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나블'로 불리는 소년 점프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트로이카 중 '블리치'를 소재로 한 신작 ARPG '블리치: 소울 레조넌스'가 11월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원작에서 등장한 수많은 여화(인간), 사신, 호로, 퀸시 캐릭터가 실장될 예정인 만큼 해당 캐릭터들의 개성과 매력을 게임 내에서 어떻게 녹여냈을지가 팬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라고 할 수 있는데요.
게임조선에서는 최근에 진행한 프렐류드 테스트에서 공개된 내용을 바탕으로 주요 캐릭터의 분류와 특징, 운용법을 정리하여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 본 가이드는 16일부터 23일까지 프렐류드 테스트(CBT)에서 공개된 정보를 기준으로 내용을 정리하고 있으며, 11월 정식 출시 버전에서는 그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무식하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거대한 참백도를 마구잡이로 휘두르며
난투에 가까운 전투 방식을 잘 살려낸 모습
잇카쿠는 원작처럼 뒤를 생각하지 않는 저돌적인 모습이 게임 내에서 고유한 플레이 스타일로 잘 구현되어 있는 돌격 속성의 온필드 메인 딜러입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영압'을 빠르게 쌓은 뒤 이를 강력한 특수 공격으로 단숨에 털어내는 방식의 독특한 운영이 필요한 캐릭터죠.
특히 필살기 발동 시 회피를 포함한 모든 동작이 공격 수단이 되고 적을 처치할 때마다 고정값의 영압이 회복되는 등 보유한 기재가 전부 영압을 채워주는 것을 보조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공격 범위가 넓고 몹몰이 성능도 준수한 덕분에 필드를 쓸어담는 스위퍼로서의 활용도가 독보적인 수준입니다.
만해 특수 공격의 채널링 1회, 강력 추가 공격 1회
이후 필살기 피해 1회까지 합산하면 끔찍한 수준의 한사이클 피해량이 나옵니다
운용의 핵심은 평꾹 조작으로 나가는 채널링 형태의 '특수 공격 '입니다. 시해 상태에서는 귀등환으로 돌격 베기-휘두르기라는 심플한 동작 2번 만으로 필살기에 준하는 위력을 뽑아낼 수 있으며, 필살기를 써서 만해 상태에 돌입하면 용문귀등환을 머리 위로 빙글빙글 돌리며 주변의 적들을 빨아들이는 동시에 갈아버리는 연출이 나오는데요.
이쪽은 아예 회전격 하나만으로 필살기 수준의 피해가 나오고 평타를 재입력하여 나가는 추가 공격도 동일한 위력의 계수가 책정되어 있으며 필살기의 피니시 공격까지 들어가는 상황을 고려하면 한 사이클만에 다른 캐릭터 필살기 4회분의 피해량을 욱여넣는 것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열심히 적을 두들기는 와중에도 성공 즉시 영압을 풀로 채워주는
봉멸 반격 찬스를 절대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적을 처치하는 것을 트리거로 발동하는 강화 패시브 '이게 끝인가?'는 보스전에서 쫄을 소환하는 패턴이 없다면 영압 추가 획득과 돌격 피해 증강 옵션을 사실상 포기한 상태로 전투하는 것이 강제되며 '적홍의 용문'에 붙는 최대 150%의 치명타 피해 보너스를 받아서 사용하기에는 자체적으로 치명타 확률을 보정하는 수단이 일절 없어 치명타의 기대값이 다른 캐릭터에 비해 다소 낮은 편입니다.
더군다나 원작에서도 잇카쿠의 만해 용문귀등환은 제대로 된 위력을 내기 위해서는 전투를 통한 예열 과정이 필요하여 슬로우 스타터 기질이 있다는 설정이 나오는데요. 앞서 소개한 적홍의 용문 패시브 효과는 일단 켜졌다면 스테이지가 끝날때까지 유지되기는 하지만 풀 포텐셜을 발휘하려면 최소한 만해를 2번 켜서 피니시를 날려야하는 식으로 원작을 재현하고 있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오래 걸리고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해당 추가타를 특수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문장 하나만으로
6돌파의 위력이 남다르게 보이는 효과가
주요 돌파는 1번, 2번, 6번입니다. 1돌파는 영압을 채우는 속도가 2배로 늘어나는 심플하지만 강력한 효과를 제공하며, 2돌파는 상흔이라는 조건부를 요구하기는 하지만 36%에 달하는 피해 증가를 받아먹을 수 있는데요. 어차피 함께 돌격 속성 조합에서 주로 기용되는 토센 카나메가 파티에 들어간다면 상시 효과가 적용되는 고성능 돌파라고 볼 수 있습니다.
6돌파는 적을 8번 공격하여 불운 중첩을 쌓은 다음 특수 공격이 들어가면 500%의 추가 피해가 들어간다는 내용입니다.
기본적으로 잇카쿠의 특수 공격이 다단히트여서 그 조건을 맞추기가 어렵지 않고 스택이 쌓이는 것에 대한 내부 쿨타임도 없어서 그냥 주력기인 특수 공격을 정직하게 강화한다고 볼 수 있는 수준인데요. 시스템적으로 해당 피해마저 특수 공격으로 간주되어 각종 보너스를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잇카쿠의 고점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려주는 효과라고 결론지을 수 있습니다.
해당 전용 무기 각인이 있다면
1만해 2특공 사이클 운영이 매우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세팅 측면에서는 높은 수준의 치피 증가 스탯을 활용하기 위해 당연히 치명타 확률을 우선시하게 되지만 전용 무기 각인 '용문이 붉게 변할 때'를 착용하면 만해 상태에서 즉시 영압을 풀로 채우고 특수 공격의 피해가 70% 증가하기 때문에 필살기인 만해와 특수공격의 회전율을 올리기 위해 필살기 충전 스탯을 챙기는 것도 고려해볼만 합니다.
베스트 파트너는 토센 카나메입니다. 같은 돌격 전술 캐릭터인 우류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지만 상흔을 통한 딜지원과 조건부 충족의 메리트가 크고 잇카쿠 본인도 적 개체에게 상흔을 입힐 수 있기 때문에 서로 다른 캐릭터의 상흔이 중첩될 수 있다는 시스템적인 특징을 고려하면 가장 좋은 파트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