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마블의 인기 모바일 RPG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에 발렌타인 데이 특별 영웅으로 '【달콤한 유혹】 말괄량이 앵해러드'가 합류했습니다.
불은 안끄고 오히려 불을 지르고 있는 불꽃 소방대와 올 한해를 책임질 것만 같은 막강한 화력의 멀린&에스카노르가 PvP에서 깽판을 치고 있는 상황, 발렌타인 앵해러드 (이하 발렌타인 앤)의 등장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싶을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 (가능성만...)
발렌타인 앤은 원작의 후속작 묵시록의 4기사의 핵심 인물인 만큼, 묵시록의 4기사 영웅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형태로 개성이 설계돼 있습니다.

가장 눈여겨볼 만한 부분은 관통률 상승 수치인데, 자신 및 묵시록의 4기사의 덱 편성 수에 비례해 관통률이 무려 40%씩 증가합니다. 싸움 축제 기준으로 묵시록 4기사 덱을 운용하면 발렌타인 앤과 묵시록 4기사 영웅의 관통률을 최대 120%까지 상승시킬 수 있는 셈이죠. 또 기본 능력치도 6%씩, 18%까지 챙기게 됩니다.
그리고 발렌타인 앤이 가능성을 보이는 이유! 바로 '현혹' 능력입니다. 현혹은 덱 구성이 묵시록의 4기사일 때만 발동할 수 있는 효과인데요. 묵시록의 4기사 덱일 경우, 전투 시작 시 상대방 인간 영웅에게 2턴 간 현혹을 부여합니다. 현혹에 걸린 상대방 인간 영웅은 모든 능력치아 방어력이 각 10%, 30%씩 감소하게 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현혹은 딜브레이크의 효과도 가지고 있는데요. 현혹이 걸린 적이 발렌타인 앤을 공격할 경우, 발렌타인 앤이 받는 피해량이 최생의 60%를 초과하지 않습니다. 나름의 생존기인 셈이죠.

게다가 묵시록의 4기사 영웅이 현혹 상태의 적을 공격할 경우 공격력이 80% 증가하며, 발렌타인 앤이 2번 스킬 '버스팅 위드 러브'를 현혹에 걸린 적에게 사용하면 보호막 버프를 해제한 후 타격하는 무방비 효과가 발동합니다.
눈치채셨겠지만, 전체적으로 결투장 방화범인 멀린&에스카노르를 대놓고 저격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멀린&에스카노르의 보호막을 무시하고 공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묵시록덱 전체의 관통률 증가와 공격력 80% 증가, 그리고 상대 인간 영웅 모든 능력치 및 방어력 감소를 시키면서 핵꿀밤을 날릴 수 있죠.
스킬 구성도 나쁘지 않은데요. 1번 스킬 '클럼지 딜리버리'는 1랭크에선 관통 피해의 단일 공격기이지만, 2랭크부터는 기절 효과가 추가됩니다. 특히 발렌타인 앤은 개성 효과로 전투 시작 시 1회에 한해 자신의 모든 스킬을 랭크업시키는 만큼, 첫 턴부터 기절기를 한 장 가지고 출발할 수 있습니다.
2번 스킬 '버스팅 위드 러브'는 전체기로,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현혹이 걸린 적에게 사용할 경우 보호막 버프를 해제한 후에 타격이 가능하기에 멀린&에스카노르를 뚜까패기에 적절합니다. 또 2랭크부터는 모든 적의 자세를 해제할 수 있게 되는데, 이 또한 개성의 1회 한정 랭크업 효과를 통해 첫 턴부터 활용 가능합니다.
필살기는 자신에게 치명 확률 및 피해 증가 효과를 2턴 간 부여하면서 단일 적에게 치피 2배 증가의 쐐기 공격을 꽂을 수 있는 딜링기입니다.
멀린&에스카노르 억제제의 레시피는 간단합니다. 묵시록 4기사의 주축들로 구성하면서 딜찍누를 시전하는 것! 추천 조합은 발렌타인 앤과 묵시록의 희망 랜슬롯 & 탄트리스인데요. 서브로는 바르기스를 기용해봤습니다.

발렌타인 앤을 기용한 묵시록 덱은 초반에 아주 막강한 화력을 보여줍니다. 첫 턴에 멀린&에스카노르의 무적 효과가 터지기 전에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데요. 멀스카 & 불꽃 소방대 덱이 서브로 타마키를 기용하면서 첫 공격은 회피로 생존하게 됐는데, 묵시록 덱은 이를 무시해버릴 수 있습니다.
발렌타인 앤의 2번 스킬을 첫 공격으로 선택하면, 회피가 떠서 피해는 주지 못하더라도 멀린&에스카노르의 보호막은 제거됩니다. 이후 탄트리스와 퍼시벌의 추가타 공격으로 멀스카를 저격하는 것이 가능하죠.

다만 이 모든 시나리오는 선턴을 확보했을 때의 이야기인데요. 후턴일 경우에는 멀스카의 막강한 화력을 견뎌낼 수가 없습니다. 발렌타인 앤은 딜브레이크가 있기에 일반적인 공격 1회 정도는 버티는 것이 가능하지만, 멀스카의 경우 추가타가 있어서 해당 딜브레이크가 무의미해지기 때문이죠.
또 첫 턴에 멀스카를 제거했다고 하더라도 후턴인 상대방에 의해 발렌타인 앤과 랜슬롯이 삭제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도 합니다. 따라서 초반에 확실한 승기를 잡지 못한다면 그저 멀스카&불꽃소방대 덱의 제물일 뿐인 모습입니다.
그래도 속답답했던 멀스카를 첫 턴에 보내버리는 짜릿한 경험을 선사해줬다는 점을 위안 삼아 봅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