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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게임을 말하다]2014년 게임 생존법은?…(1)배성곤 액토즈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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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장 경쟁 포화-외산 게임 러시 이룰 듯"

게임조선에서 2014년 갑오년을 맞아 새로 기획 인터뷰 시리즈를 만들었습니다. '게임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게임업계 종사자들의 시각으로 올 한해 산업의 전망과 기업 혹은 개인 목표에 대해서 밝히는 자리입니다. <편집자 주>

'게임을 말하다'라는 주제를 잡은 뒤 인터뷰이를 찾는 일이 급선무였다. 이 주제에 어울릴 수 있는 인물 중 최적임자로 여럿 거론됐으나 게임산업 1세대로 지난해 모바일 격동기를 거치며 굳건히 제자리를 지켰던 배성곤 액토즈소프트 부사장만큼 어울리는 인물을 찾을 수 없었다. 배 부사장으로부터 갑오년 게임산업과 액토즈소프트의 목표를 듣고자 무작정 임원실을 방문했다.

◆ 게임시장 '3대 과제' 봉착

배성곤 부사장에게 2014년 게임시장의 전망을 부탁하자 3가지 과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답을 내놨다.

배 부사장은 "첫째로 모바일 시장에서 지난해 뜨겁게 달아올랐던만큼 국내 경쟁의 포화 상황이 벌어질 것이고 국내 개발사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시선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고, "두번째로 온라인게임에서는 에오스의 성공에서 알 수 있듯 대작에 대한 유저들의 수요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니 퀄리티 높은 게임들의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배 부사장은 "기업적인 면에서 수익성 약화에 따른 해법으로 멀티 디비이스 기반의 게임이 출시될 것이고, 이에 따른 게임 개발 방향성이 새로 확립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모바일게임 화두, '글로벌'

굵직한 선을 먼저 보여준 배 부사장은 곧바로 이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도 들려줬다. 가장 먼저 입을 뗀 부분은 역시 모바일 시장이었다.

배 부사장은 "지난 수년간 한국 모바일게임은 퍼즐과 아케이드, 캐주얼 등 가벼운 장르의 게임들이 주류를 이뤘다"며 "이같은 게임들은 해외기업들에서도 얼마든지 잘 만들 수 있는 장르이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나설 여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배 부사장은 이와 더불어 지난해까지는 아직 국내에서 나눠 먹을 수 있는 시장 파이가 있었기 때문에 해외에 굳이 눈을 돌릴 필요가 없었다고도 설명했다.

"하지만 이제 한국 게임사들이 미드 코어 장르의 게임들을 주로 개발하고 있으며 과거 MMO 시장에서 그랬든 해외 기업들이 이들 게임을 따라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배 부사장은 덧붙였다. 이어서 그는 "또한 국내 파이가 이제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각 기업들 역시 해외 시장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글로벌이 화두에 오를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배 부사장은 해외 기업들의 한국 진출 역시 지난해에 비해 더 자주, 그리고 더 질 좋은 게임들의 공략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 부사장은 "사실 국내 시장이 카톡에 시선이 한정됐지만 비카톡 게임 중에는 이미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50위 안에 든 게임들이 상당하다"며 "외산 게임들은 대부분 이미 검증을 받았던 게임으로 올해 국내 기업들이 더 긴장할 수밖에 없다"고 평했다.

◆ 온라인게임 화두, '대작-고퀄리티'

온라인게임 시장은 대작 중심, 그리고 고 퀄리티 게임들이 더 자주 등장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기업들 역시 개발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배 부사장은 "중소 규모의 게임들은 이미 모바일로도 충분히 구현할 수 있다"며 "하지만 지난해 에오스의 성공을 게임시장에서 눈으로 확인했고 여전히 리그오브레전드나 서든어택 등 모바일로 구현하기 힘든 장르의 게임들에 대한 유저 수요가 있기 때문에 이들과 같은 게임들이 시장에 더 많이 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모바일게임 개발자들의 온라인게임 회기 역시 예상되는 수순 중 하나로 손꼽았다.

배 부사장은 "모바일게임의 경우 수익성이 온라인의 그것과 비교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며, 모바일게임의 생명이 온라인보다 짧은 것은 익히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모바일 시장에서 자금을 확보한 업체들 중에서 온라인에 다시 도전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평했다.

또한 배 부사장은 "개발자들 역시 언리얼이나 하복 등 고퀄리티 개발 작업을 하다고 최근 유니티 혹은 간단한 툴만으로도 개발이 가능한 모바일 시장으로 넘어 와 회의감을 느낀 경우도 봤다"며 "이들에게는 경력 관리 면에서도 온라인 게임이 더욱 좋기 때문에 온라인에 대한 욕구는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 게임 근미래, '멀티 디바이스' 

배 부사장은 인터뷰 도중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하스스톤'과 넥슨의 '삼국지를 품다'를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한 게임회사의 리더로서 드문 일이었으나 배 부사장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에 이 두 게임이 중요 모델이었다.

배 부사장은 "올해 멀티 디바이스 게임들을 개발하기 위한 각 게임사들의 노력이 상당할 것"이라며 "삼국지를 품다가 걸어온 길이나 하스스톤이 가려고 하는 길 모두 같은 범주에서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게임의 수익성 한계와 온라인게임 유저들의 줄어든 플레이 타임을 감안했을 때 최선의 방법은 모바일과 온라인의 연동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배 부사장은 극변할 것 같은 갑오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초심'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배 부사장은 "게임이 좋아서 이 길에 뛰어든 사람들 아닌가"라며 "시장의 변화가 극심할 수록 즐거운 게임,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첫 마음가짐을 잃지 않는다면 어려운 시장을 헤쳐나갈 수 있는 원동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2편으로 계속 →

[오상직 기자 sjoh@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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