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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흥행 성적 어떠했나? 2024년 1분기 모바일 신작 톺아보기

이정규 기자

기사등록 2024-04-16 19:41:05 (수정 2024-04-16 19: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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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24년 1분기가 훌쩍 지났다. 1분기에는 비교적 적은 게임이 출시됐지만, 게임별로 흥행은 상당히 대조적이다.

1분기 출시 게임은 게임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여러 부분에서 꽤나 이슈가 있는 게임들이 다수 출품됐다는 평이다.

먼저 원작 IP를 중심으로 출시한 게임이 극명하게 갈리는 결과를 보여줬다. 한빛소프트의 '그라나도 에스파다M'은 원작을 모바일에 맞춰 이식하며 원작 코어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와이제이엠게임즈은 그동안 계속해서 연기해왔던 '킹덤: 왕가의 피'을 출시했다. 글로벌 흥행 IP인 '킹덤'을 소재로 해 많은 기대를 모아왔었다.

새로운 도전작도 있었다. 신생 게임 개발사 레드랩게임즈가 선보안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는 유사 장르 속에서도 차별화에 성공하며 글로벌 흥행을 이끌고 있다.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있는 컴투스 역시 서브컬처에 도전장을 낸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는 아직 정확한 평가를 내리기는 어렵지만, 순항 중에 있다.

이에 각 게임이 어떠한 평가를 받았는지 확인해 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 그라나도 에스파다M (한빛소프트 / 2월 22일 출시)

올해 1분기 포문을 연 게임은 한빛소프트의 '그라나도 에스파다M'이다. 2월 22일 정식출시한 이 게임은 원작인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모바일에 맞춰 구현해낸 게임이다. 최근 모바일 캐릭터 수집형 RPG와 유사한 부분이 많아 자연스럽게 모바일 환경에 녹아들었다.

출시 초기에는 여러 버그로 인해 게임을 온전히 즐기기 힘들다는 문제가 많았으나, 타 게임에서는 볼 수 없는 세계관과 캐릭터성이 차별화되면서 나름대로 인지도를 쌓아갔다. 한빛소프트는 소울타이드 서비스 종료 이후 이렇다할 모바일 운영 경험이 없었기에 초기 버그 대응 등에 불안요소가 있었으나 유저 친화적인 운영과 상세한 피드백 등으로 부정적인 이슈를 무난하게 넘겼다는 평이다.

덕분에 구글 매출 상위권에 오르는 등 선전을 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다소 순위가 떨어졌지만, 그라나도 에스파다 원작의 매력적이고 강력한 캐릭터와 스탠스가 여전히 준비돼 있는 만큼 언제든지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올 잠재력이 있는 게임으로 분석된다. 

기존 퍼블리싱 작품과 다르게 한빛소프트가 직접 개발, 서비스하는 게임인 만큼 한빛소프트에게는 모바일 시장 확장의 중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 (레드랩게임즈 / 2월 27일 출시)

레드랩게임즈의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줬다는 평이다. 초기 공개 시에는 기존 MMORPG와의 차별점이 크지 않은데다 별도의 원작도 없는 게임이라 출시 전에는 불안요소가 많았지만, 유저 친화적인 BM과 안정적인 운영, 저사양에서도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최적화 등을 무기로 상위권에 안착했다.

익숙한 형태의 게임에서 차별성을 강조한 롬은 출시 일주일도 안돼 구글 최고매출 2위에 오르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글로벌 출시를 통해 한국 뿐만 아니라 대만, 일본 등 글로벌 지역에서도 흥행을 이어가며 단순 국내 흥행을 넘어 글로벌 흥행을 했다는 평이다.

이러한 롬의 흥행은 단순 오픈 특수가 아닌 장기적인 흥행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레드랩게임즈는 향후 업데이트 내용과 일정을 지속해서 공개하며 이용자들과 소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성전과 신규 레이드 등 MMORPG 팬들에게는 익숙하지만 재미난 콘텐츠가 계속해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 킹덤: 왕가의 피 (와이제이엠게임즈 / 3월 5일 출시)

장기간 출시가 미뤄지면서 불안감을 키워온 와이제이엠게임즈의 '킹덤: 왕가의 피'는 그야말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게임이 돼 버렸다.

글로벌 흥행 드라마 '킹덤'을 원작으로 한 이 게임은 출시가 2년 이상 밀린데다, 그동안 CBT마다 여러모로 불안한 모습을 많이 보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출시와 함께 혹평 세례를 받았다.

우선 원작 IP를 전혀 살리지 못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다. 조선 시대의 의상을 구현한 것은 나름대로 높은 퀄리티를 보여줬지만, 킹덤 특유의 서사가 전혀 없다는 평을 받았다. 이어 게임도 액션RPG인지 소울라이크인지 불분명한 포지션을 잡았고, 글로벌 시장에서 BM으로 강해지는 형태가 부정적인 인식으로 이어졌다. 더불어 액션성과 별개로 서버 상황이 불안정해 세심한 플레이가 어려워졌다는 푸념도 많았다.

더군다나 스팀으로 출시한 PC버전의 경우 PC버전에 맞춘 최적화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불편을 야기했다. 종합적 이유로 스팀에서는 부정적인 평가로 곤두박질 치기도 했다 .

여러 부정적인 이슈가 겹치면서 킹덤: 왕가의 피는 오픈 이후 현재까지 큰 반전이 없는 상황이다. 인기 IP를 통해 글로벌 성공을 노렸지만, 여러 부분에서 난항을 겪으며 향후 서비스도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 (컴투스 / 3월 28일 출시)

컴투스가 야심차게 내놓은 서브컬처 장르 신작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는 오픈 이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다채로운 형태의 일러스트를 구현하고 애니메이션 등으로 눈을 즐겁게 하는 만큼 다양한 이용자들에게 어필하며 이제는 나름 레드오션이 됐다고 평가받는 서브컬처 시장에서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덕분에 출시 이후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코어층을 단단하게 하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BM에 관해서는 다소 불만이 나오고 있는 형편이다. 지나치게 많은 게임 패스와, 특별 패키지 광고 등이 혼재되면서 유저 사이에서는 "너무 빨리 본전을 뽑아먹으려는 것 아니냐"라는 의견이 있다. 최근 방치형 트렌드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는데, 계속해서 이러한 BM에 불만이 터져나오는 가운데 스타시드 역시 이러한 문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어 최신작임에도 BM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이다.

그탓에 출시 이후 구글 최고 매출 10위까지 올랐었지만, 현재는 다소 주춤하며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이러한 장르 자체가 향후 신규 캐릭터의 매력과 성능 등에 좌지우지 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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