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한국 e스포츠협회장이 게임계 의견청취를 위한 전방위적 광폭행보를 펼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병헌 회장은 이날 오전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출범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전한 뒤, 인근의 모바일게임사 게임빌에 깜짝 방문했다.
이날 정오께 게임빌에 방문한 전 회장은 이용국 부사장, 사업개발이사, '제노니아' 개발자 등 게임빌 관계자 10여명과 함께 도시락 오찬을 나누며 현업 종사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전 회장은 이 자리에서 e스포츠협회장 취임 두 달간의 소회를 전하는가 하면 업계의 당면과제를 꼼꼼히 살피는 등 그간 '게임계 구원투수'로 불려 왔던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특히 오전 행사 이후 생긴 자투리 시간을 게임계 최전선에서 뛰고 있는 개발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데 활용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모은다. 민주통합당 현역 정치인답게 '민생안정'에 역점을 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
또한 전 회장은 이날 도시락 오찬을 통해 e스포츠 영역을 넘어 게임산업 종사자에 대한 교육과 채용 등의 부분에도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리에 함께 했던 이용국 게임빌 부사장 역시 해당 영역에서 게임빌이 담당할 수 있는 역할을 늘리는 데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전병헌 의원실 한 관계자는 "게임빌 인근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가 예정에 없던 방문을 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시간활용을 통해 판교, 강남 등지의 게임사들을 지속적으로 방문, 현안을 들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e스포츠가 생활체육으로 거듭나는 데에 있어 모바일게임을 빼놓을 수 없다고 본다"며 "온라인게임을 활용한 e스포츠를 넘어 최근 세대간 소통의 창구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모바일 'M스포츠'(가칭) 발굴과 확대를 위한 구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세나 기자 cream53@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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