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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언리얼의 아버지’가 바라본 게임시장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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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어떤 일을 처음 이루거나 완성한 사람을 일컬어 ‘아버지’라 부른다. 부가적으로 세계적 명성과 영향력도 동반돼야 한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가 ‘언리얼의 아버지’라 불리는 이유도 이러한 요소들을 모두 갖췄기 때문이다.

그는 1994년 고품질 게임엔진 ‘언리얼’을 창시했으며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2011년 미국예술과학아카데미(AIAS)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한국에서 시작된 ‘부분유료화’가 글로벌 게임시장의 표준화 비즈니스모델로 자리 잡혀가고 있다. 또 과거 플랫폼마다 달랐던 개발기술의 공통화도 진행 중이다. 멀티플랫폼 환경이 구축되면서 개발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가능성이 열렸다”

팀 스위니 대표는 이달 초 서울 건설회관에서 진행됐던 ‘게임테크 컨퍼런스 2013’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게임기술로 말하는 미래’를 주제로 심도 깊은 강연을 선보였다.

그가 이끌고 있는 에픽게임스 역시 이러한 변화에 적극 동참하는 모습이다. 기존 콘솔중심에서 벗어나 점차 멀티 플랫폼으로 중심을 옮겨가고 있기 때문.

최근 개발중인 ‘포트나이트’를 보면 체질개선에 대한 에픽게임스의 강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

포트나이트는 에픽게임스 최초의 PC온라인 다운로드 게임으로, 부분유료화 비즈니스 모델과 멀티플랫폼 등 근래 게임업계의 흐름에 부합되는 요소들을 모두 갖추고 있다. 대표 타이틀인 ‘언리얼 토너먼트’의 웹 버전 개발도 구상중이다.

그렇다고 해서 콘솔에 대한 비중을 줄이는 건 아니다. 지역과 세대별로 차이가 있지만 TV앞에서 즐기는 고유의 게임문화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 E3를 통해 공개된 플레이스테이션4(PS4)의 멀티플랫폼 가능성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언리얼엔진4를 통한 모바일게임시장 공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1~2년 안에 모바일을 비롯해 모든 플랫폼에서 언리얼엔진4를 사용 가능하도록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언리얼4는 단일 엔진으로 AAA급 대규모 프로젝트부터 인디게임까지 모두 섭렵할 수 있는 확장성과 접근성을 갖췄다. 언리얼3의 경우 개발 초기부터 고성능을 염두에 뒀다. 이로 인해 개발자들도 엔진에 익숙해지기까지 일정 수준의 학습이 필요했다”

전 세계 게임업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텐센트의 지분투자에 대해서는 협력을 통한 역량 강화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세대마다 어떠한 전략을 가져갈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왔다. 현재는 PC온라인 시장에 무게감을 두고 있다. 때문에 이번 투자는 중국 PC온라인시장을 잘 알고 있는 파트너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함이다. 이를 토대로 글로벌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계획이다. 텐센트가 지분투자를 한 것은 맞지만 대표로 있는 동안 계속해서 독립적인 회사로 유지할 것이다”

앞서 텐센트는 지난 2012년 6월 에픽게임스에 지분을 투자했지만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3월 텐센트가 작년 실적을 발표하면서 지분인수 규모가 공개됐다. 텐센트는 현재 에픽게임스의 지분 48%를 보유하고 있다.

끝으로 그는 한국지사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이자 개발자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엔씨소프트 등 한국의 유명 개발사들과 함께 일을 하게 돼서 너무도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지사가 잘해줬기 때문에 가능했던 부분이다. 최초 한국지사 설립은 라이선스 서포팅이 목적이었지만 현재는 엔진개발자나 아티스트들이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민재 기자 sto@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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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61_3456 폭풍의암살자 2013-07-14 07:47:56

PC게임업계가 죽지 않아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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