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순위] 카카오게임 누른 강력한 한방?

게임조선이 지난 한 주간의 국내 모바일게임 순위를 소개합니다. 순위는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국내 대표 오픈마켓의 정확한 다운로드와 매출, 그리고 이용자 평점을 기반으로 산정됩니다.

그럼 한 주간 게이머들의 말초신경을 자극했던 ‘스마트 초이스’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카카오보다 강력한 무료화

카카오 게임플랫폼의 돌풍을 잠재운 강력한 녀석들이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신선함 보다는 익숙함이 먼저 떠오릅니다.

사과마을 마켓이 설립 5주년을 맞아 인기 유료 애플리케이션 10종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중 절반에 해당하는 5개가 게임입니다.

‘모바일게임은 무료 콘텐츠’라는 의식이 팽배해한 국내시장의 상황과 맞물려 한시적으로 무료화가 진행된 이 게임들의 인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입니다. 애플 이용자들의 높은 충성도 역시 이러한 깜짝 이벤트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먼저 유료게임순위를 살펴보면 콘솔 플랫폼에서의 인기를 그대로 모바일로 가져온 인디 게임의 대명사 ‘림보’가 서비스 2주 만에 정상에 올라섰습니다. 그 뒤를 레고와 배트맨의 콜라보레이션 ‘레고 배트맨:DC히어로즈’가 바짝 쫒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디펜스장르의 부흥과 맞물려 오랜 기간 정상을 차지했던 ‘킹덤러쉬 프론티어’는 4위로 밀려나며 숨고르기에 돌입했습니다.

국내시장에 ‘록맨’으로 더 잘 알려진 캡콤의 ‘메가맨X’도 순위 반등에 성공하며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비행시뮬레이션게임 ‘윙스 오브 발러’와 리얼 스포츠게임 ‘버추어테니스’도 등장과 동시에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순항에 나섰습니다.

무료게임순위의 경우 쓰나미급 물갈이가 진행됐습니다. ‘카카오 군단’보다 강력한 ‘무료화 군단’이 상위권을 장악했습니다.

정상을 차지한 ‘배드랜드’를 필두로 ‘인피니티블레이즈2’ ‘슈퍼브라더스’ ‘스왐피’ ‘타이니윙스’ 등 5종의 한시적 무료게임들이 나란히 1~5위에 오르면서 ‘무료화는 흥행’이란 공식을 다시금 입증했습니다.

최근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모두의마블’ 역시 무료화 군단에 밀려 ‘무인도’에서 한턴 쉬어가는 모습입니다. ‘카드가디언:공주를 지켜줘’와 ‘다같이칼칼칼’도 분위기에 휩쓸려 동반 하락했습니다. 모두 이벤트가 끝나는 다음 주쯤 윗동네에서 만나기를 기약해 봅니다.

◆ 루키 돌풍 잠재운 삼각편대 구축

축제분위기가 한창인 애플 앱스토어와 달리 구글 플레이스토어는 몇 주째 정적인 모습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료게임순위가 부러웠는지 무료게임순위에도 삼각편대가 구축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루키들의 거센 도전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상위권을 차지했던 게임들이 미동조차 하지 않는 강력함을 선보였기 때문입니다.

유료게임순위에서 신구대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마인크래프트 포켓 에디션’과 ‘아스팔트7:히트’로 대표되는 전통의 강호에게 도전장을 내민 건 역할수행게임(RPG)의 바이블 ‘파이널판타지’시리즈입니다.

원작의 출시일자만 놓고 보면 구작이란 수식어가 더 어울리는 건 파이널판타지입니다. 시리즈 첫 작품이 1987년 탄생했기 때문입니다. 과연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무료게임순위에 ‘모두의마블’과 ‘다같이칼칼칼’ ‘카드가디언:공주를 지켜줘’로 대표되는 신흥 삼각편대가 등장했습니다. 특히 맏형격인 모두의마블은 국민게임을 상징하는 1000만 다운로드 업적을 기록하며 끝판왕의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인디개발사 방탕엔터테인먼트의 ‘벨튀:벨누르고 튀어’가 참신한 소재와 기획력을 앞세워 4위에 오르는 저력을 선보였습니다. 인디개발사들의 꾸준한 순위권 등장은 반가운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러닝게임의 열풍도 계속됐습니다. 2위를 차지한 ‘다같이칼칼칼’과 ‘레이싱히어로즈’ ‘퍼피라이더’ ‘쿠키런’ 등 무려 4종의 러닝게임들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입니다.

2030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다음모바게의 야심작 ‘도트히어로즈’와 2등신 캐릭터들의 1대1 맞짱 축구게임 ‘헤드사커’도 존재감을 발휘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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