봤다. 미스틱파이터는 일부 밖에 공개되지 않았고 계속해서 살을 붙여 나갈 계획이다."


▲ 김태영 사업이사

믿는 구석이 있기에 걱정도 덜했다. 미스틱파이터는 국내 출시 전부터 여러 해외 업체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1월 중국 최대 퍼블리셔인 텐센트와 중국 서비스 계약을 체결해 화제를 모았다.

미스틱파이터는 현재 중국에서 3차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후 태국,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과 북미 시장을 순차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은 모바일로 트랜드가 넘어간 상황이다. 반면 해외는 아케이드에 대한 향수가 강하고 PC 보급률도 낮아 온라인게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

다담게임은 이제 막 처녀작을 내놓은 신인이지만 알고 보면 게임 바닥에서 잔뼈가 굵은 업체다. 특히 송 대표는 '곰플레이어'를 만든 그래텍의 창업자로 더 유명하다. 과거 그래텍은 동영상 플레이어와 더불어 게임사업도 병행했다. 송 대표는 당시에 못다 이룬 게임 사업에 대한 열망을 다담게임에서 풀고자 한다.

"이제 시작이고 많은 것을 준비했다. 아직 보여 드릴 게 많다. 수출이 잘 되고 외화를 많이 벌어와야 더 좋은 게임을 선보일 수 있다. 많은 격려와 응원 바란다."

[최지웅 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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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24 스나이퍼나그네 2014-04-13 01:17:20

워 싸장님 포스 쩌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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