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대표 팀 스위니)는 자사의 MOBA(멀티플레이 온라인 배틀 아레나) '파라곤'의 콘텐츠를 언리얼엔진4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개최되고 있는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2018 현장에서 발표됐다.

무료로 제공되는 파라곤 콘텐츠의 금액을 환산하면 약 1200만 달러(한화로 약 127억원) 상당의 비용이 투입된 애셋들로 언리얼엔진4 이용자는 마켓에서 파라곤 팩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별다른 조건 없이 자신의 프로젝트에 활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무료 콘텐츠 제공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향후 몇 개월 내로 추가 파라곤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라 덧붙였다.

파라곤 팩에는 AAA급으로 제작된 20개의 영웅들의 스킨, 베이스 메시, 수천 개의 텍스처, VFX와 애니메이션, 대사 사운드 큐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한국 영웅인 신비는 개발자들이 학습도 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확장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블루프린트가 함께 제공된다.

또한 아고라와 모노리스 등 게임의 맵을 만드는 데 사용된 1500개 이상의 배경 애셋과 테스트용 샘플 레벨도 이용할 수 있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이번 파라곤 팩 외에도 추가적인 공개가 있을 예정이니 언리얼엔진4 개발자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의 프로젝트에 사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temz@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