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창세기전4 라디오 '에스카토스 정보국'의 진행자이자 소프트맥스 개발자 '디에네' 서재용 대리
소프트맥스의 신작 PC온라인게임 '창세기전4'가 오는 23일 오픈 베타(공개시범)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이번 '창세기전4'는 '창세기전:파트2' 이후 16년만의 정식 시리즈 작품으로 전작들의 스토리를 총망라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창세기전4' 오픈 베타는 지난 2009년 첫 제작 소식이 들려온 뒤 약 6년만이다. 개발 기간이 꽤 됐던 만큼 게임에 대한 수많은 팬들의 궁금증도 컸다.
이에 소프트맥스 측은 지난 '창세기전4' FGT(포커스그룹테스트)를 앞두고 라디오 방송 '에스카토스 정보국'을 마련해 유저들의 갈증을 달랬다.
'에스카토스 정보국'은 소프트맥스 직원인 '디에네'서재용 대리와 김율 성우가 출연해 창세기전4 정보를 공개하고 사연을 읽어주는 등 라디오 성격을 띈 프로그램이다. 이 방송은 지난 2015년 1월부터 1년 동안 창세기전 팬들을 만나고 소통해 왔다.
라디오가 진행되는 1년 동안 어떤 일이 있었을까? '에스카토스 정보국'의 진행자이자 실제 소프트맥스 시스템 개발자이기도 한 '디에네' 서재용 대리를 만나 인터뷰를 나눴다.

-'에스카토스 정보국' 진행자로 알고 있다.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반갑다. '에스카토스 정보국'의 진행자이자 소프트맥스 창세기전4 기획팀 시스템 기획파트 서재용 대리다. 소프트맥스에서는 창세기전4의 스킬 컨셉과 디자인, 보이스 디렉팅 등을 맡고 있다.
-어떤 계기로 라디오 방송을 시작하게 됐나?
예전에 타 게임으로 팟캐스트에서 라디오 방송을 했던 경험이 있다. 이사님으로부터 경험을 살려 회사에 보탬이 되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고 시작하게 됐다. 처음에는 '한번만 해보자' 라는 느낌으로 시작했으나 팬들로부터 '색다르다, 뭔가 해 주니 반갑다'라는 피드백을 받았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20회까지 진행됐고, 방송이 장기적으로 흘러가게 됐다.
-김율 성우와는 왜 함께 진행하게 됐나?
김율 성우는 이전부터 친분이 있었던 분이다. 라디오 얘기가 나왔을 때 이사님께서 누구와 했으면 좋겠냐 해서 김율 성우를 추천했다. 잘 모르는 사람보다는 안면 있는 사람이 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실제로도 도움이 많이 됐다. 대화를 편히 풀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라디오 게스트로는 어떤 분들이 출연했나.
함께 진행하던 김율 성우를 비롯해 이안 역을 맡은 박성태 성우, 노엘 역의 여민정 성우, 이올린 역 이계윤 성우 등이 출연했다. 창세기전4 개발자 분들도 출연해 게임에 대해 이야기해 주셨다.
-성우 분들과 개발자 분들이 나왔을 때 유저들의 반응이 달랐나?
달랐다. 성우 분들은 워낙 애니메이션, 게임 등으로 팬층이 두터운 분들이다. 팬들이 팬레터를 많이 보냈다. 방송에 소개하지 못한 팬레터도 많다. 반면 개발자 분들이 나오시면 전문적인 내용이 많이 나왔다. 기획서 같은 사연도 와서 '방송에는 못 내보내겠구나' 했다. 개발자 분들이 게임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유저들의 갈증도 어느 정도 해소됐던 것 같다.

