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수많은 게임이 있습니다.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버릴 정도로 재밌는 게임도 많지만 괜히 돈만 버린 듯한 아쉬운 게임도 많죠. 어떤 게임이 재밌는 게임이고 어떤 게임이 아쉬운 게임인지 직접 해보기엔 시간도 돈도 부족합니다.주말에 혼자 심심할 때, 친구들과 할 게임을 찾지 못했을 때, 가족들과 함께 게임을 해보고 싶었을 때 어떤 게임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신가요? 게임조선이 해결해 드립니다! 게이머 취향에 맞춘 게임 추천 기획 '겜츄라이'![편집자 주]

방치형 게임은 말 그대로 방치와 플레이를 반복하며 즐기는 게임입니다. 대부분 방치되는 동안 자원이 모이고, 이렇게 모인 자원으로 캐릭터와 건물을 꾸미거나 성장시키는 방식을 보여주죠. 계속 게임을 플레이할 필요 없이 시간이 날 때 한 번씩 게임을 플레이하면 되어 휴대성이 용이한 모바일 환경에서 유행한 장르입니다.
최근 PC 환경엔 독특한 방치형 게임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화면 하단이나 측면에서 실행되며 마치 꾸미기 프로그램처럼 사용할 수 있는 방치형 게임들이죠. 대표적으로 기존 겜츄라이 콘텐츠에서 소개해 드렸던 러스티의 은퇴(Rusty's Retirement) 같은 게임이 그렇습니다. 작물을 심고 키우는 농장 게임 외에도 낚시, 경영, 육성 등 다양한 형태의 PC 방치형 게임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겜츄라이에선 여러분의 화면 한구석에서 마치 분재처럼 마음의 평온을 가져다줄 PC 방치형 게임을 모아봤습니다.
■ Rusty's Retirement

러스티의 은퇴(Rusty's Retirement)는 러스티가 되어 다양한 작물을 심고 수확하며 나만의 농장을 꾸미는 게임입니다. 작물을 수확해 자원을 얻으면 새로운 작물이나 로봇을 배치할 수 있으며, 그렇게 더 많은 작물 수확과 더 편리한 농장 관리를 이룩하는 것이 목표가 됩니다.
초반에는 게이머가 직접 씨앗을 심고, 물을 주고, 수확하며 밭을 일궈야 하지만, 차근차근 로봇을 구매하고 수확한 작물로 바이오 연료를 만들다 보면 어느새 스스로 운영되는 농장을 만나게 됩니다. 물론 방치형 게임인 만큼 이런 단계까지 이르기 위해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조금씩 성장하는 농장은 그 긴 시간동안 충분한 성취감과 만족감을 선사합니다.
■ 평온한 물결

평온한 물결은 방치형 낚시 게임입니다. 계곡부터 바다까지 이곳저곳을 다니며 다양한 물고기를 낚고 더 좋은 낚싯대와 더 큰 가방으로 새로운 지역과 새로운 물고기를 만날 수 있죠. 방치형 게임인 만큼 자동 낚시 기능과 자동 낚시 효율을 높여주는 강화 요소들이 제공됩니다.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수집과 감상입니다. 저마다 독특한 외형을 가지고 있는 물고기들은 낚을 때도 도감에서 볼 때도 눈을 즐겁게 만들어 주죠. 내가 좋아하는 물고기를 모아 수족관에 넣고 감상할 땐 뿌듯함마저 느낄 수 있습니다. 수족관 콘텐츠가 적어 다소 투박한 느낌을 주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아기자기한 그래픽이라 여행하고 물고기를 모으며 감상하는 맛이 상당합니다.
■ Fish to Dish: Idle Sushi

물고기를 낚긴 하지만, 수집과 감상이 목표였던 평온한 물결과 달리 초밥 장사가 목표이 피시 투 디시입니다. 보면 볼수록 참 정직한 제목이죠? 수족관과 비슷한 양식장이 있어 보는 맛도 꽤 훌륭합니다.
게이머는 다양한 해양 생물을 수집해 초밥을 만들어 팔아야 합니다. 이렇게 판매해 얻은 재화로 더 튼튼한 배와 더 훌륭한 양식장을 구매하며 점점 더 규모를 키울 수 있습니다. 소박한 나룻배를 오리배나 수박배로 바꾸고, 고양이와 강아지를 구입해 물고기를 낚아오게 시키면 그 귀여움에 오랫동안 지켜보게 됩니다.
무엇보다 훌륭한 점은 방치 콘텐츠와 성장 콘텐츠의 균형을 잘 맞춘 부분입니다. 방치로 꾸준하게 아이템을 얻으면서 게임을 하고 싶을 때마다 성장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쉽게 질리지 않으면서도 충분한 재미를 선사합니다.
■ 데스크탑 아기 동물 목장

본격적으로 귀여운 그래픽에 치유받고 싶다면 데스크탑 아기 동물 목장도 좋은 게임입니다. 아기, 동물, 목장. 딱 봐도 어떤 게임인지 감이 오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설치하는 그 순간부터 바탕화면에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넘쳐흐르기 시작합니다.
길게 말할 필요가 있을까요? 귀엽습니다. 그냥 귀엽습니다. 데포르메된 동물들이 바탕화면 아래서 아장아장 뛰어다니는 모습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귀엽습니다. 동물을 산책시키면 돈을 벌 수 있는데 산책하는 장면조차 귀엽습니다.
키울수 있는 동물은 처음 획득할 수 있는 토끼부터 여우, 사슴, 알파카, 심지어 슬라임과 좀비까지 다양합니다. 동물로 얻은 재화를 뽑기에 투자해 다양한 동물을 얻을 수 있고, 원한다면 자연의 이치에 따라 교배로 새로운 동물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동물을 모으고, 성장시켜, 새로운 동물을 얻는 것이 이 게임의 주된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 Not Monday Cafe

낫 먼데이 카페(Not Monday Cafe)는 카페를 꾸미고 경영하는 게임입니다. 단순히 디저트와 음료를 만들고 판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작물부터 심고 키우는 좀 더 본격적인 경영 시뮬레이션을 제공하죠.
기본적인 구조는 앞서 살펴본 게임들과 비슷합니다. 처음엔 직접 모든 것을 관리하다가 여유가 되면 종업원을 조급씩 고용해 자동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죠. 재화가 어느 정도 쌓이면 효율 좋은 작물과 메뉴에 손을 대고, 새로 해금한 요소들을 감상하면서 뿌듯함을 느끼면 됩니다.
차별점이라면 수많은 꾸미기 시스템을 꼽고 싶습니다. 러스티의 은퇴도 내가 원하는 모양으로 농장을 꾸밀 수 있긴 하지만, 예쁜 것과 거리가 멀었죠. 하지만 이 게임은 카페를 테마로 삼은 만큼 예쁜 가구들이 많고, 그만큼 인테리어하는 맛이 있습니다. 방치형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뿐만 아니라 아기자기한 경영 게임을 찾는 분께도 적절한 게임이 될 것 같군요.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