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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튜디오비사이드 류금태 대표, 차주 스타세이비어 소통 및 편의성 개선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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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비사이드가 12월 5일부터 진행되는 AGF에 스타세이비어 부스로 참가하고 있는 가운데 류금태 대표가 현장을 찾아 인터뷰를 진행했다.
 
스타세이비어 부스는 게임 내 콘텐츠인 여정과 지난 업데이트 이후 진행 중인 바니걸 콘셉트로 꾸며졌다. 류금태 대표는 현장을 방문한 게이머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행사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하는 인터뷰 전문이다.
 
기자: 도쿄게임쇼 이후 오랜만에 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류금태: 출시 후 많은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방송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준비를 제대로 못한 제 책임입니다. 단장님들의 말씀을 전부 다 듣고 있고, 모든 부분에서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소통도 적극적으로 할 거고요.
 
다만, AGF 찾아주실 단장님들을 위해 준비를 하다 보니 소통을 원하시는 단장님들 앞에 나설 준비가 늦어졌습니다. 단장님들께서 원하시는 부분을 확실히 준비해서 보여드려야 만족을 드릴 수 있으니 제대로 준비하겠습니다. 늦어지는 부분에 대해 너무나도 죄송스럽고,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모든 직원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잠을 줄여가며 AGF와 소통을 준비하고 있고, 저도 사실 킨텍스에 오면서 사고가 났는데 여러 이슈에도 찾아주신 단장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꼭 전하고 싶어 나왔습니다. 믿어주시라는 말조차 사치지만, 정말 진심을 다해 게임을 만들고 있습니다. 많은 시간과 인력이 필요하더라도 믿어주시면 꼭 믿음에 보답하겠습니다.
 
기자: 먼저 말씀을 꺼내주시니 여쭤보기도 한결 편해졌습니다. 여쭤볼 부분이 많지만, 이미 많은 단장님께서 의견을 주고 계시고, 답변도 준비하신다고 하니 소통 자리를 통해 듣도록 하겠습니다. 대신 딱 한 가지만 여쭤보자면 다음 방송, 혹은 개발자 노트를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지 듣고 싶습니다.
 
류금태: 소통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저도 최대한 빨리 단장님들의 답답함을 풀어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행사가 마무리된 후 차주 중엔 소통의 자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준비했던 것들, 그리고 약속드린 것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조금 더 설명드리고, 앞으로의 개발 계획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최대한 빨리 준비해 단장님들을 찾아뵙겠습니다.
 
행사 끝나고 빠르게 개선안이랑 진행 상황 들고 사과하러 나온다고 합니다
 
기자: 개선 사항에 대해선 소통 자리를 통해 들려주실 테니 저는 앞으로의 콘텐츠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여쭤보겠습니다. 제가 스타세이비어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캐릭터입니다. 2D 일러스트도 3D 모델도 다 마음에 들어요. 그런데 감상하는 기능은 아직 부족하더라고요. 단장들도 옆집처럼 아내들과 커피도 마시고 게임도 하고 전방위로 감상하고 싶지 않을까요? 적어도 저는 그렇습니다. 감상 기능은 어떻게 준비하고 계시나요?
 
류금태: 단장님들이 주신 의견 및 업데이트 로드맵을 지키는 것이 먼저긴 합니다. 데이터베이스에서 캐릭터들의 목소리를 감상하거나 좀 더 편하게 정보를 확인하는 기능들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기자: 아직 해금되지 않은 콘텐츠 중에 달의 정원이 있는데 이게 혹시 캐릭터 감상실 그런 걸까요?
 
류금태: 그건 아직 비밀이긴 한데 감상 쪽은 아닙니다.
 
기자: 감상 쪽에 많은 기능을 넣기 어려운 상황이시라면 각도 조절만 어떻게 넣어주시면 안 될까요? 피규어도 배송 오면 팬티부터 확인하는 게 예의인데 스타세이비어에선 팬티를 보기 어려워요. 팬티 보여주세요. 저는 참고로 스마일을 좋아합니다.
 
류금태: 각도 조절은 충분히 넣을 수 있긴 하지만, 각도를 바꿨을 때 캐릭터가 예쁘게 보여야 단장님들 기분도 좋으시겠죠? 어떻게 하면 더 예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여러 방면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기자: 그리고 아세라 팬티가 유명한 게임인데 출시되고 보니 레이시도 그렇고 팬티들이 죄다 밋밋해요. 보급용 팬티도 아니고. 카운터사이드 때는 안 이러셨잖아요? 장인들 다 어디 갔나요? 팬티 투과짤만 모으던 관리자도 계셨는데 이런 부분도 신경 써주실 거죠?
 
류금태: 이건 진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안 그래도 제가 아트팀에 앞으로 장인정신을 발휘해 팬티를 좀 더 다양하게 그리라고 요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레이시 같은 경우에도 디자인을 다시 하면서 초기 디자인한 캐릭터보다 더 사랑받고 있는데 이처럼 보이지 않는 부분도 새로운 디자인으로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기존 캐릭터들의 밋밋한 팬티도 바꾸고 싶고요.
 