▲ 당시 라디오 방송 현장
-진행 이야기를 해보겠다. 라디오를 들어보니 매끄럽던데 대본이 있었나.
있었다.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했으나 매끄럽지 않아서 제대로 대본도 만들고 했다. 성우들을 주로 모시고 하는 건데 참고할 곳이 없어서 일본 쪽 성우 라디오 방송을 참고했다. 초반 3부까지는 버라이어티한 느낌으로 진행되서 팬들이 정보가 너무 없는 것 아니냐고 말씀하시기도 했다. (웃음)
-녹음 시간은 얼마나 걸렸고 어떻게 진행됐나.
방송은 한 시간 반 정도 녹화 방송을 했다. 말 실수 외에는 거의 편집 없이 방송됐다. 형식은 참가한 게스트들이 실제로 유저들의 사연도 읽어주고 '창세기전4'에 대해 궁금한 점도 최대한 답변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무엇보다 무겁지 않게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너무 뉴스 식으로 가면 유저들이 딱딱하고 재미 없게 들으실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방송이 있다면?
유저 게스트 출연 방송이다. 그 회가 가장 편집 분량이 많았다. 확실히 유저들이 나오시면 곤란한 상황이 발생한다. (웃음) 편집한 것을 떠올려 보면 당시에는 확정되지 않았던 게임 시스템이나 캐릭터의 직접적인 공격력 등 수치 등이었다. 개발 당시에는 민감한 부분들이기에 모두 편집했다.
-인상적이었던 사연은?
먼저 가장 기뻤던 사연은 창세기전4 2차 CBT(비공개테스트) 이후 게임이 훨씬 재미있어졌다는 사연이었다. 또 보이스 디렉팅 일을 맡고 있다 보니까 성우들의 연기 최고였다는 사연도 인상 깊었다. 다음 회는 언제 올라오냐는 말에는 힘이 많이 났다.
-회사 일과 방송을 함께 하다 보니 힘들었을 것 같다.
쉬고 싶다는 생각도 들긴 했다. 18회부터 마지막 20회까지 진행할 때 쯤에는 게임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었다. 회사에서 오후 11시 30분쯤 퇴근해 집에 가서 대본을 써야 했다. 녹음 후에는 편집 과정도 굉장히 오래 걸리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많이 피곤해 했던 것 같다.

▲ 한국에서 게임 라디오 방송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밝힌 서재용 대리
-창세기전4가 오픈 베타와 함께 새로운 라디오 방송을 준비한다고 들었다.
그렇다. 이번에는 개발자가 진행하지 않고 운영자가 진행한다. 오픈 베타를 실시하는 만큼 운영으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에는 내가 아니라 창세기전4 페이스북 운영을 담당하셨던 '시즈'님이 하신다. 방송명은 '시즈 라이브 썰'로 첫 방송은 3월 18일로 알고 있다.
-전임 담당자로써 충고를 전해준다면?
내가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며 가장 힘들었던 때는 1회 때였다. 대본의 필요성을 느꼈고 이 과정에서 농담, 게임 정보, 웃음 포인트 등을 꾸리는게 힘들었다. 억지로 대본을 짜면 연기를 못하는 사람이 연기하는 것처럼 들린다. 꼭 말해야 할 것을 준비하고 프리토크로 푸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같다. 또한 사연으로 좋은 이야기만 오는 것이 아니다. 나쁜 이야기를 듣더라도 상처를 안 받으셨으면 한다.
-시즈 첫 방송을 듣고 '디에네' 님이 더 좋았다고 하면 어쩔 것이냐.
절대 그럴 리 없다. 그래선 안 된다. (웃음) 부르시면 게스트로는 출연하겠다. 생각해 보니 '디에네'보다 나은 것 같다고 하면 조금 섭섭하긴 할 것 같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나?
한국에서도 게임 서비스 기간 중에 라디오 등 들을 거리를 제공하는 홍보 마케팅이 많이 있었으면 한다. 직접 해 보니 라디오 방송은 유저들과 소통하는 성격이 무엇보다 강하다. 소식을 공지 사항으로 무겁게 내기 보다는 라디오 방송을 통해 가볍고 짧게 소개하는 게 효과적인 것 같다. 이번 방송 기간 동안 창세기전 팬들도 대부분 재미 있게 즐기시고 만족하셨다. 비용도 얼마 들지 않는다. (웃음)
-마지막으로 방송 진행자가 아닌 게임 개발자로의 소감을 들려달라.
이제 창세기전4가 3월 23일 오픈 베타를 실시한다. CBT보다 많이 개선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이전 시리즈처럼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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