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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당해줄 유저를 찾습니다", 배틀그라운드 게이머의 아주 특별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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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크래프톤의 '펍지: 배틀그라운드 (이하 배틀그라운드)'에 가슴 뭉클해지는 사연이 전해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월 '파파'라는 닉네임의 배틀그라운드 유저는 공식 카페에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아내에게 생전 개쩌는 플레이를 선물해주고 싶습니다. 도와주실 수 있나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디렉터 라이브 토크 '전지적 배그 시점'에서 둘째가 태어나 가족 스쿼드(4인)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고 소식을 전한 바 있으나, 가족들과 함께 오랜 시간 배틀그라운드를 즐기고 싶다는 말을 지키지 못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 이유인즉슨, 아내(닉네임 마마)가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수술도 항암치료도 불가한 상태이기 때문.
 
 
이에 항생제와 마약성 진통제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개최하고자 하며, 다른 유저들의 도움을 구한다는 내용이다. 플레이어를 5킬 이상을 해본 적이 없는 아내에게 '이겼닭! 오늘 저녁은 치킨이닭!'라는 문구를 선물해주고자, 커스텀 매치에서 아내에게 킬을 당해줄 유저를 찾는다고 밝혔다.
 
그는 "현실에는 블루칩이 없기에 아내에게 생전 개쩌는 플레이를 선물해주고 싶으며, 저 혼자로는 절대로 이룰 수 없는 마지막 선물을 다른 플레이어분들이 도와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라고 전했다.
 
해당 글이 게재된 후, 많은 유저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호응했으며 약 300명의 유저가 특별 이벤트에 참가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배틀그라운드 운영진 역시 소식을 확인하고 도시파파와 그의 아내에게 다양한 굿즈를 선물했다.
 
특히 한 유저는 배틀그라운드스트리머에게 해당 사연을 소개하면서 도움을 줄 것으로 부탁했으며, 이에 주키니, 박프로, 지수보이 등의 유명 스트리머가 호응하면서 진행과 중계, 해설 등을 담당하게 됐다.
 
아내를 위한 특별한 이벤트 매치는 2월 22일 성사됐다. 이벤트 매치에 참여한 유저들은 마마 유저를 위해 에란겔에 집결했으며, 약속 장소인 학교에 수많은 유저가 랜딩하면서 장관을 이루기도 했다. 유저들은 일렬로 줄을 서서 마마 유저에게 킬을 헌납했으며, 마마 유저는 무려 9008 피해량에 95킬을 달성하며 '이겼닭! 오늘 저녁은 치킨이닭!' 문구를 선물받게 됐다. 
 
 
 
이어서 배틀그라운드 스트리머 주키니와 박프로, 지수보이와 팀을 이뤄 일반전 매치도 진행했으며, 해당 일반전에서도 최후까지 스쿼드가 생존하면서 다시 한 번 치킨을 달성했다.
 
이벤트가 종료된 후, 유저 마마는 "배그 운영진과 주키니, 박프로, 지수보이님, 그리고 도움을 주신 클랜원분들께 감사드린다", "우울하고 힘들었지만 많은 응원과 도움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하는 한편, "잘 회복해서 남편 파파와 스쿼드를 이뤄 다시 돌아오겠다"라고 약속했다.
 
 
유저 파파는 "2025년 마지막 날 위암 말기 선고를 받은 이후 볼 수 없었던 아내의 행복한 미소를 다시 볼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하는 한편, 생전 개쩌는 플레이 선물 이벤트에 참가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배틀그라운드에서 전례없는 추억과 선물을 함께 준비해주고, 뜨거운 응원과 위로를 전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면서 "여러분 모두는 저희 가족에게 '영웅'이다"라고 밝혔다.
 
2월 28일, 파파는 공식 카페에 다시 한 번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담당의가 호스피스 전원을 권장했으나, 여러분들의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받고 연명치료 희망서를 제출했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뭐라도 해보고 다시 돌아오겠다"라는 말과 함께 "여러분이 있었기에 따뜻한 봄날의 문턱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라면서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이에 많은 유저들이 "우리는 늘 전장에서 파파님과 마마님을 기다리고 있겠다", "기적이 일어나길 바란다", "파파님과 마마님의 가정엔 더 없이 밝고 활기찬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댓글을 남기며 다시 한 번 진심어린 응원을 보냈다.
 

이시영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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