디자인도 바꾸고, 더 잘 보이게 만들어달라!
 
기자: 어차피 여름에 수영복도 보여주시겠지만, 전체 이용가도 아닌데 조금 더 노출을 늘려도 되지 않을까요? 타냐랑 클라리사 아크포인트도 과감하게 보여주셨는데 3D 모델도 과감하게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류금태: 아트 기조는 '캐릭터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디자인'과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보여줘야 할 자연스러운 노출을 막지 말자'입니다. 15세 게임이니 19세만큼은 아니더라도 같은 15세 게임의 노출과 비교했을 때도 제약 없는 수위를 자유롭게 표현할 예정입니다. 사실 개발 초기 디자인보다 후기 디자인 퀄리티가 좀 더 상승했는데 2월에 보여드릴 발렌타인 이벤트에선 냄새나는 디자인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기자: 냄새나는... 디자인이요? 향기가 아니고 냄새?
 
류금태: 냄새입니다.
 
기자: 그, 발가락을 핥을 준비할까요?
 
류금태: 제가 딱 보자마자 떠오른 생각이었습니다. '아, 이건 냄새가 나겠는데?'
 
기자: 빵댕이인가요? 알겠습니다. 행복한 꿈을 좀 꿔보겠습니다. 3D 모델도 드릴 말씀이 많습니다. 루나하고 세이라 표지 사기는 너무하다고 생각합니다. 3D 모델의 가슴이 일러스트의 반쪽이에요.
 
류금태: 일러스트의 경우 완벽한 캐릭터를 그리기보단 일러스트레이터가 창의성이나 극적인 구도를 살릴 수 있도록 자율성을 맡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확히 맞지 않을 수 있는데 이런 부분은 최대한 맞춰보자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기자: 여정에 사용되는 모델도 실제 모델과 차이가 좀 있던데 공용 바디를 돌려쓰는 거 아닌가요?
 
류금태: 여러 표준 바디를 기준으로 캐릭터들의 개성을 살려서 만들고 있습니다. 같은 모델을 돌려쓴다기보단 작업 공정 초기에 기본 모델을 놓고 그걸 바탕으로 캐릭터 모델로 깎는 거라고 생각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돌려줘... 루나의 커다란 마음을 돌려달란 말이다 류금타이...!
 
기자: 이번 바니걸도 굉장히 잘 깎았습니다. 저도 참 바니걸 좋아하고, 카운터사이드 로비도 한소림이랑 양하림으로 해놓은 상태예요. 그리고 12월에 우리 딸 오메가랑 아내인 아세라가 나올 텐데 뭐랄까, 바니랑 아내도 좋긴 한데 신선함이 부족하다고 할까요? 다 보던 얼굴이니까요. 적어도 CBT 때 보여주신 린 마망이나 페이 할머니는 보여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아는 기자는 빨리 로베르타 스타킹 핥고 싶다고 난리고요.
 
류금태: 린이나 페이는 각자 스토리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어 계획에 따라 선보이게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늦지는 않고 빠르게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아요. 로베르타는 배포 캐릭터로 드릴 예정입니다.
 
기자: 이번에 보여주신 돌파석이나 아르카나 배포가 아니고 그냥 캐릭터 명함 하나를 주신다는 말씀이죠?
 
류금태: 네, 맞습니다. 단장 여러분께서 부담을 느끼시지 않도록 종종 캐릭터 배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기자: 새로운 아내도 좋지만, 아내를 키우는 것도 문제죠. 이런 부분은 친구 기능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친구 기능은 아직 구색만 갖춘 상황입니다. 사실 유사 게임에는 친구가 등록한 아내를 빌려서 내 아내를 키우는 기능들이 많은데 이런 기능들을 기대해도 좋을까요?
 
류금태: 말씀하신 대로 지금은 기본만 있는 상황이며,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할 예정입니다. 개선 사항을 반영한 뒤 기능을 확장하면서 친구로 받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려고 합니다.

기자: 제가 여러 번 표현했지만 어디 가서 스타세이비어를 보여줄 때 "내 아내임"이라고 말하는 편인데 정작 카운터사이드에 있던 종신 계약 같은 기능은 없어서 아쉽더라고요.
 
류금태: 저희 개발 규모 상 모든 기능을 한 번에 다 넣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가장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 더 많은 콘텐츠를 보여드릴 수 있을 때 여러 요소를 기획해 보려고 합니다.
 
기자: 참고로 류금태 대표님의 이번 아내는 누구인가요?
 
