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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BM마저 그 시절 그대로, 엔씨소프트 '리니지 클래식', 추억 제대로 건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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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온라인 게임 역사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작품이 있다. 수많은 PC방을 가득 채우며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던, 말 그대로 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의 한 획을 그은 기념비적 작품 ‘리니지’다. 그리고 그 리니지가 당시의 모습 그대로 돌아왔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11일 '리니지 클래식'의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7일부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리 오픈을 시작했다. 오랜 팬들은 물론, 이름으로만 리니지를 접했던 이용자들까지 직접 과거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게임을 처음 실행하자마자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것은 16비트 감성의 BGM이다. 최근 게임들이 오케스트라급 사운드를 내세우는 것과는 전혀 다른, 투박하지만 묘하게 향수를 자극하는 음색이 그대로 살아 있다.
 
 
 
UI 역시 마찬가지다. 최신 감각으로 손본 리메이크 버전이 아니라, 당시의 인터페이스를 거의 그대로 재현한 날것의 디자인이 적용됐다. 해상도만 달라졌을 뿐, 창 배치와 버튼 구성, 메뉴 구조까지 익숙한 모습이 이어진다.
 
게임 플레이 역시 변화는 거의 없다. 자동 길찾기나 친절한 튜토리얼, 단계별 가이드가 기본이 된 최근 MMORPG와 달리, 무엇을 해야 할지 스스로 알아가야 하는 방식이 그대로 유지됐다. 몬스터를 찾아 사냥하고, 장비를 맞추고, 위험 지역에서 긴장감을 느끼는 플레이 흐름도 그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요즘 기준으로 보면 다소 불친절하게 느껴질 수 있다. 편의 기능도 부족하고, 게임이 친절하게 방향을 제시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이런 불편함 자체가 오히려 당시의 감성을 떠올리게 한다. 현 게임 트렌드와는 분명 거리가 있지만, 추억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구성이다.
 
출시 전 이용자들 사이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BM이었다. 과거와 달라진 환경 속에서 어떤 과금 구조가 도입될지 우려가 적지 않았다. 특히 극초반 성장 구간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준비됐던 BM인 ‘시즌패스’ 역시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유료 판매 계획이 철회되면서 관심을 모았다.

현재 서비스 구조는 정액제 상품 1종만 제공되는 방식으로, 추가적인 복잡한 과금 요소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2월 11일 정식 서비스 이후에도 별도의 추가 BM 도입 없이 동일한 형태로 서비스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과거 이용자들이 기억하는 운영 방식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리니지의 감성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프리 오픈 시작과 동시에 이용자 반응 역시 뜨거웠다. 출시와 함께 대표 서버라 할 수 있는 데포로쥬와 켄라우헬 서버에는 이용자가 몰리며 캐릭터 생성이 제한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다른 서버들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접속을 시도하는 이용자가 몰리며 약 3천 명 수준의 대기열이 형성되기도 했는데, 이는 여전히 리니지가 가진 이름과 추억의 힘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장면이었다.
 
 
 
 
 
한편, 과거 리니지가 오로지 PC 환경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이번 클래식 서비스는 플레이 환경에도 변화가 생겼다. 엔씨소프트의 게임 서비스 플랫폼 퍼플(PURPLE)을 통해 모바일 기기에서 스트리밍(원격)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게 되면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리니지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게임 자체는 과거 PC 플레이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접근성 측면에서는 현대적인 편의성이 더해진 셈이다.
 
리니지 클래식은 분명 최신 게임과 비교하면 불편하고 투박하다. 하지만 그 불편함 속에, 수많은 이용자의 추억과 한국 온라인 게임의 출발점이 담겨 있다. 최신 트렌드와는 거리가 있지만, 오롯이 ‘그 시절 리니지’를 다시 경험하고 싶은 이용자라면 충분히 반길 만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시영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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