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의 아버지, 왔소녀 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MMORPG '아키에이지'가 5차 테스트에서 마침내 핵심 시스템(?)을 공개했다. 대륙간의 전투가 바로 그것.
27일 첫 서버에서 발생한 동서간의 치열한 전투가 그것. 사실 이번 쟁은 공성전이 배재된 상태에서 유저들에 의해 이뤄져 더더욱 눈길을 끌었다.
'유저간 치고받는 것 만큼 재밌는 것이 어디 있으랴'
엑스엘게임즈의 다중접속온라인게임(MMORPG) 아키에이지는 유저간 상호작용에 의한 우연적 요소을 통해 게임의 재미를 극대화시킨다. 그 상호작용의 끝에는 공성과 전쟁이라는 대규모 콘텐츠가 숨어있다. 유저간 치고받는 것만큼 재밌는 것이 없다는 뜻이다.
이러한 아키에이지의 재미와 스케일을 느껴볼 수 있는 대규모 전쟁이 27일, 첫 번째 서버인 키프로사에서 발발했다.
아키에이지는 현재 5차 비공개테스트(이하 CBT5) 상태로 공성전이 테스트 요소에서 빠져있고 대규모 인원이 모이기 힘들다는 점에서 이번 전쟁의 의미는 더욱 크다.
이하, 27일 발발한 아키에이지의 대규모 쟁에 대해서 다뤄봤다.
'전쟁 개요 - 아키에이지 CBT5 최대 격전 발발, 동대륙의 승리'
서대륙에 위치한 황금평원은 양대륙 진영이 공통적으로 퀘스트를 진행하고 서로 공격이 가능한 중립지역으로 소규모 전쟁이 끊이지 않는 지역이다.
27일도 어느 때나 다름없이 크고작은 유저간 분쟁이 일어나고 있었다. 하지만 저녁이 되어 갑자기 연합채팅을 통해 대규모 쟁이 발발했다는 소식을 알림과 동시에 양진영 유저를 모두 소집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소규모 전쟁이 확대되어 양 진영별 최대 인원수를 자랑하며 호전적인 원정대인 서대륙-'Crazykiller'(이하 CK) 원정대, 동대륙- '가나다라마바사아자차카이거읽는순간넌죽는다'(이하 가나다...) 원정대가 주축이 된, 진영과 원정대의 자존심을 건 대규모 쟁으로 발전한 것. 한 지역에 워낙 많은 인원이 몰리다 보니 극심한 팅김 현상이 발생했다.
이 전쟁은 점차 확대되어 반대 대륙인 동대륙의 고레벨 중심지역이라 할 수 있는 '이니스테르'까지 퍼져나갔다.
전쟁의 규모가 매우 컸고, 서로 앙숙인 CK와 가나다...
원정대의 자존심까지 걸리다보니 쉽게 사그러들지 않았고, 2~3시간 가량 걸쳐 진행했다. 결국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동대륙 진영이 수에서 우세에 서며 결국 서대륙 진영을 압도했고, 서대륙 진영이 해산하며 전쟁은 끝이 났다.

▲ 동대륙 이니스테르를 공중 습격 중인 서대륙 유저들
전쟁의 원인, 가나다... 원정대의 선공
전쟁의 시작은 간단했다. '가나다...' 원정대의 4~5인이 황금평원에서 서대륙 유저를 죽이고 다니자, 이에 대응하고자 서대륙의 유저들이 점차 모이면서 시작됐다.
서대륙의 주축은 'Crazykiller' 원정대로 지난 4차 CBT에서 크고 작은 사건에 항상 중심이 됐던 '해적' 무리의 모태이기도 하며, '가나다...' 원정대와는 오래된 앙숙 관계이다. 또한 두 원정대는 전쟁 부분에서는 양 진영을 대표할 만큼 호전적이기도 하다.
이 두 원정대가 주축이 되어 황금평원의 각 진영 연합세력 채팅창을 통해 전쟁 소식을 전했고 이에 많은 유저들이 응하며 전쟁은 커져갔다.
황금평원에서의 1차 대전, 동대륙의 승리
전쟁은 점차 커져가며, 동대륙의 가나다... 원정대의 경우 전원이 소집됐을 정도로 큰 규모를 이뤘다.
이에 질세라 서대륙의 'CrazyKiller' 원정대와 일부 원정대에서도 유저를 소집하며 대응했으나, 결국 구성원의 수나 레벨에서 월등히 압선 동대륙 진영이 전쟁의 승기를 잡으며 최초의 전투에서 승리했다.
힘에서 밀린 서대륙 진영은 부활지역인 '누이의 여신상'에 갇히는 상황까지 치닫으며, 일단 그 자리를 해산하고 재정비를 하기에 이른다.

