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E3 2016을 통해 예약 판매를 시작한 ‘플레이스테이션 VR(가상현실)’을 비롯해 ‘오큘러스 리프트’, ‘HTC 바이브’ 등 다양한 VR 기기가 출시 됨에 따라 게임 업계를 포함해 VR에 대한 전세계 IT(정보통신)업계의 관심은 매우 높다.
또 각종 행사나 매체를 통해 VR 관련 소식이 연이어 쏟아지면서 VR이 산업 전반에 걸친 차세대 플랫폼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관심에 비해 국내에는 실질적으로 VR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이나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게임엔진 유니티를 이용해 문화시설인 전망대 체험 VR기기를 만들고 이를 통해 국내 VR 기술 발전과 교육에 힘쓰려는 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라이크코퍼레이션의 최강배 대표. 최강배 대표는 드론을 통한 촬영기법과 360도 시야각 등 최신 VR 기술을 탑재한 전망대 체험 시뮬레이터를 제작해 앞선 VR 기술을 선보임과 동시에 게임 기술이 문화 산업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인터뷰를 통해 만난 최강배 대표는 “VR이 차세대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VR 기술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없다”며 “전망대 체험 시뮬레이터를 제작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VR 기술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문을 열었다.
◆ 전망대 시뮬레이터는 VR 기술의 집약체
최강배 대표가 개발한 전망대 체험 시뮬레이터는 나주혁신도시를 촬영해 만든 VR 기기다.
흡사 레이싱게임 시뮬레이터처럼 생긴 이 기기는 3D모델링과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나주혁신도시를 완벽하게 구현했고 실제 전망대에 오르는 것 그 이상의 체험을 위해 사각지대가 거의 없는 360도 시야각과 200미터 상공으로 올라가는 느낌을 잘 구현한 특징이 있다.
최강배 대표는 “나주혁신도시는 조형물과 자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곳이지만 실제 도시에는 작은 전망대 하나 뿐이라 경치를 한눈에 보긴 힘들다”며 “이번에 제작한 전망대 체험 시뮬레이터를 이용하면 굳이 실제 전망대에 찾아가는 수고 없이 더 아름답고 리얼한 체험이 가능하고 이것이 VR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 최강배 대표가 개발한 나주혁신도시 전망대 체험 VR
실제 나주혁신도시 전망대 시뮬레이터는 올해 나주 실감미디어센터에 설치될 예정이며 최강배 대표는 이 기기를 통해 VR 기술 전반에 걸친 실무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단순해 보이지만 전망대 시뮬레이터에는 최신 VR 기술이 집약돼 있다”며 “드론을 이용한 3D 모델링과 360도 시야각, 모션 캡쳐, 인터페이스 활용 등 실제 VR 기기를 통한 교육을 통해 국내 VR 전문가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나주 실감미디어센터에 첫 번째 시뮬레이터가 설치될 예정이고 여러 곳에서 관심이 많다.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도 많지만 좀 더 연구하고 개량해서 많은 곳에 비슷한 시뮬레이터를 설치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시뮬레이터는 최신 VR 기술을 사용해 현실감을 더욱 극대화했다.
◆ 핵심은 콘텐츠, VR산업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필요
VR 교육과 더불어 VR 기기 및 콘텐츠를 계속해서 제작하겠다는 최강배 대표는 국내 VR산업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사람들을 매료시킬 수 있는 ‘킬러 콘텐츠’를 핵심으로 꼽았다.
최 대표는 “과거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발전할 당시를 생각해보면 기기의 혁신성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해당 플랫폼을 사용하게 하는 킬러 콘텐츠가 항상 있었다”며 “게임과 영상 콘텐츠의 발전으로 인터넷이 빨라졌고 무료 메신저 앱 덕에 스마트폰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처럼 VR기기에서 가장 매력적인 콘텐츠가 무엇일까 고민하는 것이 VR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 최 대표는 전망대에 이어 차기작으로 바이킹 체험 VR 기기를 구상하고 있었다.
이어 그는 “나 역시 VR에서 킬러가 될 콘텐츠를 매일 고민하고 있고 현재로는 체험 시뮬레이터와 VR을 이용한 쇼핑몰을 생각하고 있다”며 “체험 시뮬레이터로는 놀이기구 바이킹 체험 VR을 기획 중이며 쇼핑몰은 아직 구상 중이지만 사고 싶은 물건을 360도 돌려가면서 보고 어떤 상황에 어울리는지 확인한 다음 바로 살 수 있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고 차기 구상 중인 VR 콘텐츠에 대해 덧붙였다.
끝으로 최강배 대표는 “국내 VR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에서 단순히 자본적인 측면이 아닌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하다못해 오큘러스 리프트나 HTC 바이브 같은 대중화된 VR기기도 국내 정식 발매되지 않고 있는데 이대로 된 제대로 된 VR 콘텐츠를 만들 수 없다”며 “VR에 대한 막연한 시선이 아니라 보다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일반 개발자들도 쉽게 VR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국내 VR 산업 발전을 위해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재차 강조했다.

▲ VR 산업 발전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최강배 대표
[이동준 기자 rebelle@chosun.com] [gamechosun.co.kr]












월드컵2014
돼지털좃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