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작 '갓오브하이스쿨' 론칭 임박
변화는 거대한 기업을 통해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또한 거대한 기업라고해서 변화를 주도하는 것만도 아니다. 90년대 후반 뜻이 맞는 이들이 의기투합해 탄생한 것이 바로 온라인게임이고 이를 기반으로 성장한 것이 오늘날의 넥슨과 엔씨소프트다.
15년이 넘게 흐른 지금도 대한민국 어디에선가 세상을 놀라게할만한 게임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 게임조선에서는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미래 역군이 모여있는 글로벌허브센터에서 구슬 땀을 흘리고 있는 개발사를 찾았다.
<편집자 주>

글로벌허브게임센터에 입주한 다야에듀테인먼트는 서강대학교 게임교육원과 상명대학교에서 게임관련 프로그램을 강의하고 있는 김동균 교수와 그의 제자들로 이뤄진 개발사다. 2009년 과대표였던 제자 한 명과 시작한 이 회사는 과제를 직접 게임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면서 어느덧 9명이 됐다.
김 대표는 "공부한 것을 직접 만들어보고 기술력을 쌓자는 생각에 과대표였던 학생 한 명과 회사를 설립했다"며 "모두 아마추어 학생이었지만 지금은 어엿한 프로 개발자가 됐다"고 말했다. 그야말로 게임을 좋아하는 마니아들이 모여 자신들이 원하는 게임을 만드는 개발사로 성장한 것.
다야에듀테인먼트는 새로운 컴퓨터 언어를 배울 때마다 그를 이용한 게임을 만들고 직접 상용화 하는 과정을 거쳤다. 처음에는 아마추어에 불과한 학생들이었지만 4년이 지난 지금은 어엿한 프로 개발자라고 명함을 내밀 수준이 됐다.
◆ 갓오브하이스쿨 모바일게임, 웹툰서 볼 수 없는 주인공 모습 담아
설립 4년이 지난 지금 이 회사는 현재 최고 인기를 모으고 있는 웹툰 ‘갓오브하이스쿨’ IP(지적재산권)를 바탕으로 한 모바일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전 세계 고등학생 중 가장 쎈 녀석을 뽑는 대회를 주제로 그려지고 있는 '갓오브하이스쿨'은 매 회 신작이 발표되는 금요일에는 각 검색 포털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모바일게임 '갓오브하이스쿨'은 최근 유행하는 TCG에 각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RPG 요소가 결합됐다. 하지만 TCG요소는 원작 웹툰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사용됐을 뿐 전체적인 운영은 RPG에 가깝다. 2D 캐릭터와 화려한 스킬 애니메이션은 원작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상황에 따라 직접 기술 사용과 공격 순서를 결정해야 하는 전략적 선택도 게임 플레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갓오브하이스쿨'은 성장 개념이 적용돼 레벨업에 따라 캐릭터의 모습이 바뀐다. 주인공 진모리를 예로 들면 웹툰의 고등학생 모습은 물론 어렸을 때와 성인이 됐을 때 버전이 게임에 등장하는 것.
어린 진모리를 획득한 이용자는 성장에 따라 원작의 고등학생 모습과 성인이 된 후 모습까지 즐길 수 있다.

◆ "박용제 작가와는 2009년부터 시작된 인연"
'갓오브하이스쿨'을 그린 박용제 작가와 김동균 대표는 2009년 서강대학교 게임교육원에서 동료 교수로 처음 만났다. 처음 보자마자 서로의 영역에 강한 매력을 느꼈던 그들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때가 되면 함께 게임을 만들자고 약속했다.
그동안 다야에듀테인먼트는 기술력을 쌓았다. 매번 정부 지원을 받으면서 새로운 기술을 공부했고 즉시 해당 기술이 적용된 게임을 출시했다. 게임을 만드는 데 필요한 지식은 모두 흡수했다.
김 대표는 "박용제 작가가 '쎈놈'을 연재하고 있을 때 그를 처음 만났다"며 "당시 '쎈놈'은 큰 인기를 모았던 작품은 아니었지만 제자들이 크게 좋아하는 것을 보고 박 작가가 언젠가는 크게 성공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다가 2011년 초 '갓오브하이스쿨'이 나오자마자 두 사람은 웹툰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을 만들기로 하고 지금에 이르렀다.
◆ 제자들 꿈 이뤄지게 하는 개발사 되고 싶어
"우리 회사는 3D에 강한 회사인 만큼 '갓오브하이스쿨' 역시 3D로 개발했었다. 하지만 지난 지스타에서 재미 없다는 평가를 받은 후 웹툰의 특성을 살린 2D TCG로 개발했는데 이거다 싶었다"
현재 '갓오브하이스쿨' 개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캐릭터 연계 산업에 선정돼 여유로운 작업환경을 갖게 됐을 뿐만 아니라 유명 웹툰이라는 간판 덕분에 NHN과 퍼블리싱 계약까지 하게 됐다.
김 대표는 갓오브하이스쿨이 세계 어디든 통할 수 있는 한국의 캐릭터로 승부하는 모바일게임은 물론 다야에듀테인먼트라는 자신의 회사 이름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랬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지금까지 함께 해준 제자들에가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젊은 혈기로 장밋빛 미래를 꿈꾸고 회사에 들어왔지만 현실의 벽에 부딫혀 좌절한 제자도 있었다. 하지만 의지와 열정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대학교 2학년때부터 4년 동안 따라와준 학생들에게 언제나 고맙고 다야에듀테인먼트가 그들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개발사가 되길 바란다"
▶ 다야에듀테인먼트는?
2013년
5월 NHN 퍼블리싱 계약
4월 법인전환
2012년
11월 지스타 참가
7월 kocca 12캐릭터 연계 지원사업 선정
1월 한국 콘텐츠진흥원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입주
2011년
4Q 개인사업자로 출발

▲ 또 다른 개발 작품 '프로젝트C'
[이승진 기자 Loui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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