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에서 대목으로 일컫는 '겨울방학시장'에 롤플레잉게임(RPG)가 단연 강세를 보이고 있다.
PC방 전문 리서치 사이트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13일 자 PC방 점유율 순위표에서 10위안에 게임 가운데 6종이 RPG가 차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지표는 방학 기간 게임별 소폭의 점유율 변화를 제외하고는 커다란 흐름의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는 상태.
이 가운데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과 '아이온' '리니지' 등 3종의 게임을 순위에 올리며 MMORPG 명가라는 별칭에 걸맞은 성과를 올렸고 넥슨은 던전앤파이터를, 블리자드는 디아블로3로 인기의 명맥을 유지 중이다.
올해 선보인 신작 가운데에서는 10위안에 '아키에이지'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먼저 지난해 기대작으로 손꼽혔던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과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가 각각 각각 6%와 2%대로 3위와 10위에 올랐다.
두 게임 모두 출시 당시보다는 점유율이 하락한 상태지만 경쟁이 치열한 겨울 방학 시장에서도 강한 생존력을 보이고 있는 셈. 다만 블레이드앤소울은 6~7% 대를 오가고 있으나 디아블로3는 연일 출시이후 가장 낮은 점유율 기록하고 있다.
겨울방학 대규모 업데이트로 신작들과 맞선 '아이온'은 6%대, '리니지'는 3%, '던전앤파이터'는 2%대로 순위권에 올랐다.
지난 1월 2일 오픈베타(공개시범) 테스트에 나선 '아키에이지'는 첫날 1%대로 출발해 6%대까지 점유율이 상승한 상태다. 10위권안에 게임이 모두 국내외 대형 게임사의 작품인 것을 감안했을 때 아키에이지의 개발사인 엑스엘게임즈는 송재경 대표의 개인 이름값과 게임성으로 성과를 냈다고 볼 수 있다.
아키에이지는 16일 상용화가 예고된 상태라 이후 점유율 변동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RPG 외에는 AOS 장르의 리그오브레전드와 서든어택, 피파온라인3, 스타크래프트 등이 10위안에 올랐다.
'리그오브레전드(LOL)'로 디아블로3와 블레이드앤소울 출시 이후 다소 주춤했지만 지난해 8월 4일 이후로 1위를 자리를 회복한 뒤 25주 연속 1위를 유지 중이며 2위인 FPS게임 '서든어택'은 11월까지만 해도 5~6% 점유율을 유지했으나 겨울방학에 들어서 9%대 점유율을 달성하며 선전을 펼치고 있다.
한편, 겨울방학 시장에 출시한 '열혈강호2'와 '월드오브탱크' 등은 출시 이후 점유율의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2월 시장의 기대를 예고하고 있다.
[이관우 기자 temz@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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