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현지시각 20일 오후 7시 영국 런던 밀레니엄앤콥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파온라인3' 서비스와 향후 일정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이 자리에는 '피파온라인3' 사업총괄 이정헌 실장이 참석했으며, 발표 직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현재 스포츠게임 중 독점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게임의 후속작인 만큼 질문은 마케팅과 '피파온라인2'와의 관계에 질문이 집중됐다.
◆ 피파3, 게이머 넘어 축구 매니아까지 겨냥
먼저 EPL(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에 마케팅이 집중되는 것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정헌 실장은 "피파온라인3 홍보를 위해 EPL은 물론 세리에A, 프리메라리가와 손잡는 것을 고민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며 "다만 EPL이 나머지 두 대회보다 규모가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커 EPL을 먼저 신경쓰고 있는 것 뿐"이라고 했다.
이정헌 실장은 온라인게임을 하지 않는 축구매니아를 '피파온라인3'로 끌어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실사를 바탕으로 한 콘텐츠와 고품격 서비스 그리고 화끈한 마케팅이 그것.
그는 "콘텐츠, 마케팅, 서비스 이렇게 삼박자가 맞으면, 축구는 좋아하는데 축구게임을 하지 않는 이용자를 오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클럽투어와 스폰서십 연장은 게임을 하지 않는 유저라도 충분히 '피파온라인3'에 관심을 갖도록 어필할 것이고, 24시간 고객 서비스는 그런 유저를 붙잡아 두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컨트롤이 어려워 고연령층 유저가 떠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그들을 위한 방안도 연구 중"이라며 컨트롤 개선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 피파2-위닝11온라인과의 경쟁 차별화된 콘텐츠로 경쟁
이정헌 실장은 경쟁작 '위닝일레븐온라인'은 엔진의 성격이 달라 조작감이 다르고, 이에 따른 호불호는 개인 취향 차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호불호가 갈린다고 하더라도 '피파온라인3'는 실제 라이선스에 따른 인물묘사와 시즌에 맞춘 데이터로 경쟁작을 압도한다"고 말했다.
'피파온라인3' 향후 일정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이 실장은 "피파온라인3는 11월 말경 2차 비공개테스트를 1회 더 진행하고 연내 공개서비스에 들어가도록 하는게 목표"라며 "2차 CBT에는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콘텐츠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패드 이용자를 차별하지 않을 계획이라는 답변도 나왔다.
이 실장은 "패드를 이용하면 플레이가 쉬워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1차 CBT 결과 통계를 보니 승률은 패드이용자가 더 낮았기 때문에 아직 별도의 조율은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답했다.
'피파온라인2'를 서비스하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이정헌 실장은 "피파온라인2와 '피파온라인3'는 별개의 타이틀이기 때문에 우리와 연관된 부분이 없다"며 "해당 부분은 EA(일렉트로닉아츠)와 네오위즈게임즈가 알아서 할 부분"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네오위즈게임즈가 '피파온라인2' 클럽투어를 진행한다 하더라도, 일정은 구단 측이 결정하고 통보하는 것인 만큼, 일정이 겹칠 일도 없을 것"이라며 네오위즈게임즈와 충돌은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런던(영국)=이승진 기자 Loui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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