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분들이 '묘묘'를 너무 사랑해주셔서 기뻐요."
게임 2D 그래픽 디자이너를 꿈꾸는 스물여섯의 양미진 씨는 아직까지 얼떨떨한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상투적인 말로 들릴 수 있지만, 그저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 참여하게 된 이벤트였는데 대상의 영예까지 얻게 됐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회사를 다니며 짬짬이 나는 시간을 쪼개 그렸던 작품이었기에 상을 받으리라곤 기대조차하지 않았다. 여기에 자신이 그린 캐릭터가 게임 속에 반영되게 되면서 양 씨는 마치 겹경사를 맞은 듯한 기분이다.
◆ 친구요청 쇄도…'묘묘' 캐릭터 인기 실감
양미진 씨는 최근 NHN한게임의 모바일게임 '우파루마운틴'에서 진행한 '우파루 팬아트 대회' 이벤트에서 1등을 차지한 이후 게임 속 세상에서 유명인사가 됐다.
매일 같이 몰려오는 친구요청과 방명록의 글로 양 씨가 탄생시킨 '우파루마운틴'의 새 캐릭터 '묘묘'의 인기를 실감한다고 한다.
남자친구의 추천으로 '우파루마운틴'을 시작하게 된 열혈유저라고 자신을 소개한 양 씨는 이번 팬아트 대회도 남자친구의 권유로 참가하게 됐다고 전했다. 팬아트 이벤트가 평소 그림그리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던 양 씨에게 즐거운 추억이 될 것 같다는 이유에서였다.

"어떤 모양으로 완성하겠다는 목적이나 고민 없이 슥슥 그리다보니 어느새 토끼를 모티브로 한 '묘묘'가 탄생해 있었어요.(웃음) 가장 고심했던 부분은 '묘묘'가 움직이는 동작을 표현해야 하는데, 웅크리고 있는 게 나을지 서 있는 게 나을지 결정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막상 지금의 모습처럼 세워놓고 보니 손이 허전한 듯해서 당근을 손에 쥐어줬어요.(웃음)"
고민의 흔적들은 양 씨가 '묘묘'의 모습을 그려낸 출품원본에서도 묻어난다. '묘묘'는 숲, 물, 불 등 3가지 속성을 지닌 캐릭터로, 묘묘의 머리부터 꼬리 끝까지 캐릭터와 속성의 특징을 최대한 담아냈다. 가슴과 꼬리에는 물 속성을, 두 개의 귀와 오드아이를 통해 각각 숲과 불 속성을 표현해냈다. 또한 묘묘가 당근을 쥐고 있는 것은 '장난과 당근을 좋아하는 귀염둥이'임을 나타내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양 씨는 "회사를 다니면서 작업을 하다 보니 '묘묘'를 그리는 데 5일 정도 걸린 것 같다"며 "개발사인 NHN한게임에서 '묘묘' 론칭 전 리터치를 해줬는데 완성도가 더욱 높아진 것 같아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사실 양씨는 '묘묘'와 함께 강아지, 해치를 모티브로 한 2종의 우파루도 함께 출품했었다. 그런데 이들 우파루는 상대적으로 소환 성공률이 낮은 별속성의 캐릭터로 구현,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고 한다.

"팬아트 이벤트가 끝난 뒤에 '모모'라고 이름 지은 우파루를 그려 공식카페에 올렸는데 뜨거운 호응을 얻었어요. '모모'는 땅 속성을 가진 우파루인데, 게임 속에서 땅 속성의 우파루 종류가 가장 적거든요. 이벤트에 출품했던 별속성의 우파루가 외면 받는 반면 모모가 환영받은 이유가 바로 활용성에 있었던 것 아닌가 싶어요."
양 씨는 "'우파루 마운틴'은 상당히 완성도 높게 만들어진 게임이라 게임성 부분에서는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며 "다만 콜렉션과 함께 꾸미기 요소가 결합된 작품인 만큼 장식물이 좀 더 다양해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또한 상점 아이템 등 게임 내 재화(마나볼)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장치들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열혈게이머…게임 그래픽 디자이너 꿈꿔
양 씨와의 대화 내내 게임에 대한 그의 애정은 단순한 일반 게임이용자 수준 이상을 넘어선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모바일게임은 차치하고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테라' 등 유명 온라인게임의 만레벨 캐릭터를 다수 보유하고 있었다. 여성 게임이용자 중에서는 보기 드문 '열혈게이머'였던 것. 남자친구와의 필수 데이트 중 한 곳도 바로 PC방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여기에 A모바일게임사 원화가 출신인 친언니의 영향을 받아 상대적으로 게임회사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았고, 양 씨 역시 지금은 게임사 2D 그래픽 디자이너를 꿈꾸고 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 양 씨는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뒤 작년 11월부터 광고회사에서 웹과 모바일 광고디자인 쪽 일을 맡고 있다"면서 "현재 일과 공부를 병행하며 관련 경험을 쌓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이번 '묘묘' 팬아트는 순수하게 내 손을 거쳐 만든 작품이니 오해 말아 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NHN한게임에서 개발·서비스하는 모바일게임 '우파루 마운틴'은 기존 팜류 및 경영 소셜네트워크게임(SNG)과 달리 캐릭터(우파루) 콜렉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작품이다.
[류세나 기자 cream53@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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