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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종목으로 두각… ‘100명’ 수용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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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종목으로 두각… ‘100명’ 수용이 관건
 
세계적인 인기게임 ‘배틀그라운드’가 e스포츠 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블루홀이 개발한 온라인 배틀로얄게임 ‘배틀그라운드’는 100명 이용자가 각종 무기를 활용해 1명 생존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동시접속자 수 200만명에 달하는 탄탄한 이용자층과 변수가 무궁무진한 보는 재미 덕택에 e스포츠 종목으로서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다만 1대1 ‘스타크래프트’, 5대5 ‘리그오브레전드’ 등과 달리 100명에 달하는 인원을 한 번에 수용하고 중계해야 하는 어려움이 존재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 게임스컴 배틀그라운드 인비테이셔널 옵저버실 (출처 : 트위터)
  
먼저 보는 재미를 전달하기 위해 옵저빙 개선이 필요하다. 지난 8월 게임스컴에서 진행된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평소보다 많은 인원과 장비가 중계에 투입됐지만 상황을 제대로 담지 못해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옵저빙의 대안으로 개인방송 스트리밍이 제시되기도 했다. 선수 개개인의 게임 화면을 별도로 송출하고, 시청자들이 원하는 선수의 화면을 시청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사건을 전달하기 위한 분할방송 도입 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는 추세다.
  
선결 과제로는 100명 인원을 수용하는 오프라인 공간 마련의 필요성이 지적된다. 온라인 대회의 경우 게임 플레이 장면을 녹화하게 하는 등 부정행위 방지규정이 마련되기도 하지만 오프라인 대회와 비교해 취약한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대표 선발전에서 방송 중계를 보고 상대 위치를 파악하는 부정행위 사례가 발생했다.


▲ 중계를 보고 상대 위치를 설명하는 장면. 해당 플레이어는 실격 처리당했다. (영상 캡처)
 
현재 100명 인원이 경기를 치르고 선수 대기실을 사용할 수 있는 국내 e스포츠 스튜디오는 전무하다. 일부 방송사가 운영 중인 PC방 오픈스튜디오를 활용하거나 별도 장소를 대관해 100대의 컴퓨터를 놓는 방법밖엔 없다.
 
게임스컴 인비테이셔널에서는 대회 인원을 80명으로 제한했으며 이처럼 효과적인 대회 진행과 보는 재미를 모두 잡는 규정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블루홀은 지난 6월 OGN과 콘텐츠 협약을 맺으며 일찍이 국내 e스포츠를 시도하는 듯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입장은 나오기 전이다. 11월에는 부산 지스타 현장에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이 개최될 예정이다. 오는 24일 카카오게임즈 국내 서비스 간담회를 통해 e스포츠 관련 계획이 공개될지 주목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의 등장은 국산 게임으로서 글로벌 e스포츠 종목을 배출하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e스포츠 정착을 위해선 게임 방식에 맞는 e스포츠 구조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함승현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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