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것 빼고 다 있다? 대규모 콘텐츠로 무장한 신작 MMORPG '에오스'가 닻을 올렸다.
NHN엔터테인먼트는 3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신작 MMORPG '에오스'의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게임 소개 및 향후 일정을 공개했다.
에오스는 엔비어스가 약 4년 동안 개발한 정통 MMORPG로 인스턴트 던전과 레이드, 솔로 던전 등 다양한 PvE 콘텐츠는 물론 15대 15로 펼쳐지는 전투와 전쟁 길드 등 PvP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특히 힐러가 없는 멀티 플레이 클래스로 파티 플레이의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준성 엔비어스 대표는 "도시에 사무실과 주거 공간만 있다면 사람이 살 수 없듯 MMORPG도 전투와 사냥만 있다고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편의점과 음식점, 헤어샵 등 다양한 장소가 공존하듯 '에오스'도 유저 커뮤니티를 발생시킬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고 전했다.
또한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해 "중국과 동남아 시장과 활발하게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며 "근시일 내에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에오스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김준성 엔비어스 대표(좌)와 이찬 개발 총괄
다음은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전문이다.
▶ 에오스의 특징은 무엇인가?
이찬 개발 총괄 : MMORPG라는 것이 유저들 사이에 거대한 커뮤니케이션을 만들어 내는 장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개발한 에오스도 커뮤니케이션을 완성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들을 준비했다.
김준성 대표 : 개발하는 동안 에오스의 특징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다. 개인적으로 게임은 무언가 특별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유저들이 게임에 쉽게 적응하고 재밌게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신도시에 사무실과 주거 지역만 있으면 살아갈 수 없듯 게임에도 사냥과 전문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편의점과 음식점 등이 갖춰졌을 때 비로소 도시의 모습을 갖추듯 게임도 다양한 콘텐츠들이 어우러지는 것이 중요하다.
▶ 언리얼 2.5 엔진으로 개발했는데?
이찬 개발 총괄 : 언리얼 2.5 엔진으로 개발해도 언리얼3 못지 않은 수준의 게임을 개발할 자신이 있었다. 4년에 걸친 개발 끝에 낮은 요구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김준성 대표 : 한국에선 온라인게임의 PC 요구 사항이 중요하지 않지만 해외에선 PC 사양에 민감한 나라가 많다. 에오스는 저사양까지 커버하는 언리얼 2.5 엔진으로 개발한 덕분에 해외에서 더욱 각광 받고 있다.
▶ 해외 진출 계획에 대해 말해 달라.
김준성 대표 : 해외 시장은 동남아와 중국쪽과 활발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오늘 발표할 수 있는 것은 없지만 근시일 내에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준비된 콘텐츠 분량은 어느 정도인가?
김준성 대표 : CBT 기자간담회에서 최소한 1년 이상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가지고 게임을 공개하겠다고 했었다. 현재 그정도 볼륨의 콘텐츠를 준비한 상태다.
물론 하루 24시간 내내 게임하는 유저들이 1년 동안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리는 유저들의 평균 플레이시간이 하루 5시간이라고 계산하고 이를 기준으로 1년동안 플레이할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했다.
▲ 에오스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다른 유저에게 '아이템'을 전달 할 수 있다.
▶ 어플리케이션과 연동이 인상 깊다. 향후 추가되는 기능은 무엇인가?
이찬 개발 총괄 : 미니게임을 통해 획득한 재화를 게임으로 변환하거나 전문 직업도 고려하고 있다. 게임 업데이트에 맞춰 추가될 예정이다.
▶ 물약 의존도나 장비로 인한 격차가 클 것 같은데?
이찬 개발 총괄 : 물약은 자신에게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도 사용 가능하며 당연히 장비가 좋을 경우 물약 사용 빈도는 줄어든다. 또한 실력이 부족하거나 장비가 부족한 유저라도 하위 난이도에 던전을 반복해서 사냥할 경우 하드코어 유저들이 얻을 수 있는 장비를 얻을 수 있다.
물론 하드코어 유저들이 더 빠르게 좋은 장비를 얻긴 하지만 라이트 유저도 충분히 시간을 투자하면 높은 등급의 장비를 획득할 수 있다. 또 이러한 유저들이 자신이 원하는 장비를 '아 내가 한 달 후에는 어떤 장비를 얻을 수 있겠네' 라고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 특정 지역에서만 PK가 가능한 것?
김준성 대표 : 우리는 유저들이 스트레스 받는 것을 최대한 줄여주고 싶었기 때문에 따로 PK 서버가 준비돼 있지는 않다. 대신 자신이 PK를 즐기고 싶다면 '전쟁 길드'에 들어가면 되고 그렇지 않은 유저는 혼자 플레이하거나 '일반 길드'에 들어가면 된다.
에오스의 PK는 전쟁 길드를 만들거나 들어갈 경우 적대 길드가 생기는 순간 언제 어디서든 전투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즉 발할라 지역과 같이 PK 콘텐츠가 준비된 지역 외에 필드 전투도 언제나 펼칠 수 있는 것이다.
전쟁 길드는 PK를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원하는 유저들을 위해 특화된 콘텐츠라고 생각햇으면 좋겠다.
[정기쁨 기자 riris84@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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