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체리츠 이수진 대표
‘여심(心)’을 공략한 모바일게임이 글로벌 인기를 얻어 화제다.
여성향 게임 개발사 체리츠는 연애 시뮬레이션이란 비주류 장르로 글로벌 시장에 이름을 알린 회사다. 2012년 PC게임 ‘덴더라이언’을 시작으로 2013년 ‘네임리스’를 출시했으며 지난해 첫 모바일게임 ‘수상한메신저’를 내놓아 글로벌 25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특히 ‘수상한메신저’는 얼마 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이달의 게임’ 인디게임상을 받으며 게임성을 입증받기도 했다.
이러한 체리츠의 성과는 외부 투자나 퍼블리셔 없이 ‘입소문’만으로 이뤄냈단 점에서 더 뜻깊다. 홍대 근처에 위치한 체리츠 사무실에서 이수진 대표를 만나 그 비결을 들었다.


◆ 여성향 게임 발전, 여성 프로듀서 늘어야

▲ 체리츠의 마스코트 ‘체리’ (출처: 공식홈페이지)
이수진 대표가 생각하는 여성향 게임의 비전은 어떨까. 그는 “게임은 능동적인 분야라는 점에서 소설이나 드라마와는 다른 매력이 있다. 드라마는 내가 관찰하는 입장이지만 게임은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오히려 판타지를 구현하기엔 최적인 셈이다”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그동안 남성 엔지니어가 다수였고, 필연적으로 남성 성향을 고려한 게임이 많을 수 밖에 없었다. 게임은 엔지니어링이 결합된 분야다. 여성향 게임이 발전하려면 먼저 여성 프로듀서가 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가 꿈꾸는 여성향 게임은 연애 시뮬레이션 장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어떤 게임 장르라도 여성 성향에 맞춘 게임이 나올 수 있다. 가령 전투보다 사람 간 관계에 초점을 맞춘 RPG(역할수행게임)라면 여성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지 않을까, 이 대표는 여러가지 고민을 한다.
끝으로 이 대표는 “아직 5년차에 배울 게 많은 입장이지만 우리가 여성향 게임 시장에 뛰어들고자 하는 사람들의 본보기가 되고 싶다. 함께 비전을 공유하고 고민하며 나아갈 여성향 게임 개발자가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함승현 기자 seunghyu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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