↑ 수세에 몰려 누이의 여신상(부활지역)에 갇힌 서대륙 진영
↑ 황금 평원 최초 전투 영상
서대륙, 재정비 후 마리아노플에서 부터 재진격
1차 전쟁에서 패한 서대륙 진영은 서대륙의 수도인 '마리아노플'로 후퇴, 재정비 후에 다시 육로를 통해 황금평원으로 진격했다.

↑ 재정비 후, 마리아노플->황금평원으로 재진격중인 서대륙 진영
하지만 서대륙의 본대가 격전지에 도착했을 때는 시간이 흘러 동대륙 진영 대부분이 철수한 상태였다.
전쟁에 패한 후 앙갚음할 기회를 잃은 서대륙 진영은 보복성 차원에서 황금평원에 남아있는 동대륙 유저들을 학살했다. 이 보복성 학살은 황금평원 남서쪽에 위치, 퀘스트 순서상 다음 지역인 '지옥의 늪지대'까지 퍼져나갔다.
그래도 아쉬움이 남았는지, 결국 반대 대륙인 '동대륙' 본토로 쳐들어가기로 결정했다.

↑ 지옥의 늪지대에 소집한 서대륙 진영, 보복성 차원에서 황금평원->지옥의 늪지대까지 학살을 이어갔다.
서대륙, 동쪽의 '이니스테르'를 점거하다
서대륙 진영은 포탈을 통해 고레벨 지역의 수도라 할 수 있는 '이니스테르'로 이동, 침공을 시작했다.
'이니스테르' 지역 모든 동대륙 유저들을 무참히 학살했다. 급습을 당한 '이니스테르' 지역의 동대륙 유저들이 사태를 수습하고 나름 대응해보려 했으나, 동대륙 진영, 전투의 주측이라 할 수 있는 '가나다...' 원정대가 빠진 상황에서 패퇴를 거듭할 수 밖에 없었다.

↑ 서대륙 진영, 이니스테르를 급습하다.
↑ 고레벨 동대륙 수도 '이니스테르' 공습 영상
가나다... 원정대 참여, 2차 대전 발발
이니스테르 침공 소식을 들은 동대륙 '가나다...' 원정대는 인원을 재소집해 기습의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서대륙 진영은 '이니스테르' 지역의 '카어노르드' 성 앞 언덕을 점거한 뒤, 더 많은 동대륙 유저를 학살하기 위해 '루비 광산'으로 향했다. 학살에 들뜬 이들은 전열을 갖추지 않았고 기습에 대해 전혀 대비를 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때를 노려 후방으로 부터 동대륙 진영의 '가나다...' 원정대의 기습이 시작됐다.
일자로 길게 늘어선 전열에서 후방을 공격받은 서대륙 유저들은 완전히 휩쓸렸고, 부활지인 '누이의 여신상' 앞에서 전열을 가다듬고 2차 대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숫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2차 대전도 동대륙의 압승으로 끝났다.

↑ 이니스테르에서의 2차 대전, 이 역시 동대륙의 승리고 끝남.
↑ 이니스테르에서의 2차 대전 영상
[황대영 기자 erich@chosun.com] [gamechosun.co.kr]
▶ 같은 비수기인데…빅5, 2Q 매출 ″들쑥날쑥″ 왜?
▶ 서든어택, 태국 ‘재론칭’…명예회복 할까?
▶ 블리자드vs엔씨, 이번엔 ″와우-아이온″ 맞짱
▶ LOL 창시자, LOL을 말하다!













군주-*사루♡
겨울vv
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