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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테일즈, 함께 게임을 만들어가는 과정, 유저 간담회 개최

이시영 기자

기사등록 2022-03-19 19:08:57 (수정 2022-03-19 19: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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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는 자사가 서비스하는 '가디언 테일즈'의 첫 간담회를 19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길드 레이드 콘텐츠에서 1위부터 5위까지 기록한 길드의 길드장 혹은 위임된 길드원 5명과 다양한 콘텐츠에서 높은 기록을 보유한 유저 10명, 추첨을 통해 선발된 유저 15명, 그리고 팬아트 수상자 2명까지 총 32명의 이용자가 간담회에 초청되었으며, 온라인을 통한 생중계로 모든 이용자가 간담회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간담회는 공모전 시상식 및 업데이트 로드맵 발표 등의 1부 행사와 카카오게임즈 및 콩스튜디오의 가디언 테일즈 관계자가 자리해 이용자와 소통하는 2부 행사로 나뉘어 진행됐다. 특히 2부의 간담회에는 콩스튜디오의 김상원 디렉터와 김준호 기획팀장, 그리고 카카오게임즈의 이시우 사업본부장, 지승헌 사업실장, 이우천 사업팀장이 참여했다.

팬아트 공모전 시상식에서는 레어상 5명, 유니크상 3명, 레전드상 2명, 그리고 에픽상 1명을 선정했다. 특히 레전드상과 에픽상의 수상자는 현장에서 경품이 지급되면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가디언 테일즈의 업데이트 로드맵 발표는 콩스튜디오 김상원 디렉터가 맡았다. 김상원 디렉터는 "간담회 자리가 빨리 마련되었어야 했는데, 늦어지게 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언급하면서 "작년에 저희의 부족한 업데이트와 소통으로 미흡한 모습을 보여드렸음에도 간담회를 제안 주시고 많은 질문을 준비해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또 "이 자리를 빌어서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이용자분들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변 드리겠다"라면서 이날 간담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업데이트 발표에서 가장 먼저 언급된 것은 가디언 테일즈의 구조다. 현재 가디언 테일즈를 일반적으로 즐길 경우 하루에 2~3회 접속해 약 10분에서 70분 가량 즐기게 되며, 추가적으로 카마존, 길드 레이드 연습, 오락식 등의 콘텐츠를 플레이하게 된다. 이는 서비스 론칭 때부터 기획된 의도적인 구조이며 '분재형 게임'과 같이 부담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구조로 기획됐다.

하지만 서비스가 지속됨에 따라 해당 구조가 큰 변화 없이 계속 반복도는 것에 이용자들이 큰 답답함과 스트레스를 느끼게 됐다. 이에 따라 스토리에 대한 갈망이 계속해서 증가했으며, 스토리 업데이트 주기가 늦어짐에 따라, 스토리 업데이트가 만족스럽지 못함에 따라 이용자의 불만이 커져갔다.

이와 같은 동향에 대해서는 개발진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콘텐츠로는 '세계 탐험'과 '카마존' 업데이트, 그리고 '마스터 아레나', '협동전', '방어전', '점령전' 등이 있다. 해당 콘텐츠는 가디언 테일즈에 변화를 줌과 동시에 피로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됐다.

하지만 실제로 이용자들이 바라왔던 것은 더 많은 스토리 콘텐츠와 영웅 육성 콘텐츠 추가 및 영웅 육성 개선, 상시 콘텐츠 추가 등이다. 김상원 디렉터는 이와 관련해 "이용자분들의 목소리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스토리 보강을 위해 지난해 시나리오 라이터 및 소설가, 만화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를 영입했다. 하지만 영입한 전문가가 다른 장르에서 활동해온 점 등으로 인해 가디언 테일즈에 적응하고 교육하는 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이에 따라 조금이라도 적응 및 교육 시간을 줄이고 교육 전담 인원을 추가로 더 할당하기 위한 시니어 기획자 중심의 추가 영입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토리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볼륨을 늘렸으나, 이제는 다시 그 볼륨을 낮추는 것이 매우 어려워진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으며, 따라서 스토리의 퀄리티 및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작업이 늦어지고 있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부유성 만화의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한다는 계획은 공유한 바 있는데, 해당 부유성 만화는 콩스튜디오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제작을 해왔으나 최근 외부 스튜디오와의 협업을 통해서 애니메이션 및 추가 작화 등의 지원을 받고 있는 상태다. 따라서 최소 6주에 한 번씩은 주기적으로 부유성 만화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올해 등장했던 베로니카 및 오르카 특별 만화와 같이 최대한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여러 방향으로 개발 및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비주얼 노벨로도 가디언 테일즈를 만나볼 수 있을 거라는 소식도 전했다. 가디언 테일즈의 비주얼 노벨은 실제 라이브 업데이트가 여러 차례 진행된 후에 특정 주기로 출시될 예정이다.

