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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리뷰] 전투와 스토리에만 집중해! 육성 부담감 낮춘 '승리의 여신: 니케'

이시영 기자

기사등록 2022-11-09 18:12:11 (수정 2022-11-09 17: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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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업이 개발하고 레벨 인피니트가 서비스하는 신작 모바일 미소녀 건슈팅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각각 매출 1위와 5위를 기록하면서 하반기 최고의 서브컬처 인기 게임으로 떠올랐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건슈팅 게임으로, 이용자가 5명의 캐릭터로 무수한 적, 혹은 강력한 보스몬스터를 컨트롤로 공략하는 재미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또 시프트업 김형태 사단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Live 2D 그래픽의 캐릭터 디자인과 일러스트, 그리고 개성넘치는 인물들이 풀어나가는 매력적인 스토리를 통해 한 편의 비주얼 노벨을 감상하는 재미를 제공한다.

테스트 단계부터 게이머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아온 승리의 여신: 니케는 올가을 모습을 드러낸 다수의 서브컬처 경쟁작 속에서 고유한 매력을 뽐내면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승리의 여신: 니케가 어떤 재미 요소로 이용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는지 살펴봤다.

■ 무겁고 암울한 세계관의 스토리, 그 속에 녹아든 캐릭터의 개성

승리의 여신: 니케는 랩쳐라는 기계에게 패배하고 지구를 빼앗긴 후, 미소녀 병기인 니케를 앞세워 다시금 지상을 수복하기 위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러한 무겁고 암울한 세계관 속에서 플레이어는 음모를 파헤치고 진실을 찾아가는 한편, 니케와 교감하면서 매력적인 이야기를 감상하게 된다.

게임 도입부부터 매우 강렬하다. 플레이어의 첫 번째 동반자라 할 수 있는 마리안은 플레이어의 손에 목숨을 잃게 되는 충격적인 장면이 등장하며, 점차 수면 위로 떠오르는 거대한 음모에 마주하면서 흥미진진한 전개를 보여준다.

승리의 여신: 니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개성 넘치는 니케들의 등장이다. 니케는 안드로이드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모습과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존재다. 이들은 플레이어와의 만남 이후로 점차 인간에 가까운 면모를 보이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준다.

매우 무거운 분위기의 스토리가 펼쳐지지만, 그 속에 명랑하면서도 유쾌한 모습을 담아내면서 희노애락을 모두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승리의 여신: 니케의 첫 번째 매력 포인트다.

또 테스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애니메이션 컷신이 게임 도입부에 삽입되면서 스토리의 볼륨이 한층 커졌으며, 니케의 성격에 부합하는 성우의 뛰어난 연기와 상황에 따라 변하는 니케의 표정 구현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안드로이드인 니케뿐 만 아니라, 매우 독특한 성향과 성격을 가진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이야기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플레이 방식과 조작감

모바일은 한정적인 디바이스 크기와 다소 제한된 조작 환경을 가졌음에 따라 건슈팅 게임을 즐기기에 적절한 환경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니케는 하이드 & 슛의 플레이 방식을 도입함에 따라 모바일 플랫폼 환경에서도 간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조작의 재미를 살렸다.

특히 한 손만으로도 모든 컨트롤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엄지 손가락으로 에임을 조준하는 한편, 화면에서 손가락을 뗄 경우에 자동으로 캐릭터가 엄폐물 뒤로 몸을 피하고 재장전하도록 설계했다. 또 지난 테크니컬 테스트에서 첫 선을 보인 전체 엄폐 모드를 통해서 5명의 니케 캐릭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

자동 전투 모드 뿐만 아니라, 자동 버스트 스킬 발동 모드도 갖춰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수동 플레이가 필요한 스테이지 혹은 콘텐츠에서는 해당 자동 전투 모드를 활용하는 한편, 수동 조작도 함께 할 수 있도록 해 게임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설정에서는 버스트 스킬을 오른쪽 혹은 왼쪽으로 위치시킬 수 있도록 해서 왼손잡이 사용자를 배려했다. 이외에도 화면 흔들림과 캐릭터의 신체 흔들림 등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이용자 개개인에게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배려했다.

■ 강력한 적을 공략하는 즐거움과 직관적인 스테이지 목표

지난 비공개 시범 테스트 및 테크니컬 테스트와 비교했을 때, 정식 서비스에서 만난 승리의 여신: 니케는 난이도가 다소 상승한 것처럼 보인다. 난이도 상승으로 인해 허들은 다소 높아졌다고 할 수 있으나, 수차례 트라이를 통해 어려운 스테이지를 클리어했을 때의 쾌감은 더욱 커졌다.

