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호영 대표
넥스트무브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넘어 엔터테인먼트사가 목표"
배우 하연수와 신세경, 가수 백지영과 헤이즈, 日 모델 시노자키 아이, 대세 걸그룹 트와이스까지.
눈에 띄는 톱스타 마케팅으로 숱한 모바일게임을 흥행작 반열에 올린 스타트업이 있다. 바로 '여우비' '헤븐' '아케론' 등 여러 중국 게임의 국내 서비스를 해온 넥스트무브다.
그동안 넥스트무브는 연예사업과 게임사업을 접목시킨 게임 마케팅 전략으로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어왔다. 연예인들을 활용해 게임의 웹드라마나 홍보영상, OST, 뮤직비디오 등을 직접 제작, 유통했다.
이 회사가 자체제작한 日 유명 모델 시노자키 아이와 배우 홍수현, 가수 헤이즈로 출연한 고풍스런 게임홍보 영상은 이용자들의 시선을 모았고, 가수 백지영이 부른 감성적인 게임 OST 'Stand by me(스탠바이미)'는 인기 음원차트 TOP 100에 오르며 인기를 끌었다.
이같은 넥스트무브의 전략은 단순 게임 이용자를 넘어 대중적인 시선까지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독특한 마케팅을 진행했던 여러 게임은 구글플레이 TOP30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며 회사의 성장을 견인했다.

△ '아케론' 당시 배우 홍수현, 시노자키 아이, 래퍼 헤이즈의 게임홍보 영상
넥스트무브가 얼마 안된 스타트업 임에도 대형 연예인 게임 마케팅을 성공시킬 수 있었던 이유는 남다른 이력을 지닌 정호영 대표에 있었다.
중국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한 정 대표는 과거 연예인 소속사 키이스트에서 배우 배용준의 중국사업 및 통역을 담당했다. 이어 가수 비와도 제이튠에서도 한솥밥을 먹으며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노하우를 쌓았다.
게임사업에도 관심이 많았던 정 대표는 중국게임사의 한국지사인 레쿠코리아의 설립 멤버로 게임업계에 뛰어들었다. 몇 년간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에 대한 경험을 다진 그는 직접 중국 유명 게임을 국내에 들여오고 독특한 마케팅을 기획해 게임을 성공적으로 서비스하기 위해 2014년 넥스트무브를 설립하게 됐다.
정호영 넥스트무브 대표는 "엔터테인먼트는 굉장히 큰 영역이다. 게임 역시 엔터테인먼트의 영역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게임 퍼블리싱 뿐 아니라 영상 콘텐츠 제작 및 배급 등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 '로스트테일'의 홍보모델 걸그룹 트와이스
넥스트무브는 지난 12일 중국 완신이 개발한 '로스트테일(중국명 미성물어)'을 국내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이번 신작의 홍보모델은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걸그룹 '트와이스'가 맡았으며, OST는 감성적인 목소리가 매력인 여성밴드 '볼빨간사춘기'가 불렀다.
트와이스와 볼빨간사춘기가 발랄한 분위기의 신작 '로스트테일'의 게임 콘셉트에 가장 어울렸다는 게 정 대표의 말이다. '로스트테일'은 동화풍 세계관과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인상적인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오픈필드에서 하트나 이모티콘 등으로 이용자끼리 소통할 수 있는 점은 이 게임의 매력으로 꼽힌다.
정호영 대표는 "기존 MMORPG가 3, 40대 남성 이용자가 좋아할 만한 작품들이었다면 로스트테일은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기 좋은 대중적인 모바일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필드에선 원터치로 감정을 바로바로 표현할 수 있으며 이용자간 하트를 선물해 커플 코스튬을 입고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여자친구가 있는 남성 이용자라면 함께 모험을 즐겨도 될 정도로 신세대적인 소셜 요소가 많이 구현됐다. 중국발 게임의 고질병이라 볼 수 있던 조잡한 UI도 직관적이고 깔끔하게 가다듬었다.

△ 지난 12일 국내 모바일 양대마켓에 출시된 로스트테일.
최근 논란이 됐던 '로스트테일'의 '트리오브세이비어(개발사 IMC게임즈)' 유사성 및 표절 의혹에 대해선 정 대표는 다른 성격의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로스트테일은 트리오브세이비어와 시스템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 우선 캐릭터 성장 동선이 더 짧고 파티플레이를 중심으로 게임을 진행하는 커뮤니티성을 지향하는 게임이다. 또 펫과 탈것이 주요 과금 요소가 될 만큼 게임 내 핵심 시스템이며 추후 업데이트 예정인 결혼 시스템을 통해 타 유저가 게임에서 미치는 영향력도 달라지게 된다" 라며 "넥스트무브에서 로스트테일의 국내 서비스를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해당 게임과 다른 게임이고 한국 시장에서 층행할 수 있는 게임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넥스트무브는 이번 '로스트테일' 출시를 맞아 걸그룹 트와이스가 출연하는 예능을 제작했다. 퍼블리셔가 연예인을 활용해 게임을 소개할 수 있는 예능을 제작하는 것은 넥스트무브가 처음이다. 오는 23일 JTBC에서 방영될 '로스트타임'은 트와이스 멤버들이 로스트테일과 같은 동화 속으로 들어가 각종 아이템을 찾는 예능이다.
끝으로 정호영 대표는 "게임 마케팅과 관련해 영상을 직접 제작하고 배급하는 점은 게임업계에서 넥스트무브가 가진 색깔이라고 생각한다. 2017년은 넥스트무브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해가 되고 싶다. 신작 라인업도 2개 정도 더 준비했으니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