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액토즈소프트의 박태훈 차장(좌)과 박성준 차장
"중국산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시챗말로 '싼티' 난다고 말한다. 중국에서 만든 온라인게임은 한 술 더 떠 '싼티나는 그래픽', '오토 게임', '먹튀'라는 이미지가 강한게 현실이다. 우리는 '티르온라인'을 통해 중국 게임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다"
첫 마디부터 솔직함이 물씬 느껴지는 두 사람을 만났다. 바로 액토즈소프트에서 10년 넘게 손 발을 맞춰 온 박성준 차장과 박태훈 차장이 그 주인공. 이제 눈빛만 봐도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있다는 그들은 MMORPG '티르온라인'의 성공적인 국내 서비스를 위해 다시 한 번 손을 맞잡았다.
두 사람이 입 모아 말한 '티르온라인'의 목표는 높은 매출도 아니고 온라인게임 1위 자리도 아니다. 바로 제대로 만든 첫 번째 중국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는 것. 물론 이를 위해서는 '티르온라인인'의 성공적인 론칭과 지속적인 업데이트 및 서비스는 당연히 선행되야 하는 단계라는 것이 그들의 이야기다.
티르온라인은 150개의 성을 기반으로 기존 게임과 다른 '공성전'을 제공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양 진영이 대규모로 펼치는 '국가전'도 즐길 수 있다. 또한 레벨과 아이템 등 게임내 정보를 실시간으로 집계해 순위를 보여주는 '실시간 랭킹' 콘텐츠를 비롯해 스킬의 사용 횟수에 따라 성장하는 '숙련' 시스템, 게임의 진행을 도와주는 '자동 사냥'과 '자동 이동' 시스템 등 수 많은 콘텐로 무장했다.

"티르온라인은 하드코어한 유저들의 전유물이었던 '공성전'을 모든 유저들이 즐길 수 있도록 새롭게 탈바꿈 시켰다. 150개의 성을 기반으로 길드만 생성하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콘텐츠로 만든 것이다. 또한 특정 조건만 갖추면 성의 레벨 및 부속 건물 등을 성장시킬 수 있는 시물레이션 요소도 갖추고 있다"
박태훈 차장이 꼽은 티르온라인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성전'이다. 이 게임의 공성전은 하나의 성을 놓고 대규모로 펼쳐지는 전쟁이 아닌 길드와 길드간에 전투를 담고 있다.
유저가 길드를 생성하면 자동으로 성을 하나 획득하게 되고 이 성을 성장시킴으로써 추가 경험치나 능력치, 특별 던전 등 다양한 혜택을 얻게 된다. 또한 투자한 자원에 따라 성벽이 강화되거나 경비병 숫자가 증가하고 목책도 늘릴 수 있다. 즉 길드에 속한 '성'을 발전시킴으로써 길드원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증가되는 형태인 것.
길드간에 세력 싸움도 '성'을 놓고 펼쳐지는 공성전 형태로 진행된다고 한다. 한 쪽이 공격하고 한 쪽은 수비만 하던 기존 공성전과는 달리 서로 상대방의 성을 공격해 주요 거점을 장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승리한 팀은 상대방의 재화를 얻는 것은 물론 주요 건물을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이 박 차장의 설명.
박태훈 차장은 "길드 성의 기본 건물만 남은 상황에서 패배하게 될 경우 성은 파괴되고 길드는 해체된다"며 "이를 이용해 과거 간판 깨기와 같이 길드간 분쟁을 해결하는 것도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물론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서버 내 존재하는 성은 150개로 이후 생성된 길드는 소유 성 없이 공격만 가능하며, 기존 길드의 성을 파괴해야만 자신의 성을 얻을 수 있다.
"오토 프로그램은 모든 온라인게임이 해결하지 못한 숙제와 같다. 불법 프로그램으로 지정하고 사용하지 못하게 하지만 원천적으로 근절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 티르온라인은 자체적으로 자동 사냥과 자동 이동을 지원하고 있지만 이로 인한 콘텐츠 고갈 문제나 경제 밸런스를 파괴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박성준 차장은 티르온라인에 존재하는 '자동 사냥' 기능과 '자동 이동' 기능으로 인한 게임 밸런스 문제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자동 사냥보다 실제 플레이하는 것이 몇 배 높은 레벨업 효율을 보이는데다 게임 내 재화 사용율이 높아 자동 사냥을 통한 인플레이션도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게 그의 설명이다. 심지어 퀘스트에 '이 퀘스트는 자동 사냥 30분 보다 높은 경험치를 제공합니다' 라는 문구가 적혀있을 정도.
또한 박태훈 차장에 따르면 출시부터 방대한 분량의 콘텐츠를 갖춘데다 올해 업데이트될 분량까지 이미 준비돼 있어 자동 사냥을 통한 콘텐츠 소모 또한 문제되지 않는다고 한다.
박성준 차장은 "티르온라인은 신규 캐릭터 및 만렙 확장, 신규 던전 등 향후 업데이트될 콘텐츠까지 미리 준비된 상태"라며 "유저들의 플레이 상황에 따라 업데이트 일정이 조율되긴 하지만 올해 안에 콘텐츠가 부족해 떠나는 유저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솔직하게 처음 플레이 했을 때는 '이 게임이 성공할까?'라는 의문이 생겼다. 하지만 중국 게임이라는 선입견을 버리고 접근했더니 국내 유명 게임에 비해 손색이 없었다. 물론 2010년에 개발된 게임인 만큼 그래픽이나 타격감 등은 최신 게임에 비해 부족하지만 양파와 같이 플레이하면 할 수록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는 게임이다"
시작도 그랬지만 마지막까지 박성준 차장과 박태훈 차장은 솔직 담백했다. A부터 Z까지 칭찬 일색인 일반적인 평가와 달리 '티르온라인'의 장점과 부족한 부분을 여가 없이 전달한 것.
더군다나 회사 내부에서 '이렇게 싸게 해도 되나?'라는 의견이 나올 정도로 유저의 부담을 최소화한 부분 유료화 정책까지 갖췄다고 한다.
박성준 차장은 "중국게임이 단시간에 이익을 창출하고 서비스를 종료하는 경우가 많은데 '티르온라인'은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는 첫 중국 게임이 될 것"이라며 "콘텐츠 업데이트부터 유료화 서비스까지 지금까지 중국 게임과는 다른 행보를 보일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박태훈 차장은 "현지화 작업에만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5배의 인력과 시간이 소요됐다"며 "그만큼 방대한 콘텐츠와 다양한 재미를 가진 게임이니 한 번쯤 플레이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기쁨 기자 riris84@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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