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던전스트라이커(이하 뉴던스)가 재오픈까지 이틀을 남겨뒀다. 업계에서는 신작 출시보다 구작을 새로 개변한 리뉴얼작이 성공하기 훨씬 어렵다고 보고있다. 자칫 유저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던 사례를 되풀이할 경우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뉴던스의 개발과 서비스를 담당하는 3명을 만나본 순간 이같은 우려는 어느 정도 씻길 수 있었다. 유저들과 보다 자주, 보다 가까이 만나고 유저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게임의 개선방향을 정하겠다고 했다.
◆ 게임? 재미있어야 한다
장준선 이사는 인터뷰 첫 마디를 "유저들에게 정말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꺼냈다. 아무리 뉴던스를 새로 선보이며 장점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기존에 던스를 즐겼던 유저들에게 서비스 종료의 아픔을 줬다는 것만으로 더 이상의 변명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장 이사는 "사실 뉴던스의 재오픈에 앞서 진행한 비공개테스트에서 유의미한 수치를 발견했다"며 "재접속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번에 약 65% 이상의 유저들이 다시 방문해줬다"고 평했다.
이같은 유저 재방문은 뉴던스가 확실히 재미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사실 '구던스' 역시 초반 성정 부분에 대해서 불만을 갖는 유저들은 별로 없었다. 개발자 입장에서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박상준 개발 디렉터는 "구던스를 평가하는 말로 '18시간짜리 패키지 게임'이 있다"며 "무의미한 던전의 반복이 유저들의 흥미를 급격히 떨어뜨렸다"고 평했다.
또한 이에 대한 대비책도 더했다고 전했다. 박 디렉터는 "재미없었던 부분을 정면돌파하며 뉴던스를 내놨다. 스테이지 길이를 짧게 바꿨고 유저들에게 선택할 수 있는 여지를 많이 더했다"라고 답했다.
박 디렉터가 꼽은 이번 변화의 핵심은 '병렬화'였다. 박 디렉터는 "18시간 성장 후 반복 패턴과 개발 의도대로 따라오는 게임진행 방식을 바꿔 유저들이 어떻게 스킬을 구성하고 어떤 아이템을 착용했는지에 따라 플레이 방식이 달라지도록 했다. 퀘스트 스토리도 여러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조정했다"고 말했다.
액토즈 역시 이같은 재미 증대 계획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허준 PM은 "액토즈에서도 이제 던스로 한몸이나 다름 없기 때문에 유저들에게 송구함을 전하고자 초반 매출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확정된 이벤트만으로 3만원 상당의 게임 아이템은 유저 전원에게 지급하며 GM들이 직접 게임에 참여하며 유저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허 PM은 " 온라인/오프라인 간담회도 자주 개최할 계획"이라며 "유저들과 자주 이야기하며 유저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 맛업던 음식점이 신장개업…메인 디쉬까진 드셔보시죠
장준선 이사는 뉴던스를 음식점으로 비유했다. 장 이사는 "맛없는 음식점이 기존 메뉴를 보완해 새로운 음식을 선보이는 것과 같다"며 "메인 요리는 뒤에 나올 예정이니 한 번 맛본 뒤 평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뉴던스의 메인 요리는 무엇일까. 박상준 디렉터는 구던스에 없었던 '엔드 컨텐츠'라고 강조했다. 무의미한 던전의 반복, 몬스터만 다를 뿐 지루한 싸움의 연속이었던 과거와 확실하게 차별화를 꾀했다고 말했다.
박 디렉터는 "뉴던스에서는 유저들에게 많은 선택지를 준 결과 다양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파티플레이를 즐기는 유저와 솔로잉을 즐기는 유저 모두 만족할만한 컨텐츠 구성과 시스템을 모두 개편했다"고 말했다.
박 디렉터에게 핵심 시스템이나 재미요소를 밝혀달라고 하자 박 디렉터는 "정말 많다"며 하나를 콕 짚어 말하기 곤란해했다. 그나마 "스킬과 관련된 유저 반응이 좋았다"라는 말로 대신했다.

◆구던스 종료 선택 이유…항상 새겨넣고 있어
인터뷰에 나선 이들은 대화를 하던 중간에도 구던스에 대한 죄송함을 꼭 전하고 싶다고 했다.
박 디렉터는 "준비가 덜 된 것을 너무 급하게만 하려고 했다"며 "이대로 더 끌고 갈 수는 있었겠지만 유저들에게 못할 일로 결론을 내렸다. 총체적 난국이라고밖에 못하겠다"고 말했다.
장준선 이사 역시 "유저들을 떠올리면 죄송함밖에 없다"며 "이번에도 유저 DB를 가져오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서 죄스러운 마음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저들이 게시판에, 혹은 블로그나 SNS에 던스와 관련된 이야기를 남길 때면 모두라고 할 수는 없지만 하나씩 체크하며 보고 있다고 했다.
박 디렉터는 "뉴던스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도 엇갈리는 편"이라며 "그래도 새로 시작해 다행이라는 유저들이 있고 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게임을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이사는 "던스가 소위 대작으로 불리는 게임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충분히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다. 새로운 마음으로 던스를 찾아주시고,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허 PM 역시 "물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저들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앞으로 달라질 뉴던스에 유저들의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과거를 털고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는 뉴던스가 유저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관심있게 지켜볼 이유가 더해졌다.
[오상직 기자 sjoh@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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