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게임을 가린다 '더 게임 어워드 2022' 성료

세계 최대의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는 현지 시간으로 저녁 7시 30분, 2022년 한 해를 빛낸 최고의 게임을 선정하는 '더 게임 어워드 2022'(이하 TGA 2022)를 미국 로스엔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진행했다.

올해의 수상 분야는 32개 부문으로 내년 출시가 확정된 작품들을 다루는 '기대 작품상'이 새로 추가됐으며 장르, 시청각, 연출, 서비스, e스포츠 등 다양한 주제에 걸쳐 우수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게임들에게 수상작의 영예가 돌아갔다.

프롬 소프트웨어 디렉터 미야자키 히데타카

TGA 2022에서 올해의 게임(Game of the Year, GOTY)으로 선정된 게임은 프롬 소프트웨어의 오픈 월드 액션 RPG '엘든 링'이었다.

엘든 링은 2022년 11월 기준 글로벌 판매량 1750만장을 넘긴 AAA급 타이틀로 가장 유력한 GOTY 수상 후보작으로 꼽혔던 만큼, 게임 디렉팅, 미술, 롤플레잉 게임 등 다양한 부문에서 상을 휩쓸며 저력을 과시했고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베요네타 3', '마블 스냅'과 같이 비교적 최근에 나온 게임들도 짧은 평가 기간에도 불구하고 여러 부문에서 상을 타내며 높은 완성도를 증명하는 데 성공했다.

크리스토퍼 저지와 악수를 나누며 트로피를 시상하는 알 파치노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와 감독 라이언 존슨의 축사

최고의 인게임 연기상으로 선정된 크리스토퍼 저지('갓 오브 워:라그나로크'의 크레토스 役)에게 트로피를 수여하기 위해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대부 '알 파치노'가 나섰으며 6대 007 제임스 본드로 유명한 '다니엘 크레이그'의 축사, 시상을 위해 나온 것이 아니라 신작 '데스 스트랜딩 2' 발표를 위해 나온 코지마 히데오 등 이번 시상식에서는 예상치 못한 얼굴들을 여럿 만나볼 수 있었다.

신설 분야인 '기대 작품상'의 경우 파이널 판타지 16, 호그와트 레거시, 바이오하자드 RE:4, 스타필드라는 쟁쟁한 후보작을 뚫고 '젤다의 전설:티어즈 오브 더 킹덤'이 차지했으며, 대부분의 e스포츠 관련 분야 수상을 발로란트가 차지한 가운데 최고의 e스포츠 이벤트만큼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한국 4시드 팀 DRX가 우승신화라는 기적을 써낸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2022 롤드컵)'이 선정됐다.

한편, 다양한 신작들이 이번 TGA 2022에서 베일을 벗었다. 스트리트파이터 6, 디아블로 4,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1(리메이크, PC판), 파이널 판타지 16, 발더스 게이트 3 등의 많은 대작들이 23년 중 출시일을 확정지었으며, 하데스의 속편, 바이오 쇼크 개발진의 신작 '쥬다스', 베요네타의 과거 이야기를 다루는 동화풍 액션 어드벤처 '베요네타 오리진스'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23년 6월 6일 출시 예정인 디아블로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