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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과 결별 택한 하운드13, '드래곤 소드' 스팀 상점 페이지 개설... 독자 생존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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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과 퍼블리싱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하운드13'이 4월 10일 자사의 오픈월드 액션 RPG ‘드래곤소드’의 스팀 상점 페이지를 전격 공개하며 독자 행보를 굳혔다. 스팀에 등록된 공식 명칭은 ‘드래곤소드: 어웨이크닝(DragonSword: Awakening)’이며, 개발사와 퍼블리셔 명단에는 '하운드13'의 이름이 나란히 올라갔다.

'하운드13'은 이번 스팀 출시를 기점으로 게임의 본질적인 구조에 큰 변화를 준다는 계획이다. 기존 모바일 기반의 부분 유료화(가챠) 방식에서 탈피하여, 한 번 구매하면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 모델로 비즈니스 모델을 전면 개편했다. 이는 가챠 방식에 피로감을 느끼는 글로벌 PC 유저들을 공략하는 동시에, 웹젠과의 계약 분쟁 속에서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인다.
 
스팀 상점 페이지 정보에 따르면, 정식 출시일은 오는 7월 31일이다. 이에 앞서 하운드13은 6월 개최 예정인 '스팀 넥스트 페스트'를 통해 데모 버전을 먼저 선보이며 글로벌 이용자들의 검증을 받을 계획이다. 지원 언어는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총 5개 국어로 확인됐다. 또, 이외에도 공식 유튜브 채널을 새로 개설하기도 했다.

'하운드13'의 이번 독자 출시는 그야말로 배수의 진을 친 격이다. 한때 160명에 달했던 개발 인력은 대규모 구조조정을 거치며 대폭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 고갈과 인력난이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박정식 대표를 필두로 한 남은 개발진은 6월 데모 공개를 위해 막바지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셈이다. 박 대표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해 좋은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절박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다만, 업계서는 목표까지 남은 기간 내 '드래곤 소드' 콘텐츠 자체에 유의미한 변화는 이루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이다. 국내 출시 당시에도 경쟁작과 비교해 이슈성 측면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던 '드래곤 소드'가 더 치열한 시장인 스팀 플랫폼 패키지 시장에서 준비된 내용 이상의 색다른 점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스팀 플랫폼은 글로벌 최대 플랫폼으로서 모객 효과는 상당한 기회의 땅처럼 보이지만, 그 만큼 즉각적이고, 숨길 수 없는 직접 평가를 받게 되고, 이 모든 것이 고스란히 드러나게 된다. 유저 이탈률 역시 모바일 플랫폼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냉정하다.

또, '하운드13'의 독자적인 스팀 등록은 향후 법적 분쟁의 여지를 남겼다. '웹젠'은 미지급했던 미니멈 개런티(MG) 잔금 30억 원을 이미 지급했다는 점을 근거로 여전히 퍼블리싱 계약이 유효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사전에 합의되지 않은 이번 스팀 상점 개설을 두고 '웹젠' 측이 서비스 금지 가처분 신청 등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에서는 양측의 신뢰 관계가 이미 회복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 계약 유지 여부를 두고 해석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하운드13'이 독자 출시를 강행함에 따라, 향후 판권과 수익 배분을 둘러싼 소송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상당 규모의 투자금이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가 법정 싸움이라는 암초를 만난 가운데, '하운드13'의 독자 생존 전략이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이표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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