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마블 모바일 RPG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에 신규 영웅으로 '【바니르의 군주】 태양신 프레이(이하 속력 프레이)'가 모습을 드러넀는데요.
개성과 스킬 구성을 이리보고 저리봐도 그냥 인듀라 섬멸전 전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개성에 떡하니 섬멸전에서만 발동된다고 명시돼 있죠) 그렇다면 여기서 짚고 가야할 부분은 뜬금없이 왜 인듀라 전용 캐릭터가 등장했느냐는 것인데요.
사실 이미 인듀라는 완벽한 공략법이 존재하는 상태입니다. 지난 4월 출시한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일명 어실되)' 콜라보 영웅은 인듀라 공략에 매우 효과적이었죠. 인듀라 등장 초창기에는 카오스 난이도 기준 AI 자동 전투까지는 불가능했으나, 현재 단계에서는 자동 전투 공략법이 나온 상황이죠.
그래서 이미 카오스 인듀라에 익숙해진 분들이라면, 그리고 높은 스펙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겐 속력 프레이의 등장이 의미 없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어실되 콜라보를 놓친 분들에게는 희소식이라 할 수 있는데요. LR 킹, 알파, 베타 등이 없다고 하더라도 속력 프레이로 불명덱을 구성해 공략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속력 프레이는 기절을 보유해 LR 킹의 석화를 대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디버프 해제와 동시에 적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LR 킹 대신에 투입할 수 있는 자원인 셈이며, 불명덱으로 인듀라 공략 시에 LR 킹의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속력 프레이는 전투 시작 시에 자신의 스킬을 랭크업하는 개성 효과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덕분에 첫 턴부터 기절 효과 공격을 보유하는 것이 가능하죠. 또 자신의 단일 공격 (1번 스킬) 적을 공격하면 아군 전체에 걸린 디버프 효과를 해제시킬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합니다.
게다가 디버프가 제거된 아군의 생명력도 소소하게 회복시켜 주는데요. 불명덱으로 인듀라 공략 시에는 아무래도 생존성이 가장 큰 걱정이기에 의외로 큰 도움이 되는 효과입니다.
이외에도 자신의 스킬 사용 시 3회에 한해 아군 모든 능력치 10%씩 상승, 아군 모두 생존 시 아군의 주는 피해 30% 증가 및 받는 피해 30% 감소 등 패시브 버프도 알뜰살뜰 갖추고 있는 모습입니다.

프레이의 존재 가치는 역시 화끈한 딜링 능력이라 할 수 있는데요. 기존 프레이와 마찬가지로 속력 프레이도 충분한 파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1번 스킬 '섀터링 라이트'는 1랭크에선 단일 공격 스킬, 2랭크부터는 기절 효과가 추가된 디버프 공격 스킬로 변하게 됩니다.
또 2번 스킬 '스톰 블레이즈'는 적 전체를 타겟으로 하며, 관통률 3배가 붙은 관통 피해를 줄 수 있기에 주요 딜링기로 활용됩니다. 필살기의 경우 기존 프레이와 동일한 '소드 오브 더 선'을 사용하며, 단일 적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고 최종 피해량의 일정 비율로 추가 피해를 줍니다.
1, 2번 스킬 모두 원거리 공격 스킬인 만큼, 카오스 인듀라 기준 3페이즈에서는 짝수 턴의 딜러로 활약할 수 있죠.
그렇다면, 속력 프레이를 활용한 인듀라 공략 불명덱은 어떻게 구성하면 좋을까요? 현재 콜라보 픽업 뽑기에서 얻을 수 있는 '베르'와 PvE 존엄 그 자체 '토르'를 추천합니다. 아울러 성물을 장착한 '무명'을 서브로 활용한다면 금상첨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속력 프레이는 LR 킹을 대체하는 자원인 만큼, 1페이즈에서 기절 스킬 (1스킬 2랭부터)를 사용해 인듀라의 반격을 무력화할 수 있습니다.

기절 or 석화 -> 효과 반발 -> 인듀라 반격기 빗나감

딜 + 디버프 해제 개꿀?
아울러 2페이즈에서도 속력 프레이의 기절 스킬을 활용해 인듀라의 단계 피해를 1단계로 고정할 수 있으며 단일 공격 스킬(1스킬 1랭부터)을 사용해 인듀라가 부여하는 디버프인 스킬 효과 차단 및 폭발 등을 제거하고 생명력 회복이 가능하죠.
마지막 3페이즈에서도 필살기 사용 불가 및 스킬 효과 차단 등의 인듀라 디버프를 단일 공격 스킬(1스킬 1랭부터)로 해제할 수 있으며, 홀수 턴에 공격을 담당하게 됩니다. (+토르 2번 스킬) 반대로 짝수 턴에서는 베르의 근접 공격으로 타격하면 되며 토르의 1번 스킬을 함께 활용하면 되겠습니다.
단, 아쉽게도 3페이즈의 효과 중 하나인 필살기 게이지 증가는 포기해야 합니다. 인듀라의 3페이즈에서 각기 다른 타입의 스킬 3종을 사용하면 아군 전체 필살기 게이지 증가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속력 프레이 및 베르, 토르로 구성된 불명덱은 디버프 공격 스킬 타입 및 공격 스킬 타입, 단 2종 밖에 존재하지 않으므로 자력으로는 필살기 게이지 증가가 불가능합니다. 물론, 파티원이 다른 타입의 스킬을 사용해준다면 가능하지만요.
종합해보자면, 속력 프레이는 불명덱으로 인듀라를 공략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자원이며 어실되 콜라보를 놓친 분들이 인듀라 공략 도전 시 챙겨야할 영웅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믿고 쓰는 개미급 딜량
당연히 LR 킹과 알파, 베타, 랜슬롯 등으로 구성된 요정덱 만큼의 효율은 나오지 않지만, 그래도 투급만 만족한다면 충분히 활용 가능한 수준이라고 정리해봅니다. (토끼공듀 파티원을 구하면 만사오케!)
P.S
- 어실되 있으니 패스한다구요? 나중에 어떤 섬멸전이 나올 줄 알구요?!
- 속력 프레이는 수상할 정도로 기절 카드가 안나옵니다
- 어실되 있으니 패스한다구요? 나중에 어떤 섬멸전이 나올 줄 알구요?!
- 속력 프레이는 수상할 정도로 기절 카드가 안나옵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