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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인물열전] 나루메아 누나는 왜 '핑크야스오'가 되었나

성수안 기자

기사등록 2024-04-16 20:19:57 (수정 2024-04-16 20: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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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는 주연과 조연, 다양한 등장인물이 있듯이 게임에서도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해 게이머의 몰입감을 높여줍니다. 특히, 대작이라 평가받는 게임은 영화 이상의 스토리와 캐릭터성으로 많은 게이머들에게 여전히 회자되는 대상이기도 합니다.
 
작품 밖에는 기획자, 프로그래머, 일러스트레이터 등 게임이라는 세상을 탄생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개발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피땀 흘려 만든 게임은 게이머에게 때론 웃음을, 때론 눈물을 선사하며 일상의 피로를 잠시 잊게 만들어 줍니다.
 
때론 주인공, 때론 친구, 때론 적으로 등장하는 캐릭터부터 게임이라는 세상을 탄생시킨 개발자들까지 게임에 관련된 인물들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했습니다.
 
[편집자 주]

일본 게임사 사이게임즈의 대표 게임 '그랑블루 판타지'에는 매우 유명한 누나 캐릭터가 한 명 있습니다. 바로 '나루메아'입니다. 나루메아는 그랑블루 판타지 IP를 활용한 게임이라면 언제나 예쁘고 강력한 캐릭터로 등장해 많은 게이머에게 사랑받았습니다. 그런 나루메아가 최신작인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에선 핑크 야스오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나루메아는 그랑블루 판타지가 출시된 2014년에 처음 등장한 캐릭터입니다. 게임에 등장하는 다양한 종족 중 드라프 캐릭터인 나루메아는 종족 특유의 작은 키와 거대한 가슴, 그리고 마치 양을 닮은 삼각형 귀와 뿔로 많은 단장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래서 게임 출시 후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높은 인기를 자랑하며, 대전 격투 게임으로 출시된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 추가 캐릭터와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물론 같은 회사 옆집 게임인 '섀도우버스'까지 두루 출현하고 있습니다.


예쁘고 강한 나루메아 누나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 라이징의 첫 번째 패스 스킨 주인이 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나루메아의 프로필은 그랑블루 판타지와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 라이징,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까지 거의 변한 것이 없습니다. 어느 작품이나 24살 드라프 여성의 평균 수준인 134cm의 작은 키를 가졌으며, 취미는 단련과 햇볕 쬐기, 좋아하는 것은 어린아이, 꺼리는 것과 서툰 것은 잠들어 버리곤 하는 명상이란 사실이 꼭 들어가죠.

​캐릭터 설명과 프로필에 따르면 나루메아는 모든 무예에 통달하려는 가문에서 태어난 검호로 끊임없는 수련으로 가문 대대로 전해지는 무예와 마법을 결합시킨 독자적인 검술을 익혔습니다. 동경하는 대검호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일념으로 비정상적일 정도로 수행에 몰두해 왔으며, 전투할 땐 냉정하지만 사실은 다정한 캐릭터로 자신을 인정해 준 상대를 강아지처럼 따르는 일면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자신보다 어린 상대, 특히 어린아이에게 굉장히 무르며 다른 사람을 잘 챙기는 성격이라고 합니다. 원작인 그랑블루 판타지에서도 단장을 적극적으로 챙기려는 모습을 보여주며, 비단 단장뿐만 아니라 이벤트 스토리에서 자신보다 어린 동료들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에서 단장을 상대로 만나면 내일도 누나랑 같이 수련하자며 방긋 웃어주죠. 그래서 나루메아는 그랑블루 판타지의 대표 누나 캐릭터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


지극 정성을 다하는 단장바라기, 인기가 없을 수가 없다

최신작인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에선 메인 멤버가 아닌 해금 캐릭터로 등장해 스토리에서 비중은 없는 수준이지만, 캐릭터 스토리를 다룬 페이트 에피소드를 통해 나루메아가 그랑사이퍼에 합류해 기공단의 일원이 된 사연과 이번 작품에서 겪는 미니 스토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무예 가문에서 태어난 나루메아는 세계관 최강자 중 한 명이자 먼 친척인 십천중 옥토를 동경해 수련에 매진합니다. 하지만 옥토는 나루메아를 신경조차 쓰지 않고 어느 날 사라지며, 방황하던 나루메아는 여행 중에 옥토를 만나는 희망을 품고 단장과 함께 여행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옥토와 만나 대결을 펼치고 인정받게 되죠. 그 후 나루메아는 스스로를 좋아하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여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 시점에 제가 그랑데 공역에 도착한 기공단은 루리아를 납치하려는 성여단 아비아에게 크게 패배하고 맙니다. 동료를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은 나루메아는 모두를 지키기 위해 동료들보다 먼저 위험한 임무를 홀로 해결하기 시작합니다. 덕분에 동료들은 안전한 의뢰만 받게 되지만, 나루메아의 심신은 점점 지쳐가고 결국 몬스터에게 둘러싸입니다. 다행히 동료들이 구하러 와주면서 위기를 넘겼고, 나루메아는 자신이 다치면 좋아하는 사람들이 슬퍼하고, 그것이야말로 가장 슬픈 일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전보다 더 단장에서 달라붙어 보살펴주게 되죠.


방황하던 나루메아와 단장과의 첫 만남


무리하면서까지 단장을 아끼는 나루메아의 모습을 잘 표현한 에피소드

이야기를 다시 돌려서, 이렇게 예쁘고 착한 나루메아가 왜 이번 작품에서 '핑크야스오'라고 불리는 걸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인기가 높은 만큼 플레이하는 게이머는 많은데 조작법은 손이 많이 가는 구조라 게이머에 따라서 성능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에서 보여준 것처럼 '겐지의 자세'와 '카구라의 자세'를 바꿔가며 공격해야 하는데 딜을 조금 더 높이려면 자세를 바꿀 때 타이밍에 맞춰 공격을 해야하고, 여기에 모을 수록 스킬의 위력을 높여주는 '나비'까지 관리해야 합니다. 자세 변환과 저스트 입력, 스택형 버프까지 여러 기능을 합쳐놓으니 초심자에겐 다소 복잡한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나루메아에겐 남들 하나쯤 있는 파티 버프도 하나 없고, 상대의 움직임을 봉쇄하는 슬로우조차 카운터에 성공해야 발생해 파티에 기여할 수 있는 수단은 오직 '딜' 하나죠. 잘하면 3인분 딜을 뿜어내지만, 못하면 어떤 게임의 일본인 캐릭터 같이 '과학'이 되고맙니다. 물론 상향 평준화가 된 지금은 나루메아 한 명 정도는 제대로 딜을 못해도 프로토 바하무트 쯤은 쉽게 공략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지만, 뉴비 나루메아 넷이 모이는 날엔... 그랑사이퍼의 안전을 보장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나루메아는 예쁘니까요! 여러분도 예쁜 나루메아 누나와 함께 프로토 바하무트 한 사발 어떠신가요?


딜 밖에 모르는 바보?
그치만 난 예쁘잖아!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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