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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창간 14th] 대한민국 도타 선구자… 박태원 FXOpen 도타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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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갈 길이 멀다”

현재 한국 e스포츠를 대표하는 종목은 AOS 장르인 리그오브레전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지난 8월 밸브 사의 ‘도타2’가 한국에 모습을 드러냈다. 단순히 게임만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 아니라 ‘넥슨 스타터 리그’가 진행돼 첫 리그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파가 현장을 찾아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당시 FXOpen(감독 이형섭)은 단 한번도지지 않으며 ‘전승 우승’을 달성해 명실상부 ‘국내최강팀’의 자리에 올랐다.

박태원 FXOpen 주장은 “넥슨 스타터 리그를 기점으로 도타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확실히 많아졌다는 것을 느낀다”며 “국내 정상에 올라있는 팀의 주장으로서 정체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야겠다는 생각 뿐이다”는 이야기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박 주장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일찌감치 캐나다 유학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에는 친구들과 놀기를 좋아하고 간혹 게임도 즐기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그의 인생은 ‘도타’를 접하면서 변하기 시작했다.

그는 “처음 도타를 접한 것은 대학생 때 였다. 당시 재학 중이던 학교 친구들이 도타를 플레이하는 것을 보고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에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취미로 도타를 시작한 박태원은 몇 년이 지나 어느새 ‘도타 최강팀’으로 꼽히던 ‘너바나인터넷’ 팀의 어엿한 주전이 됐다.

박태원은 “너바나인터넷에서 활동했던 경험이 지금의 박태원을 있게 해준 것 같다. 처음 도타2가 스팀에서 서비스를 시작했고 도타2 디 인터내셔널 첫 시즌에 초청받은 적도 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도타 세계 최강팀’으로 불리던 너바나인터넷은 도타2에서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돼 있었다. ‘디인터내셔널’ 1회 우승, 3회 준우승을 기록한 나투스빈체레의 ‘크로키’ ‘퍼피’ 선수 역시 박태원과 함께 뛰었던 선수들이다.

박 주장은 “도타에서 함께 했던 선수들이 세계 최강의 자리에 오르는 것을 보고 나 역시 프로게이머에 대한 꿈을 꾸게 됐다”고 도타에 이어 도타2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박태원은 도타2가 리그오브레전드보다 늦게 출시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만약 리그오브레전드가 없었더라면 지금 리그오브레전드의 위치에 존재하는 것은 도타2라고 확신한다. 그만큼 뛰어난 게임이고 알면 알수록 깊은 맛이 있다”고 말했다.

곧 시작될 넥슨 스폰서십 리그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박 주장은 “넥슨 스폰서십 리그가 얼마 남지 않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MVP와 스타테일이 창단을 했지만 아직까지는 ‘라이벌’이라고 불릴만한 상대는 없는 것 같다. 이번 리그 역시 전승 우승을 차지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국내 최강’이라는 타이틀에 만족하고 자만에 빠질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박태원은 초심을 잃지 않았다. 그는 “국내에서 우승을 한다 하더라도 아직 전세계적으로 봤을 때는 약팀 중 하나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 팀 선수들은 실력이 늘고 있다. 내년 디 인터내셔널에 진출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원은 e스포츠 팬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말 역시 잊지 않았다.

“아직 우리 팀은 갈 길이 멀다. 현재 가장 눈 앞의 목표는 넥슨 스폰서십 리그의 우승. 그 다음 목표는 디 인터내셔널 진출이다. 한 단계 씩 차근차근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팬들이 지금까지 보여 주신 성원만큼 최선을 다하는 모습,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끝으로 그는 “당장은 힘들지 몰라도 우리 팀원과 함께 옛 동료들과 높은 무대에서 만나길 학수고대한다”고 말했다.

[최희욱 기자 chu1829@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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