류금태: 평소에 자주 말씀드리는데 저는 기본적으로 어떤 작품을 볼 때 정석적인 주인공을 좋아하는 편이라 아세라가 마음에 들긴 합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저희 게임의 모든 캐릭터가 매력적이라 누구 하나를 딱 고르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 아내임
 
기자: 캐릭터만큼이나 스토리도 장점이죠. 스토리가 참 좋은데 분량이 아직 적어요. 메인 스토리 4가 1월 중 나온다고 했는데 어떤 스토리를 보여주실까요? 앞으로 보여주실 스토리도 잘 준비 중이신가요?
 
류금태: 당분간 업데이트에 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스토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캔들 스퀘어는 사실 메이드장이 있는데 바로 벨 리스의 언니 카넬리아 리스입니다. 탈주 메이드로 행방불명된 상태인데 이번 메인 스토리 4에선 왜 그런 일이 일어났고, 다른 메이드들과 어떤 관계인지 조금씩 드러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에피소드 3까지 이야기가 주인공 파티가 모이고, 이 세계가 어떤 세계인지 보여드린 이야기라면 이번엔 본격적으로 메인 스트림이란 열차가 출발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자: 돌아와서 "용서해라. 벨 리스" 같은 장면을 기대해도 좋을까요?
 
류금태: 그런 부분은 직접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웃음)
 
기자: 업데이트 얘기를 해보면 일부 개선 사항은 지난 12월 4일 업데이트로 적용됐습니다. 기존에 공개하신 개선안에서 아직 적용되지 않은 부분도 있고, 또 언제 적용될지 발표하시지 않은 부분도 있는데 다음에 보게 될 개선 사항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진척 사항이 궁금합니다.
 
류금태: 우선 소탕이 될 것 같습니다. "하루에 해야 할 것이 너무 많다", "게임이 무겁다"라는 말씀을 많이 주셨는데 저희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생긴 불편함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12월 11일, 다음 업데이트를 통해 소탕을 비롯한 편의성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 외에도 많은 것을 개발하고 있는데 아시다시피 개발에는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래서 원래는 완벽하게 다듬어서 보여드리는 것을 개발 목표로 삼았는데 단장님들의 불편함을 빠르게 해소해 드리기 위해 일부라도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추가할 예정입니다. 재밌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저희의 진심이 전달될 수 있도록 행동으로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기자: 개발분들은 지금도 계속 개발을 하고 계시겠네요?
 
류금태: 네, 맞습니다. 주요 팀장분들은 물론 신혼인 개발자도 나와서 빨리 개선 사항을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실수가 더 이상 단장님들께 불편을 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개발자들은 못 오는 킨텍스 여정... 와야겠지?
 
기자: AGF까지 왔는데 행사 얘기도 해볼까요? 스타세이비어로 참가하는 건 처음입니다. 소감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류금태: AGF는 정기적으로 나왔지만, 그동안 소규모로 진행했습니다. 이번엔 대형 부스로 참여하게 되었는데 다 게이머분들 덕분입니다.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재투자할 수 있도록 많은 방법을 모색해 보겠습니다.
 
기자: 가장 놀란 부분이 코스프레 의상 선물이었습니다. 모델분들이 괜찮다고 하시던가요? 어떻게 기획한 이벤트인지, 내년에도 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류금태: 당연히 코스프레 모델분들도 승낙하셨습니다. 사실 행사가 끝나면 의상은 회사의 비품으로 남겨지게 되는데 이걸 방치하기보단 단장님들의 추억의 한 조각이 되도록 환원하는 일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확답 드리긴 어렵지만 살아있다면 내년에도 이런 이벤트를 해보고 싶습니다.
 
기자: 관리자로서 살아남는 세계선을 꼭 찾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이 궁금해하는 것. 로로카는 대체 무엇인가요?
 
류금태: 이건 이렇게 답변해야 할 것 같네요.(웃음) 그것이 어떤 뜻인가 설명하는 것 자체가 로로카스럽지 않네요.
 
기자: 로로카하군요. 마지막으로 저를 비롯해 류금태 대표님을 기다리고 있는 단장님들, 그리고 AGF에 와주신 단장님들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류금태: 출시 후 2주 정도 지났습니다. 너무나도 부족하고, 단장님들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한 부분이 많아 죄송스럽습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해 빠르게 정상화하여 마음 편하게 즐기실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습니다. 저희는 절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게임을 만들어 나갈 테니 믿고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슈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오늘 와주신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게 벨 리스 굿즈를 주신 분도 계신데 너무 감사합니다. 이번 행사가 단장님들께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길 바랍니다. 즐거운 마음을 계속 가져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성수안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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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7 wsy10002 2025-12-05 19:33:38

"하루에 해야 할 것이 너무 많다", "게임이 무겁다"라는 말씀을 많이 주셨는데 저희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생긴 불편함입니다. 요 부분은 납득하기가 힘드네요... 게임 진짜 잠깐만 해봐도 요즘 트랜드랑은 안맞게 일일숙제가 한참 걸리는데 어떻게 이걸 파악을 못할 수가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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