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미래다]피플(2) 박지영 컴투스 대표
"2009년부터 약 3년 동안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 기간 동안 자사 순익이 최저점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 때 노력한 결과로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거두면서 상황은 극적으로 반전됐다.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짜릿한 순간이 아닐까."
컴투스 박지영 대표가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자사의 성과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컴투스는 지난 7월 31일 창립 14주년을 맞이했고, 이어 8월 6일에는 역대 최대 매출인 220억 원의 2분기 성과를 발표하면서 주가는 연일 호황이다. 1999년부터 모바일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해온 컴투스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박지영 대표는 "컴투스는 최근 2~3년간 200여 명의 신규 개발 인력을 채용하는 등 개발력을 강화하고 자체 모바일게임 소셜플랫폼 '컴투스 허브'를 통해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대해왔다"며 "일찍부터 오픈마켓과 글로벌 경쟁에 대비해 온 노력이 성과를 불러온 것"이라고 말했다.

◆ '붕어빵타이쿤'부터 '타이니팜'까지...모바일게임 가능성 키워
14주년에 이르는 여정을 회상하며 박지영 대표는 자사의 대표작인 '미니게임천국'과 '붕어빵타이쿤'이 갖는 의미에 대해 이야기했다. 두 게임이 흥행작으로 그치지 않고 모바일게임의 가능성을 실현해 보였다는 것.
그는 "2005년 '미니게임천국'이 당시에는 기록적인 수치였던 8만 다운로드를 한 달도 안돼 달성한 일은 전율이 느껴지는 경험이었다"며 "또 '붕어빵타이쿤'은 모바일게임만의 재미와 가능성을 보여줘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게임은 간단한 고전게임을 하는 도구로 여겨지던 '휴대폰'에서 새로운 재미를 기대하게 했다"며 "당시 모바일게임의 재미를 접했던 사람들이 지금은 '타이니팜'의 유저가 돼 있어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힘들었던 시기도 있었다. 2007년 상장(IPO) 이후 무선인터넷 환경이 척박해지면서 모바일게임 이용자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개발자들도 모바일게임 시장을 빠져나갔다.
컴투스가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삼고 변화를 꾀하게 된 계기는 2008년 '아이폰'의 출시였다. '아이폰'이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을 만한 기기라고 생각한 박지영 대표는 스마트폰 게임 사업에 올인하기 시작했다.
박지영 대표는 "'아이폰'의 출시를 보고, 이 기기가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 전환점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300명 규모의 조직이 통째로 새로운 시장에 맞춰 변화해야 했고, 많은 도전과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지만 우리에게는 다시 오지 않을 기회라 여기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 기기의 트렌드 변화에 빠르게 맞춰간 덕분에 기존 게임의 수명이 길어지고 신작 게임 또한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면서 좋은 매출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 끊임없는 연구와 글로벌 공략
박지영 대표는 아직까지 스마트폰 시장이 초기이기 때문에 기술적인 발전이 계속될 것이라며, 모바일게임이 스마트폰의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함께 발전해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세계 최고의 회사들이 이끌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과 나란히 발맞춰 가려면 끊임 없는 연구와 학습이 필요할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게임 개발자는 항상 새로운 것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또 박지영 대표는 '세계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12년이 국내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내실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앞으로는 세계를 무대로 기반을 확대해나가야 한다는 것.
컴투스는 세계적인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과 동시에 각 지역을 공략하기 위한 현지화 전략을 세워나가기 위한 노하우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국가별로 네트워크 환경이 다를 수 있으며 콘텐츠 산업은 문화와 같은 정서적인 요소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박지영 대표는 "진출 국가를 늘려 시장을 넓히는 한편 유저 기반을 보다 조밀하게 만들어나가야 하는 게 큰 숙제"라며 "각 타이틀이 해외 시장에서 유저들에게 잘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컴투스허브'와 '양질의 라인업'…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박지영 대표는 컴투스의 성장 모멘텀을 지속하기 위한 원동력으로 '컴투스 허브'와 양질의 라인업 구축을 꼽았다.
컴투스의 자체 모바일게임 소셜플랫폼인 '컴투스 허브'는 가입자 3000만 명을 돌파한 글로벌 네트워크로써 '타이니팜' 등 소셜게임의 흥행 기반이 됐다. 회사 측은 이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글로벌 인지도 향상 및 유저 네트워크 강화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고퀄리티의 다양한 신작 라인업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컴투스는 '골프스타'와 '포켓히어로즈'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고퀄리티 게임을 국내외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여러 중소개발사와도 협력하고 있다.
박지영 대표는 "모바일에서 점점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소셜 요소를 각 게임에 접합해 참신한 게임을 창작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새롭게 모바일게임을 접한 중장년층을 위해 골프나 낚시 등 스포츠게임을 만드는 등 시장을 선도하며 실적으로도 연결한다는 전략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컴투스는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경쟁력 있는 게임들을 서비스하고 있다"면서 "능력 있는 개발사들의 게임이 '컴투스 허브'와 만난다면 더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고, 이는 자사의 글로벌 인지도를 강화하는 주요 경쟁력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2년은 컴투스에게 사상 최고의 해였지만, 박지영 대표는 아직 보여줄 게 많기에 더 열심히 해야 하는 때라는 생각이다. 10년 이상 모바일게임의 글로벌 서비스 역량을 쌓아 왔지만 만족하기는 이르다는 판단이다.
박지영 대표는 "이제는 14주년이라는 회사 나이에 걸맞게 그간의 노력을 실력으로 보여야 할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세계 시장에서도 글로벌 게임사 및 현지 기업들에게 결코 뒤쳐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이야기를 마쳤다.
[이현 기자 talysa@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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