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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책에서 만난 게임이야기] (1) 게임 중독의 원인, 자율성과 타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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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지? 책은 인류의 스승으로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간접적으로나마 만나는 즐거움을 주고 생각의 꼬리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바쁜 일상에 쫓기는 우리에게 책을 읽을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은 현실이다. 그래서 게임조선에서 준비했다. 책을 읽고 책에서 만나는 게임과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가는 코너. 그리하여 시작된 책에서 만난 게임이야기 시리즈.

<편집자 주>

◆ 그릿(잠재력을 실력으로 실력을 성적으로 결과로 증명하는 공부법, GRIT)

김주환 연세대 교수 저

2013년 11월 25일 출간

우리 아이가 게임에 중독에 빠질까 우려된다면 먼저 ‘아이들이 왜 게임을 좋아할까?’에 대해서 고민을 해봐야 한다.

김주환 연세대학교 교수는 자신의 저서 ‘그릿’을 통해 아이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게임을 열심히 하는데 그 이유는 자율성 때문이라 주장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자율성을 느낄 기회가 거의 없는데 게임에서는 본인이 스스로 결정해서 하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실제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어떤 게임을 할지부터 시작해 누구와 할지, 어떤 맵과 종족, 아이템, 전략 등을 사용할지에 대해서 스스로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본인이 체험하는 세상은 모두 자신의 손끝에서 통제되며 내 결정에 의해 전개된다는 자율성 때문에 게임에 깊이 빠져든다는 것.

이어 김 교수는 “게임 부작용으로 인해 16세 미만의 청소년에게는 자정부터 새벽 6시까지 접속을 차단하는 셧다운제를 도입했지만 강압적 규제가 소용이 없다는 것은 이미 입증된 지 오래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청소년 게임중독에 관한 연구들은 하나같이 부모가 강압적으로 게임을 못하게 한 청소년일수록 오히려 게임중독 성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보고하고 있다” 며 “온라인게임은 아이들의 타율적 현실로부터 숨을 쉴 수 있는 유일한 도피처로 억압할수록 게임이란 도피처가 더욱 매력적으로 보일 수 밖에 없다”고 견해를 밝혔다.

끝으로 수학이 인류의 지적 유희이자 게임이었으나 강제로 시키면서 재미없는 일이 된 것처럼 게임 역시 자율성을 없애고 과목화해 강제로 시키면 오히려 게임을 안 하게 될 것이라 예측했다.

즉 게임 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아이들에게 자율성을 높이는 환경을 먼저 제공하고 스스로 열정을 갖는 내재동기형 인간으로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릿 110~112P 인용>

[이관우 기자 temz@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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