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곤 액토즈소프트 부사장이 입법권을 갖고 있는 일부 국회의원들이 게임산업에 대한 편향된 시각을 갖고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11일 대구 게임문화축제 'e-Fun 2013' 현장에서 진행된 간담회에 참석한 배성곤 부사장은 "게임산업에 종사한지 13년 가량 됐는데 최근 들어 회의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면서 "여당 최고위원이 게임을 중독성 높은 산업으로 분류하는 등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너무 낮아, 업계 종사자 중 한명으로 매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개개인이 다양한 의견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한다"며 "그러나 유독 한국에서만 게임산업에 대한 인식이 마약과 같은 사회악의 축으로 분류되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이 2013년 국정감사에 앞서 현장 목소리 청취를 위해 마련한 자리로, 게임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해 대구시, 지역 게임사, 넥슨, 네오위즈게임즈, 엔씨소프트 등 국내 유명 게임사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배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강은희 의원에게 "특히 게임산업의 특성상 단기간 내에 성과를 내기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기업지원 정책의 대부분은 당해 연도 성과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게임산업에 대한 국회의 인식전환과 함께 지원정책 개선에도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7일 새누리당의 황우여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게임을 마약, 알코올, 도박 등과 함께 '4대 중독'으로 분류하면서 한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류세나 기자 cream53@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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