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지칠 줄 모르고 내달리는 넷마블이 또 하나의 기대 신작 '몬길:스타다이브'의 1차 CBT를 5월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 간 진행합니다. 이번에는 PC 플랫폼을 대상으로, 스토리 모드를 중점으로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2013년 출시된 바 있는 '몬스터 길들이기'의 후속작이죠. 일단 장르부터 달라졌습니다. 액션 RPG. 캐릭터 수집과 육성을 겸한 액션 RPG입니다. 무겁지 않고, 가벼우며 누구나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쉬운 조작감을 내세웠습니다.

초반부터 스토리와 캐릭터의 매력, 세계관 분위기 전달을 위해 여러 연출에 힘을 꽉 준 편인데 클로즈업 샷이 굉장히 많은 편임에도 모델링이 굉장히 부드럽고 깔끔한 점이 눈에 띕니다.
원작에서부터 온 캐릭터들, 또 일부는 이번 작에 오면서 추가된 오리지널 캐릭터까지, 캐릭터 디자인이 상당히 예쁘고 귀엽고 서브컬처 감성이 충만합니다. 특히, 원작에서부터 인기가 많았던 '미나'부터, 은근한 노출을 담당하는 중2병 메이드 '에스데' 오리지널 캐릭터 '오필리아', 섹시 다이너마이트로 탈바꿈한 '프란시스'까지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많습니다.

등장인물 간의 케미가 돋보이는 연출
일단 1차 CBT 기준으로는 '모험가 수첩'을 달성해 나가는 것만으로도 캐릭터를 다 지급하는 분위기였는데 이 점은 아마 한정된 플레이타임 내에 다양한 캐릭터를 제공하기 위함일 것으로 보이고, 추후 플레이어블 캐릭터에 한해서 앞으로 어떤 기조를 유지할 것인지 궁금해지네요.
각 캐릭터는 '난투', '암살', '파괴', '지원' 4개의 역할군에 불, 얼음, 바람, 번개, 땅, 물리 등의 속성까지 나뉩니다.

다양한 역할군, 다양한 속성의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다.
속성에 다른 디버프, 속성에 의한 유불리가 있으므로 토벌해야 할 몬스터, 사냥터에 따라서 맞는 속성을 세팅할 필요가 있습니다.
캐릭터 설정이나 전체적인 스토리 연출에서 동화적 감성이 느껴집니다.
'베르나'와 '클라우드' 두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 모드를 즐길 수 있는데 전체적으로 밝고 유쾌한 이야기가 굉장히 빠른 전개로 흘러갑니다. 물론 첫 시네마틱 오프닝은 꽤 충격적인 장면이라 언제 어떻게 급변할지는 모르겠지만요.

동화적.... 맞죠?
전투는 때리고 피하는 쉽고 직관적인 액션을 기본으로, 3인 파티 기반의 실시간 태그 플레이가 특징입니다.
말 그대로 전투 중 자유롭게 3인의 캐릭터를 교체해가며 전투에 참여할 수 있죠. 태그 시에는 교체 출전한 캐릭터가 교체 스킬을 사용하고, 이전 캐릭터는 잠시 남아서 전투를 돕다가 사라집니다.

1인 플레이가 기본. 태그 플레이를 통해 3명을 숨가쁘게 운용하게 된다.
여기서 전투 중 적의 일부 공격에 타이밍 맞춰 회피하게 되면 반격기가 발동하는데, 이때 캐릭터 교체 쿨타임이 초기화되어 더 자주, 태그 할 수 있게 됩니다. 즉, 태그를 아끼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자주, 팍팍 사용해 가면서 화려한 액션을 즐기시면 됩니다.
뿐만 아니라 보스의 '그로기 게이지'를 가득 채우면 '야옹이'를 호출해 보스를 '그로기 상태'에 빠뜨릴 수 있는데, 이때 버스트 스킬을 사용, 3인의 캐릭터가 모두 나와서 일정 시간 동안 협공을 퍼붓습니다. 몬길:스타다이브 전투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죠.

야옹이 스킬로 그로기에 빠뜨린 후 버스트 발동
물론 화려한 컷신을 감상할 수 있는 캐릭터별 궁극기도 존재합니다.
액션 부분에 아쉬움이 있다면 점프가 없다는 것 정도일 텐데 임의 점프가 없다는 점 탓에 이따금 작은 턱에도 이동이 툭 끊기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

1차 CBT 수훈갑 프란시스의 궁극기 '두근두근 신약 실험'

1차 CBT 최고의 인간 병기 에스데의 궁극기 '메이드와 토끼풀 여관의 인간병기'
마을에서 퀘스트를 받고, 던전에 입장해 던전 탐험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원래 하나로 이어진 던전을 메인 스토리 진행에 따라 조금씩 개척해 나가는 형태입니다.
어느 정도 진행한 이후에는 각종 의뢰와 서브 퀘스트 등으로 던전 하나를 자유로이 오가면서 이것저것 채집도 하고, 퍼즐도 풀고, 여러 가지 수집하는 등 완전한 오프 월드 형태는 아니지만 적당히 모험을 즐길 수 있도록 어드벤처 요소를 더했습니다.

