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연말 게임 시상식 중 하나인 '더 게임 어워드(이 TGA)'가 공식 채널을 통해올해의 게임(Game of the year, 통칭 GOTY)를 비롯한 29개 부문의 2025년도 수상작을 발표했다.
뭐니뭐니해도 이번 TGA의 가장 핫한 게임은 샌드폴 인터렉티브의 '클레르 옵스퀴르: 33원정대'였다. 12개 분야에 노미네이트되어 TGA 역사상 가장 많은 분야에 후보작으로 등재되는 것은 물론, 올해의 게임을 포함한 9개 분야에서 수상에 성공하면서 2020년도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의 7개 부문 최다 수상 기록을 뛰어 넘어 이견의 여지가 없는 2025년 최고의 게임으로 남게 됐다.

국내 쪽에서는 넥슨의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제작 및 유통 중인 익스트랙션 슈터 신작 '아크 레이더스'가 '배틀필드 6', '스플릿 픽션', '엘든 링: 밤의 통치자'와 같은 쟁쟁한 경쟁작을 누르고 '최고의 멀티 플레이 게임'을 차지했으며, 젠지 이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의 미드 라이너인 '쵸비' 정지훈 선수가 지난해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뒤를 이어 '최고의 e스포츠 선수상'을 수여받았다.
시상식 중간중간 주요 신작과 대형 업데이트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TGA 현장에서 정체불명의 구조물로 어그로를 끌었던 제단은 라리안 스튜디오의 '디비니티 시리즈' 신작으로 밝혀졌으며, 발표가 유력시된다는 루머가 퍼져 있었던 '툼 레이더 시리즈'의 경우 클래식 1편의 배경인 아틀란티스를 제목에 넣고 있어 리메이크작으로 추정되는 '툼 레이더: 레거시 오브 아틀란티스'와 다시 한번 세계관을 재정립할 리부트작으로 보이는 '툼 레이더: 카탈리스트'를 한꺼번에 내놓아 팬덤을 놀라게 했다.







캡콤은 4월 발매되는 '프래그마타'의 예약 판매 개시 소식과 함께 '록맨 클래식 시리즈' 12편에 해당하는 '록맨: 듀얼 오버라이드'의 트레일러를 공개하고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9번째 넘버링 작품인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에 전작의 주요 캐릭터가 돌아올 것이라는 운을 띄우더니 '레온 케네디'를 출연시키는 강수를 뒀으며,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블리즈컨을 진행하지 않는 대신 TGA 현장에서 디아블로 4의 두 번째 확장팩인 '증오의 군주'를 선보였다.
한편 '스타워즈: 구 공화국의 운명', '워록: 던전 앤 드래곤', '007 퍼스트 라이트 '등의 인기 IP 신작들의 개발 소식도 줄지어 발표됐다. 특히 '마동석'이 페이셜 모델로 등장하여 느와르 분위기를 물씬 풍긴 '갱 오브 드래곤'이나 '원 리퍼블릭'이 테마곡을 맡게 된 '명일방주: 엔드필드'는 단연 이슈의 중심에 있었다고 볼 수 있다.
TGA 2025의 주요 수상 내역은 다음과 같다.
올해의 게임 - 클래르 옵스퀴르: 33원정대
최고의 게임 디렉팅 - 클레르 옵스퀴르: 33원정대
최고의 각본 - 클레르 옵스퀴르: 33원정대
최고의 미술 - 클레르 옵스퀴르: 33원정대
최고의 음악 - 로리엔 테스타드('클레르 옵스퀴르: 33원정대' 메인 작곡가)
최고의 음향 디자인 - 배틀필드 6
최고의 연기력 - 제니퍼 잉글리시('클레르 옵스퀴르: 33원정대' 마엘 역)
접근성 혁신 - 둠: 더 다크 에이지스
임팩트 게임 - 사우스 오브 미드나이트
최고의 게임 서비스 - 노 맨즈 스카이
최고의 커뮤니티 지원 - 발더스 게이트 3
최고의 인디 게임 - 클레르 옵스퀴르: 33원정대
최고의 인디 신작 - 클레르 옵스퀴르: 33원정대
최고의 모바일 게임 -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최고의 VR/AR 게임 - 더 미드나이트 워크
최고의 액션 게임 - 하데스 2
최고의 액션/어드벤처 게임 - 할로우 나이트: 실크송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 - 클레르 옵스퀴르: 33원정대
최고의 격투 게임 - 아랑전설: 시티 오브 더 울브즈
최고의 가족 게임 - 동키콩 바난자
최고의 시뮬레이션/전략 게임 -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 이발리스 크로니클
최고의 스포츠/레이싱 게임 - 마리오 카트 월드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 - 아크 레이더스
최고의 각색 -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즌 2(드라마)
가장 기대받는 작품 - GTA 6
플레이어의 목소리 - 명조: 위더링 웨이브
올해의 콘텐츠 크리에이터 - 찰스 화이트 주니어(모이스트크리티컬)
올해의 e스포츠 게임 - 카운터 스트라이크 2
올해의 e스포츠 선수 - 정지훈(GEN.G 리그 오브 레전드 쵸비 선수)
올해의 e스포츠 팀 - 팀 바이탈리티(카운터 스트라이크 2)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