특정 주기를 제외하고도 비주얼 노벨 콘텐츠를 확인 가능한데, 비주얼 노벨 콘텐츠는 원정대에서 획득하는 보물을 통해서 확인 가능하다. 예를 들어서 일기장을 획득하고 해당 일기장을 복원하면 비주얼 노벨을 감상 가능한 방식이다.

다음으로 성우 콘텐츠에 대해 소개했다. 성우 콘텐츠는 '그레모리와 오딜의 고민해결소'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공식 카페에서 사연을 받아 이를 성우가 사전 녹음 방식으로 진행한다. 2명의 성우 외에도 추가적으로 게스트 형태로, 혹은 다른 콘셉트의 코너 진행 등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해당 성우 콘텐츠가 등장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서비스 초기에 한국 캐릭터 보이스와 관련해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었으며, 이에 스튜디오 내부에 녹음실을 설치했다. 원피스의 루피 및 요리왕 비룡 등으로 유명한 강수진 성우를 디렉터로서 섭외했으며, 지속적으로 교육을 받고 고문을 맡아주고 있다.

진화석 파밍의 문제점를 해결하기 위한 계획을 공개했다. 의도대로, 그리고 용도대로 덱을 모두 맞춘 이용자는 뒤쳐지지 않기 위해 진화석을 확보해야하는 것이 매우 답답하고 힘들게 다가온 부분이다. 또 진화석에만 집중되고 있는 부분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 '부스트 시스템'을 선보인다. 부스트 시스템은 하루 10회까지 3배 효율로 진화석을 얻을 수 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스테미나 100을 사용하면 스테미나 300을 사용한 만큼의 진화석을 수급 가능한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스테미나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진화석 뿐만 아니라 다른 콘텐츠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부스트 시스템은 현재 밸런스적으로 완전히 다듬어지지 않았기에 다음 원정대와 동시에 업데이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즉 5월 중 업데이트를 예상할 수 있겠다.

그 다음으로 설명한 것은 신규 유저 및 복귀 유저에 대한 보상 강화다. 서비스를 거듭할수록 이용자들의 성장 수준이 상승했으며, 여러 콘텐츠에서 보다 높은 수준의 스펙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에 신규 및 복귀 유저에 대한 보상 수준은 과거와 동일하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신규 유저 보상을 대폭 강화한다. 월드 1부터 10까지의 스테이지 너프는 없을 예정인데, 적정 수준의 난이도가 주는 재미를 해치지 않기 위함이다. 단, 신규 비기너 미션 추가 및 기존 비기너 미션 보상 대폭 상향 등을 통해 신규 유저의 성장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복귀 이용자를 위한 보상으로는 특별 출석부와 미션 등이 있다. 적어도 에픽 전용 장비 하나 정도는 얻을 수 있을 수준으로 준비된다. 신규 이용자 보상은 4월, 복귀 이용자 보상은 5월까지 준비 예정이다.

레어 등급의 영웅 상향 소식도 전했다. 현재 2성과 3성의 격차가 크게 증가한 상태이며, 이는 의도한 바가 아님을 밝혔다. 단계별로 레어 등급 영웅을 상향해 격차를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며, 1차적인 상향은 다음 업데이트에서 바로 적용된다. 특히 기사와 같은 경우에는 파티 패시브 효과가 무속성 공격력에서 모든 속성 공겨력으로 변경된다. 뿐만 아니라 기사의 2차 전용 무기 출시 계획도 예정돼 있으며, 기사로 스토리를 진행하거나 이벤트 균열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상향한다. 

레어 영웅 승급 시에는 특수 능력 및 파티 패시브 효과에 변화가 생기며, 추가 성장 재화를 사용해 승급할 수 있다. 해당 승급 시스템은 하반기 중에 추가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상시 콘텐츠를 추가해 이용자들의 즐길거리를 보강한다. 원정대는 고난이도 실시간 PvE 콘텐츠로, 최대 3개의 파티를 가지고 입장을 한다. 몬스터를 처치해 게이지를 쌓고, 게이지를 쌓으면 파티 스위칭 버튼이 활성화돼 스위칭을 하면서 플레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를들어 첫 파티로 버프를 걸고 두 번째 파티로 공격하는 등의 방식으로 활용 가능하다. 

