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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이용자 OUT… 스팀 게임의 ‘이색’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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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이용자 OUT… 스팀 게임의 ‘이색’ 대처
▲ 온라인 게임 플랫폼 ‘스팀’
 
수천가지 게임이 출시되는 온라인게임 플랫폼 스팀에는 그만큼 많은 일들이 벌어진다.
 
검증되지 않은 게임사가 내놓은 저품질 게임으로 인해 이용자가 피해를 입기도 하지만 복제품 사용이나 재판매 등 불법 이용자들로 인해 개발사들이 골머리를 앓는 경우도 다수다. PC게임 특성 상 복제되기 쉽고 불법 카드 도용, 해킹 등 갖은 수법으로 게임 키를 얻은 뒤 더 싼 가격에 재판매하는 행위가 성행하기도 한다. 결국 개발사는 금전적인 피해와 이를 막기 위한 추가 손실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최근 재판매 문제를 ‘토렌트 배포’로 해결하겠다고 나선 게임사가 있어 화제다. 다소 황당하고 극단적인 해결책 같지만 속내는 달랐다. 스팀 게임들이 이같은 불법 이용 문제 해결을 위해 모색한 이색 대처법을 모아봤다.
 
◆ 불법복제 심각성? 직접 느껴봐, ’게임데브타이쿤’
  

▲ 게임데브타이쿤(이미지 출처: 공식 트레일러 캡처)
 
그린하트게임즈는 신작 게임의 복제품 성행을 막기 위해 무료판 배포로 맞불을 놨다. 단, 정품과 완전 동일하지는 않다. 게임 콘셉트에 맞춰 기발한 장치를 넣었다.
  
이 게임은 이용자가 게임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개발사가 배포한 무료판을 실행한 경우에는 게임 플레이 도중 ‘불법 복제가 일어나 게임이 팔리지 않는다’는 메세지와 함께 “많은 플레이어들이 불법 다운로드를 받는데 우리 역시 돈을 못 벌면 파산한다”는 개발자 코멘트가 뜬다.
 
이후 플레이어가 만든 게임은 복제품 이용자들로 인해 외면받고 회사 유지비를 감당할 수 없어 결국 망하게 된다. 이같은 방법으로 그란하트게임즈는 불법 이용자들에게 개발사의 입장을 느끼게 만들었다.
 
◆ 뚫린 방패는 필요치 않다… ‘RiME’
 

▲ RiME(이미지 출처: 스팀)
 
테킬라웍스가 개발하고 그레이박스가 서비스하는 ‘RiME’은 보호 프로그램이 뚫리자 이를 포기하는 쪽을 택했다. 이 게임에는 불법 복제를 방지하기 위한 데누보사의 DRM(디지털 저작권 보호를 위한 보안 기술)이 적용됐는데 개발사는 게임이 크래킹되면 DRM을 해제하겠다고 공언했다.
 
게임은 5일여 만에 크래킹됐다. 개발사는 DRM 제거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용자들은 찬반 의견을 표했다. 복제품 이용을 이용자 양심의 문제로 보고 개발사 입장에서 추가 비용을 줄인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옹호하는 입장도 있는가 하면 정품 이용자들의 신뢰를 저버리고 보호의 의무를 포기했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한편 ‘더위쳐3’ 개발사 프로젝트레드는 DRM을 사용하지 않는다. 불법 복제를 방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DRM으로 인해 발생하는 렉을 제거, 게임 만족도가 우선이라는 생각에서다. 반면 ‘매스이팩트:안드로메다’의 경우 수차례 데누보가 뚫린 뒤에도 지속적으로 최신 버전을 업데이트했다.
 
◆ 빈대 잡겠다고 초가삼간을? ‘다크우드’의 속내
  

▲ 다크우드(이미지 출처: 공식 트레일러 캡처)
  
3인 개발자 스튜디오 애시드위저드가 2년 개발 기간과 3년의 얼리억세스 끝에 출시한 호러게임 ‘다크우드’를 얼마 전 무료 다운로드 프로그램을 통해 배포했다. 무료 배포의 사유는 재판매를 막기 위함이다.
  
단순히 재판매를 하는 이들을 향한 복수심은 아니었다. 개발사 측은 정식 출시 후 무료 키를 요구하는 사기 메일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사기 메일을 보낸 이들은 무료로 얻은 게임 키를 되팔아 이득을 취했다. 개발사는 이로써 실제 돈이 없어 ‘다크우드’를 플레이 못하는 이용자에게 키를 배포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개발사 측은 구매가 어려운 이들도 즐길 수 있도록 무료 배포를 선택했다. 다만 ‘다크우드’를 좋아하고 애시드위저드스튜디오의 게임을 기다리는 이용자들은 정해진 마켓에서 구매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산업을 저해하는 재판매 사이트를 이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함승현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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