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과 AI(인공지능)의 융합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넥써쓰(NEXUS, 대표 장현국)가 블록체인 게임과 AI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챕터를 제시하고 있다.
장현국 대표는 지난 8일 X(구 트위터)를 통해 “AI는 게임 개발 보조, 플레이어 역할, 그리고 게임 에이전트라는 세 가지 축에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있다”며 파트너사와 함께 구축 중인 AI 활용의 핵심 영역을 소개했다.
장 대표는 먼저 게임 개발 부문에서 “기획·아트·프로그래밍을 넘어 이제는 프롬프팅(prompting)이 게임을 만든다”며 AI 프롬프트 기반 개발 환경을 언급했다. 넥써쓰는 올해 초 AI를 활용해 게임을 개발 중인 관계사 원유니버스에 10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AI 중심 전략을 본격화 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플레이어로서의 AI를 언급했다. 장현국 대표는 "게임에서 AI와 함께 플레이하거나 혹은 AI와 맞서는 두 선택지 모두 모색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게임을 새롭게 정의하는 AI 기반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실제 넥써쓰가 투자한 일본 게임사 엔티엔트(ENTIENT)는 유저가 프롬프트를 입력해 노트를 생성하는 생성형 AI 활용 리듬 액션 게임 'SHOUT!'를 개발하고 있다. 이 게임은 넥써쓰가 운영 중인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크로쓰(CROSS)에 온보딩 예정이다.
최근 업무협약을 체결한 i에이전트프로토콜(iAgentProtocol)과의 파트너십도 눈길을 끈다. 게임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저의 스타일을 학습하는 AI 에이전트를 생성하고 이를 게임 플레이와 온체인 자산으로 활용하는 ‘비주얼 러닝’ 기술을 크로쓰 플랫폼에 도입할 계획이다.
장현국 대표는 AI 에이전트와 관련해 "개인 플레이 스타일에 자동화 플레이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일에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때론 예상보다 빠를 수도 있다”며 넥써쓰의 블록체인 게임과 AI의 결합이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구체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넥써쓰는 최근 분산형 GPU 인프라 기업 에이셔(Aethir)와 파트너십을 통해 토큰 거래와 커뮤니티 관리, 게임 플레이 자동화 지원 시스템 구축 등과 함께 탈중앙화 금융 프로토콜 클레바 AI(Kleva AI)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