원정대의 전투는 제한 시간 내에 높은 점수를 얻는 형태다. 한정된 공간 내에서 몬스터 웨이브와 보스가 등장하며 이를 효과적으로, 효율적으로 공략하는 것이다. 해당 콘텐츠에는 원정대만의 전용 신규 보스가 등장하며, 상태 이상 저항 및 새로운 기믹을 활용할 예정이다.

매일 1회 수동 플레이가 필요하며, 당일 최고기록으로 토벌이 가능하다. 또 추가적인 수동 플레이로 최고 기록을 갱신해갈 수 있다. 

시즌 업적 콘텐츠도 공개했다. 시즌 업적은 일정 기간 동안만 클리어할 수 있으며, 보상으로는 성장 재화가 배제됐다. 대신 코스튬 등 치장 및 명예 요소 관련 보상이 지급될 예정이다. 시즌 보상은 시즌이 지나면 다시 얻을 수 없기에 이용자들에게 명예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멀티 콘텐츠로는 3대3 데스매치 및 친선전 관전 등을 소개했다. 멀티 콘텐츠는 서비스 초기부터 준비가 되어 왔으나 게임 내부적, 구조적 문제로 인해 추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속적 R&D를 통해 개선이 많이 이뤄진 상태이며 친선전 업데이트까지 이뤄졌다. 또 최근 해당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크리티컬한 부분까지 추가적으로 찾아서 개선을 하는 등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친선전 관전 업데이를 할 예정이며, 친선전 관전 업데이트된 후 안정성 부분에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3대3 데스매치 시스템을 하반기 중에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게임 외적으로는 가디언 테일즈 OST 콘서트를 언급했다.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해당 콘서트는 한국 유저분들에게 감사함을 표하기 위해 기획되고 있다. 가디언 테일즈의 OST가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이를 착안해 오프라인으로 기획했으며 지난해부터 준비해 현재는 편곡이 모두 완료된 상태다.

현재 업체 측과 조율하면서 장소 대관 및 연습 등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가디언 테일즈의 OST 콘서트는 10월 혹은 11월 정도로 예상중이다. 이 또한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해 모든 가디언 테일즈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다.

커뮤니티 및 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굿즈도 활발히 지급될 예정이다. 월드1에서 등장한 기사와 늑대가 부딪히는 장면을 재현한 아크릴 스탠드, 아크릴 키링, 트럼프 카드 등 굉장히 많은 종류의 굿즈가 준비되고 있다. 1차적으로 커뮤니티 및 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지급되며 온라인 숍을 통해서도 판매된다. 해당 굿즈는 빠르면 5, 6월 중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웹툰 및 소설 콘텐츠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현재 카카오페이지에 입점해 있는 여러 업체와 미팅을 진행한 상태이며 던전 링크 및 카마존, 가브리엘이 운영하는 편의점 등 소소한 이야기를 담아낼 계획이다. 

업데이트 계획 공개 순서의 마지막은 월드14 프리뷰가 마련됐다. 월드14는 데몬 샤이어라고 불리우는 곳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며, 피라미드 등의 유적을 확인할 수 있다. 마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며 현대 문물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여성 캐릭터로는 프리실라, 남성 캐릭터로는 클로드가 등장한다. 해당 두 캐릭터를 중심으로 마족과 뱀파이어, 수인들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김상원 디렉터는 "이용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용자와의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기 위해 가디언 테일즈의 개발진은 정말 최선을 다해서 달려오고 있다"라고 밝히면서 "한 번만 더 믿음을 주신다면 조금 더 행복한 마음으로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부탁의 말을 전했다.

업데이트 소개 이후에는 가디언 테일즈 전반에 걸쳐 사업팀 및 개발팀과 이용자들이 질문과 답을 주고 받는 QnA 형태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는 소통 · 운영 · 마케팅 · 사업 전반에 대한 부분과 신규 유저 지원, PvE 콘텐츠, PvP 콘텐츠 등 파트를 세분화해 장시간에 걸쳐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간담회에서는 가디언 테일즈 관계자들에게는 민감하게 느낄 수 있는 사항에 대해서 가감없이 질문했으며, 계획에 대한 단순 질문 뿐만 아니라, 가디언 테일즈 내에서 실제 이용자들이 느끼는 불편함과 문제점 등에 대해서 내용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간담회 참석자가 직접 해결 방안에 대해 제안 및 건의하기도 하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가디언 테일즈 관계자는 참석자들이 제안한 건의 사항 중 일부를 실시간으로 가능 여부를 확답해주면서 참석자들의 박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김상원 디렉터는 매년 이용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히는 등 이용자와 적극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으며, 국내 가디언 테일즈 이용자들에 대한 사과와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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