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9개 주요 게임상장사 사내이사들은 지난해 직원들에 비해 평균 7.9배 높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게임사 직원 1인당 평균 4300만원, 사내이사들은 평균 4억2300만원의 임금을 수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NHN은 게임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상장사 가운데 1인당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직원 7600만원, 사내이사 23억9000만원으로 지난해 '연봉킹'으로 등극했다.
순수 게임사 중에서는 게임업계 '맏형' 엔씨소프트가 직원들과 사내이사에게 각각 7000만원, 22억7000만원의 연봉을 지급하며 1세대 게임사로의 위상을 다졌다. 반면 사내이사와 직원간의 임금 격차 부문에서도 19개 게임상장사 가운데 가장 높은 약 32.4배를 기록, 임직원 간의 양극화가 가장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 게임 상장사 사내이사 1명=직원 8명 임금
사내이사와 일반 직원의 평균연봉 격차는 엔씨소프트(32.4배)에 이어 NHN 31.4배,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17.7배, CJ E&M 7배, KTH 6.1배, 네오위즈게임즈 6배 등 순이었다.
격차가 가장 작은 곳은 1.8배를 기록한 한빛소프트였으며, 와이디온라인과 YNK코리아, 바른손게임즈 등은 약 2배 가량의 차이를 보였다.
이들 게임사 가운데 사내이사들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NHN과 엔씨소프트로 모두 20억원 대를 웃도는 임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제외하면 최근 모바일게임 역량 강화에 나선 위메이드가 사내이사 한 명당 평균 5억6700만원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뒤이어 네오위즈게임즈(3억6500만원), CJ E&M(3억4500만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반대로 사내이사 가운데 가장 낮은 연봉은 받고 있는 곳은 YNK코리아(7000만원)인 곳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모바일게임 CS대행 사업으로 가장 활발한 성과를 보인 와이디온라인의 사내이사 또한 상대적으로 적은 7300만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 '룰더스카이' 신화 JCE, 직원 임금수준 최저
사내이사에 이어 직원들의 연봉이 가장 높은 게임사 또한 NHN과 엔씨소프트가 나란히 1,2위에 랭크됐다.
3위는 직원 1인당 평균 6100만원의 임금을 지급한 네오위즈게임즈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한빛소프트와 드래곤플라이도 평균 5200만원, 5100만원의 연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사 가운데 지난해 직원들에게 가장 낮은 연봉을 지급한 회사는 장수 인기 SNG '룰더스카이' 신화를 낳은 JCE인 것으로 조사됐다.
JCE는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3000만원의 연봉을 준 것으로 집계됐으며, 웹젠(3100만원), 엠게임·위메이드(3200만원) 등이 뒤에서 순위를 다퉜다.
한편, 국내 경제산업의 상위 1%로 여겨지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사내이사 1인당 연봉은 52억원, 직원 연봉은 7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류세나 기자 cream53@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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