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21일 <게임조선>에 귀한 손님들이 찾아왔다. 그 주인공들은 'ES-wave(이하 이에스웨이브)'팀. 우리나라 최초의 'e스포츠 마케팅 전문가'과정 1기를 수료한 학생들이다.
그간 e스포츠 시장은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졌음에도 그에 걸맞은 교육 환경은 전무했었다. 이에 인천에 있는 ICIA교육원(대표 임훈)은 작년부터 'e스포츠 마케팅 전문가' 과정을 개설, 본격적인 전문가 육성에 나섰던 것. 그로부터 100일이 지난 3월 2일에 1기 교육이 종료되고 최초의 전문가들이 탄생했다.
직업 교육에 최초 개설된 과정은 비(非)선점 세계에 빠르게 뛰어들 수 있다는 달콤함과 미검증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위험함이 공존한다. 기자는 한 명의 게임전문지 종사자로서 해당 분야에 전문가 육성이 이뤄지는 것은 대환영이지만 한 편으로 '과연 교육은 충실할까'라는 우려를 떨칠 수 없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은 바로 본 교육이 끝나기를 기다려 수료한 학생들을 상대로 인터뷰 하는 것. 교육 과정을 충실히 수료한 학생들에게 직접 접촉해 그들에게 솔직한 얘기를 청했다. 이 요청에 응해준 것이 바로 5인 구성된 'ES-wave(이하 이에스웨이브)'팀이다.
이들은 교육중 만나 서로의 발전을 위해 팀을 구성했고, 교육이 끝난 지금도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중인 열성 학생들이다. 이에스웨이브팀을 통해 'e스포츠 마케팅 전문가' 교육의 전반적인 얘기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인터뷰이 프로필
홍기혁 팀장
- 이에스웨이브팀 창시자 겸 공동 팀장
- 롤챔스 프리뷰 콘텐츠 담당
황영욱 팀장
- 이에스웨이브팀 창시자 겸 공동 팀장
- 블로그 운영관리
유희지 기획자
- 팀 내 작문 및 기획 담당
김두영 디자이너
- 콘텐츠 및 블로그 디자인 담당
김태환 에이전트
- 前스타크래프트2 프로 출신
- 국내외 프로팀 선수 에이전트 업무 담당

<왼쪽부터 홍기혁 팀장, 김태환 에이전트, 유희지 기획자, 김두영 디자이너, 황영욱 팀장>
◆ 5인으로 구성된 ES-wave 팀
'이에스웨이브'팀은 'e스포츠 콘텐츠의 새로운 흐름'을 슬로건으로 5인의 청년들로 구성됐다. 그들은 'ICIA 교육원'에서 만나기 전까지 각자 다른 삶을 살았지만, 지금은 같은 목표를 추구하는 팀이다.
홍기혁 팀장은 일반스포츠 관련 일을 하고 싶어 했고, 황영욱 팀장은 전직 직업 군인 출신이다. 유희지 기획자와 김두영 디자이너는 e스포츠에 관심이 있는 수준의 평범한 학생일 뿐이었다. 그나마 김태환 에이전트만 전직 프로선수 출신으로 유일하게 e스포츠의 세계를 경험했다.
이런 그들이 우연한 기회에 'ICIA 교육원'에서 진행하는 'e스포츠 마케팅 전문가 육성' 과정을 통해 모였고 의기투합해 팀을 이루게 된 것. 그들은 "성별도 나이도 성향도 다르지만 이렇게 팀을 이루게 된 것은 가고자 하는 목적이 분명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현재는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포스트, 페이스북을 통해 e스포츠 콘텐츠를 생산, 배포하고 있는 중이다. 최근에는 리그오브레전드 인포그래픽 뉴스를 국내 최대 리그오브레전드 전적 검색 사이트에 공급하는 콘텐츠 계약을 맺기도 했다.
ES-wave 팀 블로그 바로가기(클릭)

◆ 일일 8시간 100일간의 교육, 개론과 현업 교육도
본격적으로 'e스포츠 마케팅 전문가' 과정에 관한 얘기로 들어갔다.
교육은 일일 8시간, 주 5일 수업이 기본이며 약 5개월간 100일에 걸쳐 진행된다. 국비 교육이기 때문에 전 교육과정은 무료이고 매월 일정 이상 성실히 출석하면 최대 41만 6,000원의 연수수당도 받을 수 있다. 교육 내용은 e스포츠 개론, 대회 운영, 마케팅, 프로게임단 운영 등 현재 e스포츠 산업에서 종사하는 대부분 직업에 대해 교육한다.
학생들은 전체적으로 교육의 질에 만족하고 있었는데 "첫 교육이라 불안했던 점은 있지만, 자신이 성실히 배우려는 의지만 있다면 꽤 깊은 부분까지 배울 수 있다"며 "특히 선수, 감독, 기획자 등 현업 종사자들이 직접 해주는 강의가 도움이 크다"고 덧붙였다.
강사진에는 전(前) 프로 게이머인 이윤열 BJ도 포함돼 있다.현재는 2기 학생들이 교육 중이며 오는 4월 5일부터 3기 교육이 시작된다.

◆ 팀은 개인의 발전을 위한 것. 개인의 삶을 존중하는 팀
이에스웨이브팀은 현재 팀을 이루고 있지만 팀원 개개인이 가고자 하는 목적지는 조금씩 다르다. 팀을 발전시켜 창업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 반면 한 명의 전문가로서 구직을 목표로 하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인지 모두가 대답하는 팀의 목표는 '팀의 발전'보다 '개인의 발전'에 집중돼 있다. 그들은 자신의 '정보와 노하우'를 아낌없이 교환하고 다 같이 발전하는 것이 최우선. 그러다가 자신의 거취가 결정되면 깔끔하게 떠날 수 있고 팀원들은 떠나는 사람을 응원한다는 것이 팀의 모토다.
그들의 목적은 'e스포츠인(人)'으로 같지만, 각자의 특기와 목표가 다른 만큼 각자의 거취는 존중한다는 것.

◆ 침체에 빠진 한국 e스포츠 세계의 새로운 흐름
이에스웨이브팀은 20대의 젊고 자유로운 사고를 바탕으로 한국 e스포츠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런 청년 도전자가 많아지는 것은 한국 e스포츠계에는 고무적인 일이다. 고인 물은 으레 썩기 마련이 아닌가? 새로운 도전자들이 많아지면 산업은 자연스레 커지고 깨끗해질 것이다.
의도했든 의도치 않았든 이에스웨이브(ES-wave)팀은 그런 흐름(wave)의 선봉자가 됐다. 앞으로도 ICIA진흥원에서 'e스포츠 마케팅 전문가' 과정을 수료한 후배들의 진출이 예정된 만큼 선배로서 좋은 선례가 되길 기원해본다.
[배향훈 기자 tess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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