퍼즐을 풀고, 숨겨진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오즈의 마법책

1차 CBT에서는 레이싱 형태 미니게임을 만나볼 수 있었다.
때문에 각 지역이 1회성으로 소모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곳곳을 찾아가며 놓친 것을 찾아보고, 새로운 것을 얻는 파고들기 요소가 있습니다. 아예 레이싱 게임 같은 미니게임도 본격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보아 단순한 몬스터 토벌 외에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하고자 한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도 후술한 '몬스터링'과 몬스터 도감 덕분에 육성 요소, 수집 요소 때문이라도 꾸준히 찾아 들어가게 됩니다.
다음으로 몬길:스타다이브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죠. 전투를 통해 몬스터를 포획하고 수집하는 '몬스터링 컬렉팅' 시스템이 특징입니다. 이 모든 것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신비한 몬스터 '야옹이' 덕분입니다.

사실상 몬길 세계관을 있게 해준 야옹이
전투를 통해 몬스터를 빈사 상태로 만들고, '야옹이'를 사용해 포획, 이렇게 포획한 몬스터는 '몬스터링'을 만들어 허리춤에 매달고 다닐 수 있게 됩니다. 물론 단순히 장식용인 것이 아니라 해당 '몬스터'의 능력을 일부 얻게 되는 일종의 강화/육성 컨텐츠로 작용합니다.
이 '몬스터링'은 재료를 소모해 레벨업할 수도 있고, 등급도 각각 다릅니다. 또, 같은 몬스터링을 소모해 '품종'을 개량해 품종 효과를 강화할 수도 있습니다.

핵심 육성 요소이자 수집 요소인 몬스터링
캐릭터 자체도 장비 강화나 아티팩트 강화, 스킬 강화 같은 육성 요소가 있습니다만 이 몬스터링 쪽 역시 핵심적인 강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넷마블의 신작답게 UI가 매우 세련되고, 또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서브컬처 장르, 특히, 이런 류 액션 게임이나 어드벤처 게임을 많이 해본 분들이시라면 굉장히 합리적인 구성 덕분에 뭘 몰라서 헤맬 일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한 간소화시켜 매우 깔끔한 UI를 보여준다.
무엇보다 직관적이죠. 내가 강해지기 위해 뭘 해야 하는지, 지금은 어디서 뭘 할 수 있는지 정확하게 요소요소에 배치되어 있으며 레벨 디자인 역시 칼같이 딱딱 연결되도록, 또 끊이지 않도록 마련되어 있습니다. 적어도 1차 CBT에 공개된 부분까지는 말이죠.
원작과 다른 장르로 출시되어 우려가 있었습니다만 원작의 아이덴티티는 살리면서도 트렌디한 컨텐츠를 더해 꽤나 짜임새 있는 구성을 보여줍니다. 조작감을 살린 액션 컨트롤을 지원하기에 액션 RPG라고 소개했을 뿐이지, 사실 이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여타 오픈월드나 어드벤처 장르 타이틀을 떠올리는 것도 어렵지 않을 만큼 팔색조의 매력을 뽐냅니다.

매력적인 캐릭터, 성우 풀더빙 열연 덕분에 이야기를 지켜보는 재미도 훌륭하다.
추후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을 의식해서인지 간소화된 액션 시스템을 보여주면서도 액션의 합이 합리적으로 잘 맞아떨어졌고, 태그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게 함으로 버튼 하나로 화려함과 조작감을 살리는 영리한 기획을 엿볼 수 있습니다. 해볼 테면 해봐- 가 아니라 하고 싶은 거 다 해- 느낌이랄까요?
액션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께는 꽤나 치밀하고 효율적인 태그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고, 액션 게임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반격기만 신경쓰며 손쉽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항상 기존 장르에 대한 고민과 그 결과물을 보여온 넷마블답게 이번에도 역시 '몬길'에 대한 색다른 해답을 만나본 기분이네요.
◈ [신작][몬길 스타다이브] 변화는 이렇게나 극적으로...너 좀 힙하다?
개발/배블 넷마블몬스터 / 넷마블
플랫폼 PC / 모바일
장르 캐릭터 수집 액션 RPG
출시일 2025년 5월 21일 ~27일 1차 CBT
게임특징
- 눈이 즐거워지는 몬길의 힙한 변화
플랫폼 PC / 모바일
장르 캐릭터 수집 액션 RPG
출시일 2025년 5월 21일 ~27일 1차 CBT
게임특징
- 눈이 즐거워지는 몬길의 힙한 변화
[김규리 기자 gamemkt@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