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6년 2월 27일, 시리즈 첫 작품을 발매하며 151마리 포켓몬과 함께 이전에 없던 새로운 모험의 장을 열었던 '포켓몬스터'가 시리즈 30주년을 맞이하는 특별방송 포켓몬 프레젠트로 게이머들을 찾아왔다.
포켓몬 컴퍼니의 CEO 이시하라 츠네카즈의 감사 인사로 시작된 발표회는 많은 내용을 담고 있었다.


우선 게임보이 컬러의 디자인으로 제작된 쥬크박스 '게임 뮤직 컬렉션'은 '포켓몬스터 레드'와 '포켓몬스터 그린'의 플레이 장면을 담고 있는 총 45개의 음악 카트리지를 꽂는 것으로 그 때 그 시절의 음향 효과를 완벽에 가깝게 구현한 사운드 트랙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포켓몬 카드 게임'은 30주년 기념 패키지를 전 세계 동시 발매한다고 밝혔다.
'포켓몬 고'는 3월 7일부터 9일까지 지금까지 출시된 거의 모든 포켓몬이 한꺼번에 출현하는 30주년 이벤트 '대집합'을 실시할 예정이며 '포켓몬 카페 리믹스'는 1세대부터 9세대까지 모든 지방의 파트너 포켓몬들이 특별한 의상을 입고 등장하는 총출동 이벤트를 28일부터 전개한다.


구형 콘솔로 발매된 작품의 이식도 활발하게 이뤄진다. '포켓몬스터 레드', '포켓몬스터 그린'의 리메이크작인 '포켓몬스터 파이어레드', '포켓몬스터 리프그린'이 닌텐도 스위치 콘솔 다운로드 전용 소프트웨어로 재발매되며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포켓몬 보관 전송 앱인 '포켓몬 홈'과도 제한적인 연동이 지원된다.
때문에 다른 시리즈에서 파이어레드, 리프그린에서 포획하고 육성한 포켓몬을 활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며, 독자적인 설정과 다소 어두운 이야기를 다루지만 탄탄한 팬덤을 구축했던 외전작 '포켓몬 XD 어둠의 바람 다크루기아'도 닌텐도 게임큐브 발매작들을 구동할 수 있는 전용 소프트웨어 '닌텐도 게임큐브 - 닌텐도 클래식'에 3월 중 추가된다.
오직 배틀만을 목적으로 하는 구성으로 화제가 됐던 신작 '포켓몬 챔피언스'는 26년 4월 출시가 확정됐다. 이전에 공개된 정보와 마찬가지로 '포켓몬 홈'의 연동 기능을 통해 다른 타이틀에서 포획하고 육성한 포켓몬을 가져와 배틀을 진행하는 방식이며 모든 종류의 포켓몬과 배틀 기믹을 사용할 수 있는 높은 자유도와 함께 이번 '포켓몬 월드챔피언쉽 2026' 정식 종목으로도 편성되면서 e스포츠로서의 가능성을 시험받게 됐다.


마지막으로 공개된 정보는 2027년에 발매되는 10세대 시리즈 신작 '포켓몬스터 윈드', '포켓몬스터 웨이브'의 공식 발표였다. 스타팅 포켓몬 3종 '초로삐', '포믕이', '미초리' 외에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외딴 섬과 바다의 비중이 높다 보니 팬들 사이에서는 7세대 작품인 알로라지방과 비슷한 느낌의 작품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발매국가를 불문하고 타이틀명의 포(ポ)에 정체 불명의 디자인이 들어가 있어 이 또한 9세대 타이틀의 '테라스탈'처럼 새로운 배틀 기믹을 암시하는 것인지에 대한 토론이 활발하게 오가는 중이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