특히 일부 스테이지에서는 특정 공략법이 필요한데, 캐릭터를 성장시켜 전투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테이지 대비 적정 전투력 혹은 약간 모자란 전투력으로 도전할 시에는 충분히 이용자가 공략법을 스스로 찾아낼 수 있도록 해 조작의 재미를 높였다.

보스 몬스터와 전투가 펼쳐지는 스테이지에서는 랩쳐의 특정 부위를 파괴해 많은 피해를 단숨에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으로 표시되는 부위를 집중 타격해 강력한 공격을 차단하는 등 직접 컨트롤하는 즐거움을 담아냈다. 또 앞서 언급한 전체 엄폐 기능을 통해서 모든 적의 광역 공격을 방어하는 등 조작의 재미가 확실하다.

또 스테이지 구성 형태의 모바일 게임에서 많이 활용되는 스테이지 부가 목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도 눈에 띈다. 스테이지를 공략하는 형태의 다수의 모바일 게임은 캐릭터 생존 조건, 일정 시간 내 클리어하는 조건, 특정 캐릭터 포함 조건 등의 부가 미션을 부여하고 각 부가 미션 달성 여부에 따라 보상에 차등을 둔다.

이에 반해서 승리의 여신: 니케는 보스 몬스터 격파, 혹은 일정 시간 동안 몬스터 웨이브 디펜스 등 스테이지의 최종 목표만 달성하면 되도록 해 부담감을 낮췄다.

■ 5명의 니케로 구성하는 스쿼드, 최적의 조합을 찾아가는 재미

니케는 방어형, 화력형, 지원형 등 3종의 클래스와 소총, 샷건, 기관단총, 기관총, 저격소총, 로켓 런처 등 6종의 총기 타입, 작열, 풍압, 철갑, 전격, 수냉 등 5종의 속성, 그리고 총 3단계로 구성된 버스트 스킬 등의 조건을 고려해 스쿼드를 구성해야 한다.

탱커와 딜러, 힐러를 고르게 배치해 스쿼드의 밸런스를 맞춰야할 뿐만 아니라, 스테이지 내 등장하는 랩쳐의 타입과 등장 거리, 분포도를 고려해 이에 맞는 총기를 사용하는 니케를 배치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궁극기 개념의 버스트 스킬은 1~3단계를 차례로 발동시키는 형태인데, 버스트 스킬 3단계를 모두 발동시키고 풀 버스트 버프를 부여받기 위해서 각 단계에 해당하는 니케를 고루 배치시켜야한다. 여기에 상성에 따른 속성까지 고려한다면 최적의 스쿼드를 완성시킬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조건을 만족할 수 있도록, 그리고 자신만의 최고의 스쿼드를 구성하도록 이용자는 끊임없이 조합을 연구하게 되며 이를 통해 전략의 재미를 느껴보는 것이 가능하며 캐릭터 수집의 욕구를 자극한다.

■ 육성 부담감 DOWN, 방치 보상과 싱크로 디바이스 시스템

다양한 조합을 위해서, 그리고 최적의 조합을 찾기 위해서는 결국 주력 니케 뿐만 아니라 다양한 니케를 함께 성장시켜야 하는데, 이는 이용자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는 부분이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이러한 부담감을 해소하고자 싱크로 디바이스 시스템을 마련해놨다.

싱크로 디바이스 시스템에서는 이용자가 보유한 레벨이 가장 높은 5명의 니케를 기준으로, 해당 니케 중 가장 레벨이 낮은 니케와 동일하게 니케의 레벨이 맞춰지는 형태다. 따라서 이용자는 주력 니케 뿐만 아니라 싱크로 디바이스에 2군 니케를 배치해 주력 니케와 동일한 성능을 낼 수 있다. 즉 많은 니케를 육성해야하는 부담감을 대폭 낮춘 것이다.

싱크로 디바이스는 2군 니케를 활용하기 위해서만 쓰이지 않는다. 니케는 한계돌파를 통해 최대 레벨을 상승시킬 수 있는데, 최고 등급인 SSR 니케는 획득 확률이 낮기에 한계돌파가 매우 까다롭다. 이와 같은 경우, 한계돌파가 진행된 SR 등급 캐릭터 5종의 레벨을 상승시키고, 싱크로 디바이스에는 SSR 등급 니케를 배치시켜 한계돌파를 하지 않더라도 최대 레벨 이상으로 니케의 레벨을 높일 수 있다.

