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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스타돋보기] 추억의 3.3 혁명데이… 두 주인공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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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3월 3일 김택용은 스타크래프트 역사에 '혁명'을 이뤄냈다.

2013년 3월 3일이 또 다시 지났다. e스포츠를 조금이라도 알고, 스타크래프트를 잠시라도 해봤던 유저들이라면 영원히 잊을 수 없는 3월 3일이다. 2007년 3월 3일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펼쳐진 곰TV MSL에서 마재윤을 3대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날이다.

신예였던 김택용의 스타 등극기는 그렇게 시작됐다. '토스의 재앙'으로 불렸던 마재윤을 상대로 그토록 완벽한 경기를 펼친 선수는 없었고, 저그를 상대로 그토록 시원하게 승리를 거둔 프로토스도 없었다. 김택용은 당대 프로토스들이 사용하지 않았던 전략을 들고 나서 퍼펙트 게임을 완성시켰다.

하지만 6년이 지나면서 e스포츠 계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3.3 혁명을 만들었던 방송사는 이미 사리진 지 1년이 훌쩍 넘었으며, 김택용은 여전히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긴 슬럼프에 빠졌고, 마재윤은 승부조작의 원흉으로 지목받으며 e스포츠계에서 영원히 추방당했다.

3.3 혁명의 날 즈음을 맞아 다시금 이들이 주목받고 있다. 김택용은 오는 11일 군단의심장 발매 행사장에서 팬들 앞에 나서며 부활을 다짐하고 나선다. 자유의 날개 시절 좀처럼 출전 기회조차 잡지 못한 가운데 군단의 심장에서는 팀의 '비수'가 돼 돌아올지 관심을 받고 있다.

반면 마재윤은 최근 자신의 인터넷 방송에서 네티즌들을 상대로 고소하고, 승부조작과 관련 어이없는 해명을 늘어놓으면서 비난의 화살을 받았다. 팀 동료였던 진영화 등 일부 프로게이머들은 마재윤의 작태에 허탈해하는 글들을 쏟아냈다.

6년의 시간이 이들에게 무엇을 남겼을지 의문이다. 당대 최고의 프로게이머로 인정받으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와 명성, 그리고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이들이기에 최근의 모습에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김택용이 예전의 명성을 되찾는 일이 마재윤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보다는 빠를 것이라는 생각을 바꾸기는 힘들 것 같다.

지금도 수많은 프로게이머들이 6년 전 3월 3일을 기억하고 그때와 같은 주인공이 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비록 김택용과 마재윤이 다시금 돌아오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다른 프로게이머들 중에서 김택용과 마재윤의 경기를 뛰어 넘는 명경기들을 만들어내길 기대한다. 

[오상직 기자 sjoh@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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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00_6985565 HIV 2013-03-05 08:08:53

마재윤 sigh. 진짜 스타하면서 \'오오\'하면서 열광하던게 얘가 처음이자 마지막. 나븐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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