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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치즈인더트랩의 글리터, “게임계 여심(女心) 우리가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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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국내에는 여성만을 위한 게임이 없을까?"

김명균 글리터 대표는 이러한 고민을 시작으로 현재 여성향게임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그야말로 남성향 RPG(역할수행게임) 장르의 홍수다. 넷마블의 '세븐나이츠'와 네시삼십삼분의 '블레이드', 넥슨의 '히트' 등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많은 게임사들이 저마다 RPG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고 거의 모든 RPG가 남성 게이머의 취향에 맞춰 개발되고 있다.

스마트폰 초창기에 인기를 끌었던 캐주얼 퍼즐, 보드게임 등도 RPG 장르에 밀려 그 수가 현저히 줄었고 때문에 여성 게이머들을 위한 모바일게임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성 게이머들만을 위한 연애시뮬레이션게임을 출시하는 게임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인기웹툰 '치즈인더트랩'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연애시뮬레이션게임을 선보일 '글리터(대표 김명균, 공이택)'다.

인터뷰를 통해 만난 김명균 글리터 대표는 "국내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남성 게이머에게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장르도 자연스럽게 획일화되는 것 같다"며 "스마트폰을 통해 여성들도 게임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진 지금 여성향 게임을 개발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회사와 개발 중인 게임들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어 김 대표는 "여심을 자극하는 장르가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미소년들이 나오는 연애시뮬레이션이 제격이라고 생각했다"며 "그 일환으로 치즈인더트랩과 같은 유명 IP를 활용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자리 잡을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 글리터는 여성향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부서 대부분을 여사원으로 꾸렸다. 

◆ 왜 여성향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을 선택했을까

김명균 글리터 대표는 과거 일본에서 15년 정도 게임사업을 하면서 얻은 경험을 통해 여성향 게임을 개발해야겠다고 생각했으며 충분히 국내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했다.

김 대표는 "일본에서는 게임시장의 10% 정도가 여성향 연애시뮬레이션게임들이고 연간 매출이 1000억이 넘는 회사도 있다"며 "한국 여성들의 정서도 일본 여성들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는 것이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성들도 게임에 나오는 예쁘고 섹시한 여자 캐릭터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처럼 여성 게이머들도 잘생기고 멋진 남자 캐릭터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며 "연애시뮬레이션 장르가 국내에서는 대중적이지 않은 장르라 그렇지 여심을 저격하기에는 이만한 장르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는 "연애시뮬레이션게임이기 때문에 유저간의 경쟁하거나 스트레스받는 요소가 없다. 마치 드라마나 웹툰을 보는 듯한 느낌에 플레이어의 아바타나 게임 내 연애 대상이 되는 남성 캐릭터들을 꾸밀 수 있는 요소를 통해 재미를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김명균 대표의 생각은 사내 조직 구성에 반영돼 게임 기획에서부터 디자인, 운영까지 부서 인원의 대부분을 미혼의 젊은 여사원들로 꾸려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 김 대표는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여성향 게임이 국내에서도 높은 가능성을 지녔다고 말했다.

◆ 유명 IP 치즈인더트랩으로 기반 다지기에 나선다

글리터는 올해 다수의 여성향 연애시뮬레이션게임을 통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독자적인 영역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성향 게임이라고 하면 글리터를 떠올리도록 하는 것이 목표인 셈.

먼저 2월 중 출시되는 '로맨틱프린세스'는 자체 IP를 활용해 만든 연애시뮬레이션게임으로 순정만화를 보는 듯한 화면에 명탐정 코난으로 유명한 인기성우 최승훈이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이어 올 상반기에는 tvN을 통해 드라마로도 방영 중인 인기 웹툰 '치즈인더트랩'을 활용한 연애시뮬레이션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김명균 대표는 "여성향 게임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여성 취향의 드라마나 웹툰의 IP를 이용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러던 와중 치즈인더트랩을 발견했다. 계약하는 과정이 쉽진 않았지만 네이버 웹툰과 원작자가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것을 높게 평가해준 덕에 IP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치즈인더트랩의 개발 뒷이야기를 전했다.

또 김 대표는 "단기간에 많은 수익을 올리거나 금방 질리는 게임이 아닌 여성들이 오랫동안 즐기고 문득 생각날때마다 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며 "로맨틱프린세스와 치즈인더트랩을 통해 이러한 매력을 여성 게이머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글리터는 올 상반기 치즈인더트랩과 로맨틱프린세스를 출시해 여성향 게임 기반 다지기에 나선다.

◆ 게임을 넘어 VR 그 이상의 종합 여성 엔터테인먼트가 목표

김명균 대표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장르 다변화와 여성향 게임의 인지도를 다지는 것이 글리터의 올해 목표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궁극적인 목표는 게임을 넘어 일반 대중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여성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다.

김 대표는 "최근 떠오르고 있는 VR(가상현실) 시장은 어찌 보면 여성에게 최적화된 플랫폼이다. VR를 활용하면 가상의 남자친구와 연애하는 것도 가능하고 유명 연예인이나 아이돌을 방안에서 직접 만날 수 있다"며 글리터의 VR 시장 진출 가능성에 대해 말했다.

이어 그는 "당장은 아니지만 연애기획사와 방송프로덕션과 협의를 통해 게임 그 이상의 여성을 위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는 것이 글리터의 궁극적인 목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명균 대표는 "요즘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액션 RPG 대작 바람이 불고 있는데 때문에 여성들이 즐길 게임은 더욱 없어지고 있다"며 "글리터란 회사가 여성 게이머와 연애시뮬레이션 장르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구나 하고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글리터가 한국 모바일게임 장르 다변화와 여성 게이머들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풀어주길 기대해본다.


▲ 김명균 글리터 대표는 게임을 넘어 VR과 종합 엔터테인먼트를 꿈꾸고 있다.

[이동준 기자 rebell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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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5 탁구계의페이커 2016-02-02 18:20:21

여성향 VR이요?????????

nlv38 야요이소라 2016-02-02 18:44:09

오 기지 좋네 잘돼으면 좋켔더

nlv13 비오면흥분 2016-02-03 09:03:33

음...여자 개발진이....음....아닙니다...

icon_ms 휘인 2016-02-03 12:11:34

VR로 여성향이라.. 되게 색다를듯

nlv21 필요충분조건 2016-02-03 18:19:45

잔근육 잔잔한 남정네들이 찌찌파티하는 게임이 나오면 대박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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