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턴락게임즈는 오픈월드 서바이벌 액션 RPG '브이 라이징' 1.1 업데이트 '오크베일의 침략자'로 신규 콘텐츠를 선보였다.
브이라이징은 크래프팅 기반 서바이벌 게임으로 게이머들은 뱀파이어가 되어 살아가게 된다. 밤에는 주변 나무와 돌에서 재료를 얻어 성채를 짓고, 낮에는 성 안에서 햇빛을 피하며 장비와 소모품을 만드는 등 대중문화 속 흡혈귀 이미지에 어울리는 콘텐츠가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이다.
처음엔 늑대를 보고 도망가야 할 정도로 약한 모기 수준에 지나지 않지만, 파밍을 거듭하며 드라큘라까지 때려잡을 정도가 되면 그야말로 밤을 지배하는 절대자가 될 수 있다. 이러한 독특한 재미에 이끌려 많은 게이머가 브이라이징을 즐겼고, 앞서 해보기에 이어 1.1 업데이트까지 꾸준히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수많은 서바이벌 게임처럼 재료를 모아 살아남는 것이 목표

낮이 되면 햇빛에 피해를 입는 등 뱀파이어의 특징을 충실히 살린 게임
정식 출시 후 첫 번째 업데이트인 오크베일의 침략자는 신규 지역 '오크베일 숲'을 시작으로 새로운 콘텐츠와 밸런싱을 선보였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콘텐츠는 역시 신규 지역과 그곳에서 만날 수 있는 적들이다. 오크베일 숲에는 최소 70레벨 적부터 최초의 탄생 아담과 동급인 91레벨 보스까지 고레벨 적들이 등장한다. 이 지역에 등장하는 보스 뱀의 여왕 메가라, 대장간 결속자 단토스, 독액 연금술사 루실, 그림자 사냥꾼 자키라, 칼잡이 스타브로스는 처치 시 장비나 혈액을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재료를 제공한다.
신규 지역뿐만 아니라 기존 지역인 던리에도 새로운 보스인 저주받은 투사 가이우스와 용맹 기사 어윈 경이 추가되었다. 이들은 처치 시 신규 무기인 '쌍날검'과 성채 구역인 마구간, 경기장 등을 해금해준다. 이와 함께 그림자 칼날 베인이 슬래셔가 아닌 신규 무기 '단검'을 해금해주고, 신규 보스인 그림자 사냥꾼 자키라가 슬래셔를 해금해주는 등 각 보스가 자신의 무기와 동일한 무기를 해금해 주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오크베일 숲의 등장으로 4막 콘텐츠가 한층 더 풍부해졌다. PVE 서버나 PVP 서버나 잉걸불 유리를 비롯한 새로운 재료를 확보하기 위한 자리 싸움으로 피가 마를 날이 없는 곳이 되었다. 정식 출시 후 항상 같은 곳에서 파밍과 전투를 했던 게이머에겐 새로운 놀이터가 반가울 따름이다. 특히 신규 무기 3종이 저마다 독특한 모션을 선보여 전투의 재미도 한층 더 살아났다.

신규 지역 오크베일의 숲은 70레벨부터 90레벨까지 후반 파밍을 위한 곳


신규 무기는 비교적 초반부터 얻을 수 있다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바로 '편의성'이다. 신규 콘텐츠 추가로 파밍부터 건설까지 피로도를 크게 줄였다.
이제 게이머는 융합 대장간에서 다른 무기의 옵션을 주 무기로 옮겨 나만의 최강 무기를 만들 수 있다. 원하는 옵션을 모두 가진 무기를 얻기 위해 수십, 수백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강력한 무기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런 기능을 충분히 사용하기 위해선 원하는 옵션을 가진 무기를 파밍해야 하긴 하지만, 이젠 원하는 옵션을 하나만 얻어도 다른 무기에 붙여 더 강해질 수 있기에 전체 파밍 시간은 크게 줄었다.
혈액은 이제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나만의 혈액을 만들 수 있다. 예전엔 단순히 순도 100% 혈액의 4가지 효과가 끝이었지만, 오크베일 숲을 진행하면서 혈액 균질기를 만들게 되면 다른 유형의 혈액 보너스를 붙여 추가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어 근접전에 특화된 전사 혈액에 도적 혈액 중 이동 속도 보너스를 붙여 적들의 공격을 좀 더 쉽게 피하며 공격하는 식이다. 무기와 마찬가지로 커스터마이징이라는 선택지를 통해 파밍과 세팅의 난이도를 크게 낮췄다.
건설은 '금고 바닥'의 추가로 보관함을 방문하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었다. 금고 바닥을 설치한 방에 보관함을 두면 보관함에 가지 않아도 성채 어디서든 보관함 속 아이템을 꺼내 건설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설한 성벽이나 바닥을 철거할 때도 재료들이 자동으로 금고 바닥 방의 보관함에 정리되어 온전히 건설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제작 역시 재료를 정제할 때를 제외하고 무기나 방어구를 만들 땐 보관함에 갈 필요 없이 빠르게 원하는 아이템을 만들 수 있어 제작 동선이 크게 줄었다.
지금까지 브이라이징을 플레이했온 게이머들에게 있어 가장 체감되는 부분이 바로 이런 부분일 것이다. 파밍 피로도 감소와 건설 동선 단축은 전투에 몰입할 시간, 혹은 성채를 꾸밀 시간을 늘려 플레이 몰입도를 크게 높여줬다. 게이머로서 고민할 시간보다 뱀파이어로서 활동하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더 즐겁게, 더 오랫동안 플레이하게 되는 것이다.

원하는 옵션을 다른 무기에 붙일 수 있다고?

이젠 혈액까지 강화할 수 있어?

상자에서 바로 건설 재료를 사용할 수 있다니 쾌-적
이번 업데이트는 '풍부한 후반 콘텐츠, 그리고 쾌적한 뱀파이어 생활'로 정리할 수 있다. 게이머들이 오랜 시간 보내는 4막 콘텐츠를 대거 추가해 즐길거리를 늘리는 한편 무기 파밍과 혈액 사용, 건설에 대한 피로도를 줄이는 식으로 끊임없이 게임을 플레이하게 만들었다.
오크베일의 침략자 업데이트는 정식 출시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피드백이다. 게이머들이 1년 동안 게임을 즐기며 원했던 콘텐츠를 개발진들이 신규 콘텐츠와 밸런스 조정 형태로 보여주면서 뱀파이어 생활에 몰입하고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첫 대규모 업데이트는 게이머와 개발진 모두에게 바람직한 형태로 진행됐다.
브이라이징은 앞서 해보기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업데이트로 게이머들에게 독특한 뱀파이어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성공적인 오크베일의 침략자 업데이트 이후 또 어떤 콘텐츠로 게이머들을 밤의 세계로 이끌지 기대해보자.

새로운 콘텐츠도 게이머들이 원하는 기능 중심

밸런싱도 플레이 경험을 생각한 부분이 느껴진다

좀 더 쾌적하고 성장의 맛이 느껴지는 업데이트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