굳이 플레이를 하지 않더라도 쌓이는 방치 보상도 눈여겨볼만한 부분이다. 최대 12시간 자동으로 보상이 쌓이는 전초기지 방어는 승리의 여신: 니케에서 가장 많은 캐릭터 육성 재료를 획득 가능한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굳이 플레이 하지 않더라도, 혹은 캐릭터 육성 재료를 보상으로 얻지 못하는 특정 콘텐츠를 이용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보상을 획득 가능하다.

만약 특정 스테이지에 막혀 더 이상 진도를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면 해당 전초기지 방어 보상을 수령해 니케를 성장시키고 재도전하면 된다.

■ 메인 스테이지 외 즐길거리도 충분, 매력적인 서브 콘텐츠의 배치

승리의 여신: 니케는 다양한 서브 콘텐츠를 준비해 이용자에게 끊임없이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메인 스테이지와는 또다른 재미를 준다.

메인 스테이지가 펼쳐지는 필드에는 유실물이 꼭꼭 숨겨져 있다. 발견하기 어려운 유실물을 찾아서 설계도를 얻고 전초기지에 건물을 건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승리의 여신: 니케 세계관 이해에 도움되는 각종 단서를 발견하면서 스토리에 대한 몰입감도 높인다. 

방주에서는 다양한 서브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는데, 로그라이크 요소를 녹여낸 시뮬레이션 룸과 던전을 탐험하는 듯한 재미가 있는 로스트 섹터, 이용자의 한계를 시험해볼 수 있는 트라이브 타워, 그리고 거대 보스 몬스터와 레이드를 즐기는 요격전이 있다. 

시뮬레이션 룸에서는 각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마다 이벤트가 발생해 버프를 제공하거나 니케의 체력 회복 및 부활 등을 할 수 있으며 4개의 체인 타입을 가진 버프를 최대 8종까지 얻을 수 있다. 동일한 체인 타입의 버프를 일정 개수 이상 모을 경우 버프 레벨이 증가해 더욱 큰 효과를 발휘하는 형태로 기획돼 있다. 버프는 섹터가 종료되기 전까지 유지됨에 따라 이용자는 전략적으로 버프를 선택하면서 플레이하는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로스트 섹터는 퍼즐의 재미를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마치 미로와 같은 던전을 탐험하면서 적과 조우해 전투를 벌이고, 퍼즐 요소를 활용한 길찾기를 통해 출구를 찾아나아간다. 트라이브 타워는 탑의 층을 하나 하나 격파해가는 형태이며, 추가로 기업 타워에서는 특정 기업의 니케만으로만 전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해 도전 욕구를 자극한다.

마지막으로 요격전은 거대한 보스 랩쳐를 공략하는 형태로 진행되는데, 적에게 입힌 피해량에 따라 보상을 획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즉 클리어하지 않더라도 도전하면 누구나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이외에도 테크니컬 테스트 당시 선보인 바 있는 '협동작전'도 곧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협동작전은 다른 이용자와 함께 요격전을 즐기는 콘텐츠로, 최대 5명의 이용자가 자신이 보유한 1명의 니케를 출전시켜 다른 이용자와 스쿼드를 조합하고 함께 공략하게 된다.

또 정식 서비스에서 첫 선을 보인 유니온 콘텐츠도 점차 보강될 것으로 보인다. 길드 개념의 유니온에는 현재 '유니온 레이드'라는 항목이 존재한다.

■ 교감을 통해 알아가는 니케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서브컬처 게임의 가장 큰 매력은 게임 속 인물들과 상호작용하면서 교감을 할 수 있다는 점이라 할 수 있다. 승리의 여신: 니케 또한 이러한 부분을 놓치지 않고 잘 구현해놨다. 기본적으로 니케와의 호감도를 높여 숨겨진 에피소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을 뿐만 아니라, 전초기지에서 발생되는 돌발 스토리로 또다른 재미를 준다.

상담에서는 이용자가 니케에 대해 얼마나 잘 파악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메신저라는 시스탬을 통해 니케와 SNS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블라블라 메신저에서는 니케들의 성격이 반영된 넷상 문체로 마치 실제로 이용자가 다른 이와 메신저를 이용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처럼 승리의 여신: 니케는 비주얼적으로도, 그리고 감성적으로도 게이머를 만족시킬 수 있는 작품이다. 여기에 컨트롤의 재미까지 담아내면서 다양한 즐길거리를 가진 작품으로 완성시켰다.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조작의 재미를 살린 전투, 그리고 편의성을 고려한 구성 등을 통해서 서브컬처 게임 마니아를 넘어 일반 모바일 게이머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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