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라는 중국 당나라와 연합한 이른바 '나당연합'으로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뤘다. 당시 신라와 당나라 양국의 이해관계가 서로 맞아떨어졌고 오랜 숙원을 풀었다.
모바일 광고업체 탭조이는 과거 수적 열세에 놓인 신라를 돕기 위해 13만 대군을 몰고 온 당군을 연상시킨다.
3억 이상의 글로벌 누적 가입자를 보유한 탭조이가 최근 국내 모바일 플랫폼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탭조이는 게임이나 애플리케이션(앱)을 홍보하는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본사인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서울, 도쿄, 베이징 등 총 14곳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 2011년 국내에 처음 진출했다.
특히 한국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탭조이는 최근 SK플래닛, 카카오와 잇따라 제휴를 맺고 국내 모바일 시장 공략에 들어갔다.
지난 25일 스티브 워즈워드 탭조이 CEO가 방한했다. 지사 설립 이후 처음 이뤄진 CEO의 방한은 한국 시장의 입지가 달라졌음을 알게 한다.
워즈워드 CEO는 2박 3일 간의 짧은 일정 동안 국내 주요 파트너사를 만나 장기적인 협업 관계 구축에 나섰다.
그는 "급성장하는 한국 모바일 시장은 다양한 이슈와 트랜드를 주도하고 있는 선두주자"라며 "한국은 카카오처럼 독특하고 새로운 플랫폼이 가장 먼저 보급되는 국가"라고 평가했다.
이어 워즈워드 CEO는 "모바일 시장에서 카카오 만큼 빠르게 성공을 거둔 사례는 없었다"며 탭조이 뿐만 아니라 북미의 여러 파트너사가 한국 시장과 카카오를 눈여겨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게임 플랫폼 하나로 국내 모바일 시장을 선점한 타점 높은 4번 타자이다.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국내 대표 오픈마켓 순위 및 매출에서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을 통해 출시된 게임들이 상위권을 독식하고 있다.
신라와 달리 잘 나가고 있는 카카오에 탭조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적어 보인다. 하지만 카카오는 글로벌 기업 탭조이와 손을 잡았다. 충분히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탭조이의 보상기반 광고플랫폼은 이용자와 광고를 능동적으로 연결해주는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소비자는 탭조이 광고에 참여하고 앱 사용에 필요한 가상 화폐나 점수를 보상으로 얻을 수 있다. 광고주는 보상시스템으로 보다 나은 광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개발자는 유료 콘텐츠를 구입하지 않았던 사용자로부터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 모두가 'Win-Win-Win'할 수 있는 구조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게다가 탭조이의 데이터베이스에는 전세게 이용자 3억9천만명이 등록돼 있어 4번타자 카카오에 금방망이를 쥐어주는 격이다. 카카오는 글로벌을 지향하고 탭조이는 급성장하는 국내 시장이 탐난다. 서로 간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떨어진다.
워즈워드 CEO는 "탭조이는 북미 시장에서 영향력이 크고 글로벌 진출이 용이한 플랫폼을 갖고 있다"며 "카카오를 비롯한 국내 개발사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때 탭조이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쯤되면 탭조이가 직접 퍼블리싱에 나서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탭조이의 생각은 달랐다.
스티브 워즈워드 CEO는 "탭조이의 주목적은 개발자와 퍼블리셔가 성공할 수 있도록 좋은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퍼블리싱이나 콘텐츠 개발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전세계적으로 모바일 시장이 커짐에 따라 기기의 종류와 성능도 발전하고 있다"며 "기존 배너나 디스플레이 광고보다는 이용자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광고가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지웅 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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